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1-07-17 06:34
[한국사] 예/맥/한/이의 개념도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365  

※ 이런 사실이 있다 하는 정도로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문헌에 나타난 맥과 예, 이의 활동 영역

서주~동주-춘추 시대를 기술한, 또한 그 시대의 문헌이라 알려진 문헌들은 대개 전국시대 중후기~전한 시대에 그 당시의 영역관이 반영돼 수정된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이 완성된 것이 사마천의 사기입니다



■ 한/중 사학계가 보는 맥의 위치와 활동 영역

이는 중국 사학계의 견해이자 논리입니다
맥의 전신을 '발'로 보며 이 발은 현 눈강지역에서 성장하여 중국 동북부 지역과 한반도 지역으로 진출을 꾀하였는데 연나라에 패한 후 도주하여 부여가 됐다 하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이 논리는 우선 문헌 기록과 맞지 않습니다
연나라에 패한 맥국은 지금의 하남성에 있었으며,
이 맥국을 멸했다 하는 연나라 역시 하남성에 있었습니다

이 논리는 연나라가 그 처음부터 북경을 중심하여
현 하북성 북부에 계속 있었고
요수는 항고불변 현 요하이며
요동은 항고불변 현 요동이라는 억지에 근거합니다



■ 연(남연)과 북연, 그리고 한

연나라는 문헌 기록 상으로는 본래 현 하남성에 있었으며
태행산맥을 따라 산서성 지역으로 북상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섬서성과 산서성 일대는 그 유명한 한후가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물질문화상으로도 현 북경지역에 중원계의, 이른 바 연하도 문화가 나타나는 것은 BC 5~4세기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수구리 21-07-17 07:59
   
중국사학계나 한국사학계 그리고 고고학계가
 북경 근처를 계로 사료 근거없이 추정하고 있습니다

계가 북경근처라는 추정을 근거로
북근 근처의 유적과  문화를 연나라 문화로 보아  연하도 문화로 지칭하고,
 북경 근처 문화를 중원 문화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연하도 문화가 고조선 문화라면 어떻게 될까요?
--> 저는 연하도 문화가 고조선 문화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연화도 문화가 아니라 고조선 문화 또는 동호 문화를 바꾸어야 합니다

    사마천 사기에 따르면 연나라는 호타하를 넘어간적이 없고
    조나라 영토는 산서성 태원시 까지가 북쪽의 동호와 조나라의 경계입니다
     
수구리 21-07-17 08:15
   
염철론의 계를 설명하는 내용이나 사마천 사기 내용으로 비추어 보면
북경근처의 계(추청)와는 전혀 맞지 않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지금 계라고 주장하고 믿고 있는 것이 엉터리라는 이야기 입니다

하북성은 연나라가 차지했다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위한 엉터리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구리 21-07-17 08:29
   
1) 염철론鹽鐵論』‘험고險固’
“연나라는 갈석산碣石山에 의해 막히고, 사곡에 의해 끊겼으며, 요수遼水에 의해 둘러싸였다...중략...나라를 굳게 지킬 수 있으니 나라의 보배다.
(燕塞碣石 絶邪谷 繞援遼...中略...邦國之固 而山川社稷之寶也)

2) 史記列傳(사기열전)의 貨殖列傳(화식열전)
연(燕) 역시 발해(渤海)와 갈석산(碣石山) 사이에 있는 도회지이다.
(夫燕亦勃碣之閒一都會也)
          
수구리 21-07-17 08:36
   
북경 서쪽에 갈석산이 없고,
북경은 갈석산과 발해사이의 도시가 아니고
북경은 요수로 둘려 쌓이지 않았고
북경 남쪽에는 사구(모래언덕)이 있는 사하가 없습니다

따라서 북경은 연나라 수도나 연나라가 될 수 없습니다

북경 근처의 계는 계(연나라 도회지)가 절대 될 수 없기에
북경이 연나라 땅이라는 엉터리 주장을 한  중국의 역사조작입니다
     
수구리 21-07-17 10:09
   
북경 부근의 연하도 문하와 당산시 부근의 동대장자 유형은
연나라 문화가 아니라 고조선 문화입니다

1) 연하도 문화(동호 문화)가 생긴 5세기 말과 4세기 초에
한단시 근처의 고조선 세력이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시기에 조((趙) 나라 선조가 하남성 북부(학벽시, 안양시)와 하북성 남단인 한단시로 진출했습니다
조((趙)나라가 중모(학벽서쪽 임주시)에 도읍한 후 한단으로 도읍을 옮겼습니다
--> 한단에 있던 고조선 세력과 학벽시 안양시에 있던 은나라 유민이 북쪽으로 이동해서
연하도 문화(동호문화) 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2) 4세기 말과 3세기 초에
조 무령왕이 중산국을 침입하여 명망시켰고, 연나라 진개가 동호를 침입하여 요동,요서,어양,우북평, 상곡을 차지했습니다

