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진인의 땅이었다, 정형진, 2014
책 얘기가 나온 김에 최근 읽은 책을 소개 해 볼까합니다.
저자 정형진은 재야 역사가로서 고대사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는 분입니다. 우리 민족의 뿌리에 대해 흥미로운 가설을 제기하는 책이어서 내용을 요약해 봤습니다.
. 단군신화의 해석 : 환웅(앙소문화/공공족)이 웅녀(후기홍산문화/맥족)와 결합하여 단군왕검(하가점하층문화)을 탄생시킴
. 고조선 시대 구분 : 단군조선(전조선/단군숙신, BC 23C~BC1,211년), 한씨조선(후조선/기자조선, BC 1,046년 ~ BC193년), 위만조선(BC192~BC 108년)
. 단군조선은 최초에 요서지방에 있다가 BC 13세기 은 무정의 공격으로 요동/서북한으로 이동. 후에 진국->진한으로 변화하며 그 중 진한사로국이 신라로 발전함
. 한씨조선은 공공족의 일파로 BC 11세기 요서지방에 정착 후 BC 3세기 초 연 진개의 공격을 피해 대동강으로 이동. 후에 위만을 피해 남으로 이동하여 마한 성립.
. 부여계는 부여/고구려/백제/옥저/동예를 포괄하며 후에 변한(진번)을 성립
결국 단군조선의 후예인 신라가 한씨조선(마한)과 부여계 국가들(고구려/백제/가야)을 통합하여 민족 통일을 이루었다는 결론이고, 만주와 한반도를 하나의 역사 공동체로 파악하여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는 논리를 세웠네요(동북공정 자체는 남/북한의 강한 대응으로 몇년전 중단 되었음).
재미있는 가설이지만 부여의 기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전형적인 이동설이기 때문에 외부세력이 오기 전 원주민과 물질문화에 대한 설명이 빈약한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모든 이동설의 약점).
이 가설이 다수설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