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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29 00:10
[한국사] (재업) 고조선의 고고학적 검토를 위한 연습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498  

※ 참고 :한민족문화대백과, 바이두백과, 동북아역사넷, 오강원, 이후석, 김종서, 기타 네이버와 다음 등의 고고학 관련 여러 블로그

과제와 제언

1)
위영자문화권인 조양 객좌 등지에서 발굴된 상말ㆍ주초의 언후(연후), 고죽, 기자 등의 청동기는 상말주초의 유이민이 아닌 산융, 고죽, 또는 고조선의 활동에 따른 주민납치로 볼 여지는 없는가?

ㅡ 이 유물들은 구덩이(갱)에 급히 파묻힌 정황을 띤 채 발견됨
ㅡ 윤내현은 이 유물이 진나라 통일기에 요동으로 도망쳐 항거한 전국연(태자 단)과 관련된 유물로 해석함
ㅡ 이로써 윤내현은 현 난하 유역이 당시 요동이었다고 보고 있는데 당시의 요동은 현 난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체로 현 천진시 정해구 북쪽, 영정하, 또는 조백하 동쪽으로서 대체로 현 당산시를 중심한 보다 너른 지역
ㅡ 그러나 조양 객좌의 상말주초 유물의 곡절을 전국연과 관련된 것으로 보는 윤내현의 견해는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

2) 기원전 4세기말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점차 뚜렷한 요심과 천산산맥 이서까지의 중국계 유적 및 유물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ㅡ 본인은 지속적으로 이 지역 중국계 문화의 주인이 전국연이나 진이 아니라 중국계 이주민/위만조선과 전한이라고 주장해왔다.

ㅡ ㅡ ㅡ ㅡ

1) 비파형 동검
ㅡ 기원전 20세기 이후



2) 고인돌 분포
ㅡ 기원전 10세기 이전부터
ㅡ 그런데 이를 적석총(돌무지무덤)으로 전환해서 보면 그 연대는 8천 년 전(요서 흥륭와)으로 올라가며 그 문화권은 훨씬 광대해진다



3) 세형동검
ㅡ 기원전 5~4세기부터
ㅡ 최근의 연구결과로 기원전 6세기 무렵 현 요양/심양 지역(정가와자 문화)에서 출현한 것으로 밝혀졌음



4) 요하 서쪽 지역의 세형동검의 쇠퇴
ㅡ 기원전 4세기부터 점차, 기원전 3세기부터 뚜렷
ㅡ 전국연계 물질문화로 교체



5) 북경 서남 유리하 지역의 서주 초기 유적 및 유물
ㅡ 기원전 10세기 전후
ㅡ 팡산구
중국 베이징 시
https://maps.app.goo.gl/2jruQLgSzwTT8BWN6



6) 산융과 연, 고죽, 하가점상층, 위영자문화
ㅡ 연의 물질문화는 현 하북성 보정시 일대에 고립돼 나타남
ㅡ 산융은 유병식, 하가점상층은 비파형동검에 공병식 동검이 혼재
ㅡ 위영자는 하가점하층문화가 현 조양 및 대릉하 유역으로 이행돼 독자성을 띰, 비파형동검



7) 위영자문화에 일부 나타나는 상말주초 중국계 유물
ㅡ 주체 세력이 이동하여 정착한 것이 아님
ㅡ 유리하 문화가 보정시 일대로 후퇴한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본인은 추측
ㅡ 그러나 전국연 멸망기 급박한 혼잡상과 관련이 있다 한 윤내현의 견해가 더 타당성이 있다.