이때 동호세력이 당산시 부근으로 이동하여 동대장자 유형의 유적을 남겼다고 봅니다
엄근진 21-07-17 08:31
   
자료 잘 봤습니다.
첫번째 그림을 보면 BC 11~3C 만주와 한반도는 공백으로 나오는 데, 문헌상 기록이 없다는 뜻이겠죠?
감방친구님은 그 영역에 어떤 종족이 있었다고 보시나요?
     
감방친구 21-07-17 13:39
   
1) 첫번째 그림을 보면 BC 11~3C 만주와 한반도는 공백으로 나오는 데, 문헌상 기록이 없다는 뜻이겠죠?

ㅡ 고대 중국이 만주와 한반도에 대한 비교적 현실성 있는 인문정보를 취득한 때는 조위 시대 고구려 침공을 통해서입니다
ㅡ BC 6~4 세기에 취합된 것으로 보이는 산해경에는 여러 나라들이 등장하지만 설화적, 신비적 색채를 띠고 있습니다

2) 감방친구님은 그 영역에 어떤 종족이 있었다고 보시나요

ㅡ 이 질문은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질문입니다
ㅡ 우리 조상들이 살고 있었죠
ㅡ 비교적 동일한 무덤양식, 비교적 동일한 토기, 동일한 청동기 문화, 동일한 철기 문화를 공유한 우리 조상들이 만주와 한반도에 살고 있었습니다
ㅡ 6천 년 전 연해주 남부에 살던, 이름하여 악마의 문 동굴인의 DNA가 현재의 혈통적 한국인의 DNA와 이 동북아에서 가장 가까우며 거의 같습니다
ㅡ 유니스트 게놈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만주와 연해주의 북방계(선남방계)와 한반도의 남방계(후남방계)의 융합이 이루어진 시기가 기원전 3~2천 년 전 즈음이라고 합니다
ㅡ 저 지도는 대략 BC 12~3 세기에 해당합니다
ㅡ BC3~1세기 정보를 담은 한서, AD1~3세기 초 정보를 담은 후한서, BC3세기 정보를 담은 위서 등에서는 부여와 고구려를 비롯한 만주와 한반도 북부인들을 예맥, 또는 맥이라 지칭하고 있습니다
ㅡ 또한 여러 사서와 고고물질문화에서 BC1세기에 정착한 진한과 변한 집단이 현 요하를 좌우한 지역에서 이주했음이 드러납니다 이는 적어도 고고학적으로는 정설입니다
          
엄근진 21-07-17 14:10
   
답변 감사합니다.

ㅡ 고대 중국이 만주와 한반도에 대한 비교적 현실성 있는 인문정보를 취득한 때는 조위 시대 고구려 침공을 통해서입니다
>> 네. 저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ㅡ 비교적 동일한 무덤양식, 비교적 동일한 토기, 동일한 청동기 문화, 동일한 철기 문화를 공유한 우리 조상들이 만주와 한반도에 살고 있었습니다
ㅡ 6천 년 전 연해주 남부에 살던, 이름하여 악마의 문 동굴인의 DNA가 현재의 혈통적 한국인의 DNA와 이 동북아에서 가장 가까우며 거의 같습니다
>> 고대사 연구하시는 분들이 허베이성과 요서에만 전념하시는 거 같아서 기원전 한반도 상황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 시대 기록이 적기 때문이겠지만... 혹시 '한'이 아닌가 싶어서 물어봤습니다. 어떤 문헌에 '한국' 이라는 이름이 bc 8c 에도 보이더군요.

ㅡ 저 지도는 대략 BC 12~3 세기에 해당합니다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ㅡ 또한 여러 사서와 고고물질문화에서 BC1세기에 정착한 진한과 변한 집단이 현 요하를 좌우한 지역에서 이주했음이 드러납니다 이는 적어도 고고학적으로는 정설입니다
>> 저도 이주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주해 온 집단이 진한과 변한의 '일부'일까요, '전체'일까요?
고고학적으로 차이가 난다면 선주민과 같은 '종족'으로 볼 수 있을까요?
선주민이 있었다면 정복&소멸 되었을까요, 융화 되었을까요?
이동설은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이 소홀해서 늘 궁금증을 일으키더군요.
               
