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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27 09:53
[한국사] 만주와 한반도 후기 구석기시대 년대기 2. 기후와 지형
 글쓴이 : 지누짱
조회 : 863  

야발님 글 이어서 입니다.


2. 기후와 지형
2.1 기후

후기 구석기시대(5만 년 전~1만 년 전)는 빙하기였다. 빙하기는 4만 년 또는 10만 년 주기로 지속되다 1만 년 또는 2만 년 주기로 간빙기가 있었고 마지막 빙하기는 약 11,500년 전에 끝났다고 한다. 25,000년 전부터 15,000년 전 사이가 가장 추워서 이때를 빙하기최고점(last glacial maximum, LGM)이라고 한다. LGM때 세계의 많은 지역은 춥고 건조하며 잦은 폭풍과 먼지가 많은 대기 상태였다. 먼지 수준은 현재보다 20배에서 25배까지 높았다. 후기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빙하기의 추위를 특히 빙하기최고점 때 살던 사람들은 가장 혹독한 추위를 견뎌낸 것이다.

 

조천호 국립기상과학원장은 〈문명은 지성의 산물? 간빙기 맞아 덕보고 있는 것〉라는 글에서 지난 10만년의 기후를 다음과 설명한다.

 

『우리와 해부학적으로 같은 호모사피엔스는 약 20만 년 전에 지구상에 등장했다. 그런데 인류는 이보다 훨씬 짧은 약 1만 년 전에야 신석기 농업을 시작했고, 7000년 전에야 문명을 탄생시켰다. 지난 1만 년 동안을 지질학적으로 홀로세(Holocene)라 한다. 인류는 홀로세 전에 구석기 삶을 영위했다. 인류가 오랫동안 문명을 탄생시키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0만 년 동안 북반구 고위도의 기온 변화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기온은 1만 년 전까지 엄청나게 요동친 후, 매우 평온한 상태가 되었다. [Arctic Climate Impact Assessment]

 

이 기간 대부분을 차지하는 빙하기에는 중고위도 지역까지 빙하 지역이 확장됐고, 해양으로부터 수증기 증발이 적어 사막이 넓어졌다. 지금보다도 열대와 고위도 지역 간의 기온 차가 커서 바람이 몹시 강했다. 우리 조상들은 오늘날의 이상기후보다 열 배는 더 심한 변덕스럽고 혹독한 기후에 맞서야 했다. 태풍이 매년 한 번 한반도를 지나간다면, 엄청난 복구 노력 후 피해가 있긴 해도 추수가 가능하다. 만약 태풍이 매년 열 번 휩쓸고 지나가면 농업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빙하기에는 농업을 할 수 없는 조건이었으므로 사냥꾼과 채집자로서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었다.』

(출처; 중앙선데이,  2017.04.16 http://news.joins.com/article/21478209)

 

2.2 지형

21,000년 전의 해수면은 오늘날보다 약 125미터 낮았다. 빙하기에 육지의 30%는 빙하로 뒤덮여 있었다. LGM때 거대한 빙하는 북아메리카, 북유럽, 아시아의 많은 부분을 덮고 있었다. 빙하는 가뭄, 사막화, 해수면 하강 등 지구기후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빙하는 26,500년까지 최대로 덮여 있었다. 빙하가 녹기 시작한 것은 북반구에서 거의 20.000년 전에, 남반구에서 거의 14,500년 전에 갑작스런 해수면 상승과 함께 시작되었다. 현재 지구는 홀로세라는 간빙기에 있다. 오늘날 10% 정도만 빙하로 덮여 있다.

 


Maximum glaciation of the northern hemisphere during the Quaternary climatic cycles

출처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Iceage_north-glacial_hg.png

 

2.3 만주와 한반도의 지형

후기 구석기시대에 유럽과 아메리카의 북쪽은 거의 빙하에 덮여 있었고, 중앙아시아부터 바이칼호 지역까지 스텝-툰트라 기후 지역이었으며, 약 1만 년 전까지 서해(황해)는 바다가 아니었다.

 

『빙하기동안 가장 추웠던 시기인 ‘빙하기최고점(last glacial maximum, LGM)’은 지금부터 2만 3,000년~1만 6,500년 전 사이의 기간이다. 빙하기의 기후는 지역에 따라 지금과 많이 달랐다. 유럽의 북쪽은 거의 빙하에 덮여 있었고, 시베리아와 북미 대륙을 나누고 있는 베링 해는 뭍으로 드러나 있었다. 이를 베링기아(Beringea)라고 부른다. 지금의 인도네시아는 수천 개의 섬으로 나뉘어 있지만, 당시는 순다 대륙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땅덩어리였다. 지중해 지역은 이때 사막이나 마찬가지였고, 동쪽의 중앙아시아는 생각보다 덜 추웠고, 여기서 바이칼 호 지역까지는 스텝-툰드라 기후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른바 ‘메머드 스텝’ 지역으로 매머드, 사슴, 물고기 등 사람들이 사냥해서 먹을 것이 많았고, 소나무, 자작나무, 전나무 등과 각종 관목들 같은 땔감들도 많았다. 인류가 추위를 견디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었다. ~ 동아시아는 유럽과 달리 그렇게 춥지 않았으나, 한반도 부근은 고지대에 얼음이 덮여 있었고, 온대성 기후는 중국 남부, 태국 근방까지 내려가 있었다. 지대가 낮은 지금의 서해안 지역의 강과 바닷가에는 먹을 것이 풍부하여 많은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다.』(이홍규, 한국인의 기원, 146쪽)

 


출처;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71669

(왼쪽)1만2000년 동아시아 지형. © 사진=출처: Proudman Ocenanographic Laboratories (오른쪽)동아시아 지형 및 한반도 인근 해류 지도. © 사진=출처: 해양조사원, 재구성: 이진아

 

참고자료

이홍규, 한국인의 기원, 2012, 우리역사연구재단

이진아, 지구 위에서 본 우리 역사, 2018, 루아크

시사저널, 2017,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71669

조천호, 문명은 지성의 산물? 간빙기 맞아 덕보고 있는 것, 중앙선데이, 2017.04.16 http://news.joins.com/article/21478209

위키미디아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Iceage_north-glacial_h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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