8) 기원전 8세기 이후
ㅡ 하가점상층문화는 시라무룬허 유역에서 로합하 중상류 지역, 이른 바 남산근 일대까지 확장됨
ㅡ 대릉하 유역은 위영자문화에 이어 십이대영자 문화 나타남



9) 기원전 6세기 이후
ㅡ 심양 지역의 정가와자 문화
ㅡ 중국 고대사서에는 연과 제가 기원전 8세기와 7세기두 차례 산융과 고죽을 격파했다고 나오지만 장가구시에서 북경시를 지나 승덕시에 이르는 산융문화는 기원전 5세기까지 건재
ㅡ 즉 후대의 일을 제 환공의 사업으로 뻥을 친 것



10) 기원전 4세기 이후
ㅡ 연이 북경 일대를 차지하고 산융문화가 사라짐
ㅡ 대신 로합하와 시루무룬허 사이에서 동호가 출현
ㅡ 동호는 하가점상층문화 말기에 해당
ㅡ 산융은 유병식동검, 동호는 공병식&세형동검
ㅡ 동호의 문화는 유목(북방)과 정주(고조선계), 화북계 문화가 뒤섞인 양상
ㅡ 그러나 실제의 사서 상의 동호는 현 장가구시에서 북경시 일대의 고조선 관련 세력이 아닐까 추측됨



11) 기원전 4세기 이후
ㅡ 전국연, 진, 한계 물질문화가 천산산맥 서쪽까지 뚜렷이 나타나 지배적 양상을 띰
ㅡ 전국시대 말기부터 진/한 교체기까지 수많은 유민들이 고조선 영역으로 피란해왔다
ㅡ 이를 엄밀히 고려하여야 한다



12)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전 1세기까지
ㅡ 한사군은 천산산맥을 넘지 않았다는 것이 본인의 지속 주장
ㅡ 즉 위만조선은 현 난하 동쪽~천산산맥 서쪽에 있었고 다만 그 주변지역에 지배력을 행사했다 하는 것이 본인의 주장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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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근진 21-05-29 08:38
   
잘 봤습니다. 감방친구님 글을 보고나니 몇가지 의문이 드는데요...

1. 위만조선 당시 고조선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었다면 이 고조선과 위만조선의 관계는? 고조선은 언제 멸망했을지?
2. 한군현 설치 후 고조선의 대응은 없을지? 고구려가 낙랑군 회복전까지 상호 공존의 관계였을까요?
3. 고조선과 부여/읍루/옥저가 동시대에 존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국가들간의 관계는?

님의 가설이 궁금합니다.
     
지누짱 21-05-29 11:10
   
감방친구님 답변이 늦어져 먼저 윤내현교수의 가설을 제시합니다. 기억의 한계로 답변의 질이 낮음을 이해바라고요 참고로 윤내현의 한국고대사신론(논총) 한국열국사연구등을 참조했습니다.

1. 고조선서쪽을 방비하던 거수국 기자조선을 쟁취한 위만은 한나라와 조약을 맺고 고조선 서부변경을 계속해서 침략하여 영토를 확대함. 이 와중에 누층적읍제국가였던 고조선의 정치사회경제저 모순이 발생해 고조선왕실은 유명무실하게되고 부여 등 거수국들이 독립함. 이후 명맥만 유지하다 사라진 것으로 보임. 근거는 삼국지위지동이전에 금조선이란 표현이 있는데 금은 지금이란 뜻
2. 한군현 설치후 이미 유명무실해진고조선왕실은 배제되고 독립한 각 거수국들이 한과 동맹을 맺거나(부여) 점령당하거나(진번 등) 한을 쫏아내거나(북부여 고구려) 아예 한반도쪽으로 이주함(낙랑 옥저 예)
3. 고조선의 거수국으로서 고조선왕실 쇠퇴후 독립함. 마치 춘추전국시대 주왕실과 흡사한 체제
          
엄근진 21-05-29 14:37
   
지누짱님, 답변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윤내현 교수님 책을 읽은게 기억이 나는데 다시 봐야겠네요. ^^

그런데 주왕실과 달리 고조선 왕실에 대한 기록이 전무한게 아쉽네요. 증거가 없으니 역시 가설의 하나로만 존재 할 뿐.
               
지누짱 21-05-30 14:32
   
가설로만 존재하니 안타깝죠. 환단고기를 보면 북부여를 건국하며 단군조선의 왕통이 이어진 것처럼 서술하는데 전 주왕실처럼 유명무실하게 있다가 낙랑을 고구려가 최종적으로 합병할때 사라졋다고 보는데 역시 근거없는 상상일 뿐이죠
지누짱 21-05-29 11:12
   
지도를 보니 비전공자로서 확 눈에 띱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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