감방친구 21-07-17 14:30
   
발전 단계의 차이입니다
예전부터 보면 님은 한반도와 만주/요서 지역을
종족적 차이로 굳혀서 보려는 경향성을 띠더군요

BC3~AD3, 또는 BC7~AD3세기의
일본 큐슈 야요이인들은
눈 작고 고구마형 얼굴형의, 한국인형 두개골을 지닌,
쉽게 말해서 고대 북방계형 얼굴을 한 한국인이었습니다

이미 신석기시대부터 만주와 한반도가 동일문화권이고
고인골 연구에 따른 혈통도 동질한데

아무런 문헌 기록도 없는 청동기 시대 한반도 남부인들을 뭐라고 부르기시게요?

신석기도 동일문화권,
청동기도 동일문화권,
철기도 동일문화권,
혈통도 동질

그런데 대체 왜 나누려 하십니까
               
감방친구 21-07-17 14:35
   
이동설이 아니라 이동입니다

사서에도 나오고
물질문화도 그러한데
왜 자꾸 이동설이라 하십니까

뭐 그렇게 부르고 여기는 거는 님 자유니

당연히 선주집단과 전쟁과 동맹 등의 일들이 있었겠죠

소홀한 게 아니라
기록이 없는 것을 어찌합니까
선주집단을 뭐라 불렀는지 아무런 기록이 없는데
뭐라고 불러요?

혹시
'왜'라고 부르고 싶으신 건가요?

그 한반도 왜라는 것조차도 고대 한국인들입니다
               
감방친구 21-07-17 14:42
   
'한'에 대해서

저기 맨 아래 섬서성 지역에 한자로 적힌 한성 보이시죠?

저기가 시경에 나오는, 이른 바 한후의 한성이 있던 곳입니다 연나라 사람들이 짓고 예와 맥을 지배했다 하는

한반도 남부에 국한하여 한으로 보는 것은
사학계 통설과 일부 재야연구자들의 참으로
게으른 견해라고 보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감방친구 21-07-17 14:52
   
사서 상으로는
진한 집단이 한반도로 이주할 때에 한반도를 차지하고 있던 것은 마한이었습니다

사학계 통설에서는
마한의 전신을 진, 또는 진국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진, 또는 진국은 진한으로서 현 요하 좌우, 또는 요하 동쪽에 있었다고 하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또한 이 진한은 본래 부여지역에 있었다가 요동으로 퇴축됐거나 부여지역을 부여 집단에게 상실했다고 보는 것이 제 견해고요

단재 신채호 선생이 삼조선 설을 내놓으신 이래
후대 많은 탐구자들에게 기조가 되고 있는데

산서 등의 맥, 산융, 무종, 후대 동호 등을
과연 변한, 또는 불조선으로 볼 수 있느냐가
우리 사학계
고조선 연구의 최후의 쟁점이 될 것입니다
               
감방친구 21-07-17 14:56
   
그런데 저는 한반도 삼한의 변한(변진)을 요서/내몽고 지역에 신채호와 여러 재야 연구자들이 비정한 변한이 아니라 진한 이주 세력 가운데에 섬진강과 낙동강 사이에 자리잡으면서 그 자리한 땅의 모양새로 인해 변진으로 불리다가 차차 변한으로 불리게 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엄근진 21-07-17 16:29
   
긴 답변 감사합니다.

님은 한반도와 만주/요서 지역을 종족적 차이로 굳혀서 보려는 경향성을 띠더군요
>> 제가 뭘 안다고 나눠서 보겠습니까. 다만 고인돌, 명도전, 세형동검의 분포가 다른게 이상하고, 대동강 이남의 기원전 기록이 없어서 궁금해서 그런거지... ^^;

암튼 여기 계신분들 예전 글을 읽어보니 반복적으로 답변하느라 힘드셨겠네요. 저도 괜히 수고로움을 더했을 뿐인 듯하여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연구 정진하시고 좋은 성과 있길 기원합니다.
     
