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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19 14:16
[한국사] 여진족과 금나라의 성격에 대한 설명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069  

저는 고대 강역사 연구자로서
고조선사 및 고조선 전사(민족 시원사)의 복원을
목표하여
'사료교차분석을 통한 시대 역순의 고증'이라는 방법론을 고안하여 지금껏
고대 강역사를 연구하여 있습니다.

이에 특히
고려 전기 강역사와 발해 강역사를 복원함에 있어서
해당 시대 거의 모든 사서를 읽고, 모든 사료를 검토하여
지난 해부터는

고려 전기 서북계 연구를 필두로
해당 연구를 출간하고자 집필하고 있습니다

향후 2~3년 안에 출간할 연구서는
ㅡ 고려 전기 서북계 연구
ㅡ 고려 전기 동북계 연구
ㅡ 발해 건국의 전말
ㅡ 발해 멸망의 전말
ㅡ 가탐 제 1도 연구
ㅡ 가탐 제 2도 연구
ㅡ 오대 - 요/송/금 - 원/명/청 주요 사서 및 문헌 역주
ㅡ 장백산과 압록수 연구
ㅡ 요수와 요동 연구
ㅡ 요택 연구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금나라 건국의 주체는
옛 흑수말갈의 후신들입니다

거란이 발해를 무너뜨린 후 곧 동단국을 세웠으나
발해 각지의 연 이은 반란으로 국체 유지가 어렵자
동단국 천복성을 동평군으로 옮기고
동시에 동단국의 지배층을 형성한 기존 발해인들과
주요 지역의 강성한 호족들을
동평군과 그 주변으로 옮깁니다

이렇게 형성된 것이 숙여진 18주로서
이 지역은 요하 동쪽, 천산산맥 서쪽, 개원/철령 남쪽, 여순/대련 북쪽입니다

이 중에서 훗날 동경 요양과 중심부 주변에 거주한, 주로 발해 귀족층이었던 이들은 발해인으로, 발해인었으나 숙여진 지역에 편성돼 반자치, 또는 기미지배 형태로 간접 관리 된 숙여진을 숙여진으로

현 요동지역을 제하고 발해 고토에 남아있으면서
거란의 지배를 받지 않고 호적에 오르지 않은 여러 세력과 그 사람들을 생여진이라 부르게 됩니다

이 시대
여진족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뉘는데
현 요동지역의 여진족(숙여진),
현 압록강 북쪽, 천산산맥 동쪽, 북류 송화강 서쪽, 길림합달령 남쪽의 회패(휘발),
내류하-북류송화강의 동쪽은 동북여진/동여진으로, 즉 생여진

이밖에 여러 다른 이름과 성격의 집단이 존재하나
이렇게 크게 3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기존 발해인들이며
요사를 비롯하여 이 시대를 다룬 여러 사서 및 문헌에서는
발해인과 여진인, 심지어 고려인/신라인을 혼용하는 기술들이 관찰됩니다


제 3자가 봤을 때에
이들이 동질한 면이 있었던 것이죠

이들 당시 여진족들은 그 생활상에 있어서
일부를 제외하고는
ㅡ 집을 짓고 정주하여 농사를 지으며
ㅡ 옷을 제대로 갖춰 입고 한문을 아는 등
문명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생여진 가운데에 11세기 중반부터 중심세력이 되는 집단이 완안여진이며, 12세기 초에 요나라에 대항하여 건국전쟁을 치를 때에 오른팔 역할을 한 것이 야라여진입니다

완안여진과 야라여진은 모두 현 연해주 흑룡강과 우수리강 유역에 있던 옛 흑수말갈의 후신입니다

야라여진은 계속 연해주 지역에 남아 활동하고
완안여진은 계속 동진하여서 현 하얼빈 아청구 지역에 정착합니다

완안여진은 고려인 함보에 의해 규합되었고
야라여진은 함보의 동생인 보활리에 의해 규합되었습니다

이들 종족 자체가 고려에서 온 것이 아니라
고려인과 그 자손에 의해 규합돼 지배적 부족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함보와 보활리 형제가 고려를 떠난 시기는
대략 10 세기 말이며

완안여진이 하얼빈 아청구 지역으로 옮겨가 정착한 시기는
대략 11세기 초중반입니다

11세기 초중반은 거란 성종과 흥종 때의 적극적인 동정 활동으로
현 내류하(장춘과 하얼빈 사이)까지 거란의 직접지배(황룡부)로 회복하고 기존 발해 부흥세력이 정지작업된 때입니다

완안여진은
거란의 요나라로부터 동북여진에 대한 지배력을 인정받는 벼슬을 세습하는 한편 고려로부터도 외신으로서의 벼슬을 받아 크게 성장해갑니다

완안여진의 동북여진 통일 노력은 이미 11세기 초부터 있어왔지만 특히 11세기 말 완안아골타의 숙부 되는 완안영가 때부터 노골화 됩니다

이 때는 이미 동만주와 남연해주 지역의 여진족들이 고려에 귀부하여 고려백성으로 살고 있었는데

이들을 충동하고 유혹하여 반란을 일으키게 만듭니다
이것이 고려 문종 때의 반란인데 결국 완안여진의 통일 노력이 그 후대 예종 때의 대전쟁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정리하면

1)
요/금 당시 발해인과 여진인은 실상 모두 발해인이다

2)
금 건국의 주체는 옛 흑수말갈의 후신인 완안여진과 야라여진이다

3)
완안여진과 야라여진을 규합한 것은 고려인 함보와 보활리 형제, 그리고 그 자손들이다

4)
숙여진의 하나인 갈소관 여진의 경우 이들 삼형제 중 고려에 남아있던 맏형 아고내의 후손으로 스스로 주장하였다

5)
금나라 건국 전후에
기존 요나라에 부용돼 살던 발해인은 발해인으로,
여진족으로 분류된, 발해 지방민들은 여진인으로 구분되었다

6)
위 5의 발해인은 여진인에 대하여 우월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7)
금나라인들과 고려인은 큰 틀에서는 동족이라 할 수 있으나
발해 멸망 이후 금 건국까지 2백여 년이 지나면서
우열의식에 따라, 정치적/군사적/문화적 환경에 따라 이질성을 띠게 되었다

8)
금나라와 고려의 상대에 대한 인식은

금나라 : "고려는 우리와 친척이긴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신하일 뿐이다"
고려 : "우리에게 굽신거리며 보호를 받던 북쪽의 야만인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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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21-06-19 17:35
   
아재한테는 처음부터 그냥 보내줄 생각이었으니 나중에 비판이나 잘 해주시오 ㅎㅎ
채리우스 21-06-19 17:43
   
마음속에 궁금함이 남아있던 분야였는데  감사합니다... 유목민족  여진족 말갈족  선비족 돌궐족 등 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금나라에 대해 조금 이해됐네요
Dmitri 21-06-19 19:35
   
결국 만주에 사는 만주족들은 고조선-고구려-발해로 이어지던 시기에 한민족과 동질적으로 어울려살던 친인척 관계로군요. 예전에 어디서 읽었는데 게놈지도를 분석해보니 유전적으로도 가장 가깝다고 하던데 문헌적으로도 그러하군요 저도 관심있는 분야라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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