감방친구 21-07-17 13:57
   
저는 부여와 선비족이 본래는 현 내몽고 동남부 지역에 함께 있었던, 동일계통의 집단일 것이다 하는 가설을 세운 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부여 지역의 청동기문화와 현 시라무렌강~로합하 사이의 하가점상층문화가 일부 유사하다 하는 인상을 받았고

보다 후대의 AD2~5세기 모용선비의 물질문화가 부여 및 고구려와 유사한 까닭에서 온 것입니다

동북아에서 가장 먼저 국가단계에 진입한 것은 홍산문화이며
산동지역을 중심한 신석기 중후기 문화인 이른 바 룡산문화의 경우 현 요동반도 남부와 교류한 흔적이 보이며,
한반도 남부의 경우 회이/래이, 또는 오/윌과 교류한 흔적이 보입니다

중국의 동이족은 보다 이른 시기에 홍산문화 중심지인 현 요서에서 하북성 루트로 이주하여 그 지역 선주민들과 융화된 이들로 보입니다

선진 시대에 지금의 섬서성, 산서성, 하남성 등에 나타나는 맥족은 하북성 루트가 아닌, 보다 늦은 시기에 현 요서지역에서 내몽골의 대흥안령 남부를 거쳐 산서성을 타고 들어간 세력으로 보입니다

고대의 영역은 면이 아닌 점, 즉 거점의 측면을 띱니다
즉 거점을 확보하고 그 주변의 이득을 취하거나 이타 세력과 싸우고 다투는 식이죠
설래임 21-07-17 12:17
   
이는뭐죠?
 
 
Total 5,27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979 [한국사] 한국고대사, 아라가야 도부호 추정년대 ? 중요 사안… (2) 조지아나 07-13 1298
4978 [한국사] 글과 돈은 한자(漢字)로 바꿀수 없는 것이다 (5) 백운 07-07 1505
4977 [한국사] 고구려 영토 관련 (32) 스파게티 06-24 2444
4976 [한국사] 한반도의 형상은 호랑이인가, 토끼인가? (4) 보리스진 06-24 1503
4975 [한국사] 고구려 시조 성씨와 정권교체에 대한 질문 (4) 구름위하늘 06-22 1467
4974 [한국사] 고대 왜국은 언제부터, 어떠한 계기로 황제국을 추구… (13) 밑져야본전 06-19 1808
4973 [한국사] 중고한어로 본 고구려 성 위구르 06-19 1568
4972 [한국사] 임나일본부와 북한 학계의 분국설과 관련하여.... 윈도우폰 06-17 1323
4971 [한국사]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 행정 기관 명칭 고찰 (5) 보리스진 06-15 1601
4970 [한국사] 일식 기록과 각종 지명 정리된건데 (86) 스파게티 05-17 3278
4969 [한국사] 마 문명이라는 영상을 봤는데 스파게티 05-17 1763
4968 [한국사] 백제의 중원 지배 근거: 북위와의 전쟁 (8) 위구르 05-16 2966
4967 [한국사] 요즘 여러 역사 유튜버들 방송을 보고있는데 스파게티 05-14 1259
4966 [한국사] 2021.11. 네이쳐지 논문 서울대학파 x vs 고려대 학파 0 (2) 조지아나 05-13 1612
4965 [한국사]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인데 (2) 스파게티 05-07 1865
4964 [한국사] 역사에 있어 인과론과 프레임.... 윈도우폰 04-24 1150
4963 [한국사] 금나라 출자에 대한 기록 모음 (6) 위구르 04-16 3165
4962 [한국사] 갈석산은 장석암, 요수는 부양하, 연나라 도성 계가 … (10) 수구리 04-12 2770
4961 [한국사] 당태종의 고구려 원정 공격로.. (10) 수구리 04-09 4474
4960 [한국사] (질문) 고구려 인구 (15) 여름좋아 03-28 7168
4959 [한국사] 물타기 논리 (8) 위구르 03-26 3467
4958 [한국사]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고구려 영토는 가짜? 진짜 고구… (9) 수구리 03-26 5144
4957 [한국사] 사다함- 붉은 입술에 지는 푸른 꽃(1) 오트리빈 03-24 2158
4956 [한국사] 구진천, 공돌이가 나라를 구하다! (1) 오트리빈 03-23 1188
4955 [한국사] 새롭게 밝혀진 발해와 통일신라 국경(요동반도는 신… (31) 수구리 03-23 3370
4954 [한국사] 고대 요동과 요서를 나누는 기준이 요수가 아닌 확실… (18) 수구리 03-21 1971
4953 [한국사] 늙은이의 주문 (2) 위구르 03-20 1440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