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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26 04:50
[한국사] 만주와 한반도에서의 후기구석기문화 관련 연구 소개
 글쓴이 : 지누짱
조회 : 1,102  

1.2 만주와 한반도 후기 구석기시대

이형구는 《한국 고대문화의 비밀》에서 먼저 만주가 적어도 3000년 이상 우리 민족의 역사무대이었으므로 우리나라 고대사나 고고학이 만주를 주요 영역으로 서술해야 한다고 하였다.

 

『한국사를 이야기할 때 어떤 이는 우리나라 고대 사회의 활동 무대를 지금의 한반도에 국한시켜서 이야기한다. 그러나 고조선시대의 우리 민족은 지금의 만주(滿洲) 지방과 한반도에서 살았고 부여국과 고구려도 만주 지방과 한반도에서 살았다. 부여국과 고구려의 경우 만주 지방을 중심으로 건국되었지만 한반도에 걸쳐서 영유되었고, 또한 고구려의 후신인 발해국도 7세기 말에 나타나 10세기 초에 망할 때까지 만주 지방과 한반도에 존재하였으므로, 우리 민족은 적어도 3000년 이상을 지금의 만주 지방과 한반도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셈이다. 적어도 이 시기는 이 지역이 중국 역사와는 거리가 먼 시기이다. ~ 우리의 국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대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고고학이나 고대사는 마땅히 만주 지방을 주요 영역으로 삼아 서술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래서 인류학적으로 현생인류와 직접 연결시키는 것은 이르다 하겠지만 구석기시대의 문화영역으로서 만주 지방과 한반도를 함께 동일선상에 놓고 서술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출처; 이형구, 한국 고대문화의 비밀-구석기 유적의 발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250만 년 전부터 홍적세( 《한국고고학전문사전》 구석기시대편에서는 갱신세(更新世, Pleistocene)를 홍적세(洪積世, Diluvial Epoch)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있는데 홍수설에서 유래된 홍적세라는 용어는 비과학적인 개념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에 정착생활이 시작되는 1만 2천 년 전까지를 구석기시대로 보고, 대체로 마지막 빙하기가 시작되는 10만 년 전까지를 전기구석기시대로, 10만 년 전부터 후기구석기시대의 돌날(石刃)석기공작이 출현하는 3만 5천 년 전까지를 중기로, 3만 5천 년 전부터 1만 2천 년 전까지를 후기구석기시대라고 한다. 《우리 역사넷》도 3만 5천 년 전부터 1만 2천 년 전까지를 후기구석기시대라고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3만 5천 년 전부터 1만 2천 년 전까지를 후기 구석기시대로 보고 돌날석기공작의 제작 · 사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면서 동남아시아나 중국의 남부 지역에서는 돌날석기공작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후기구석기시대는 일반적으로 좁고 측면이 날카로운 석인을 이용한 도구제작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한반도에는 대체로 3만 5천 년 전에 현생인류의 출현과 같은 시기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시아에 현생인류가 출현한 것은 중국 남부의 마바 유적의 경우에 적어도 6만 년 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데 한반도에서는 출현 시기를 단정할만한 화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 현생인류는 몇 차례의 확산을 거친 것으로 보이는데, 대체로 6만 년 전에서 4만년 전후의 시기에 전 세계 각지로 확산되었다고 믿어진다. 현생인류는 돌날석기공작의 제작·사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동남아시아나 중국의 남부 지역에서는 돌날석기공작이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지역적인 환경에 대한 기술적인 적응 과정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구석기시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펴낸 《한국고고학전문사전》 구석기시대편에서도 3만 5천 년 전 이후를 후기구석기시대라고 하며, 돌날석기공작이나 좀돌날석기 공작 역시 황하 이남지역에서는 보이지 않고, 중국의 북부 지역과 한반도, 연해주와 일본에서 연속되고 있어 시베리아-몽골 기원의 북방 석기 공작 기술로 본다.

 

『후기구석기문화는 돌날이 출현하는 시기와 이러한 시기, 즉 3만 5천 년 전 이후의 석기공작을 말한다. 처트, 유문암이나 흑요석 등과 같이 곱고 치밀한 밀도를 가진 돌감이 돌날석기 제작에 선호되었으며, 상당히 세밀한 가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후기 구석기 공작은 크게 두 가지의 다른 계통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치밀한 돌감을 이용하여 제작된 돌날석기가 포함된 석기 공작과 석영이나 규암제 등의 거친 골감을 활용하여 만든 전·중기 이래의 격지석기 중심의 석기공작이다. 이러한 혼재 현상은 동아시아 지역의 후기 구석기시대에 남과 북 두 방향의 주민 이동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 후기 구석기시대의 대표적인 도구로서 긁개, 새기개, 부리형석기, 밀개, 슴베찌르개를 들 수 있다. 슴베찌르개는 중기 말엽부터 출현하기 시작하여 후기 말엽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데 일본의 박편첨두기의 조형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돌날몸돌로는 쐐기형몸돌이 많지만 마주보는 양끝에서 중심을 향해서 박리 작업을 한 돌날몸돌이 있어서 기술적으로 내몽골 지역과 연결되는 것을 보여준다. 후기 구석기공작은 1960년대 초에 발견된 석장리유적이 대표적이며 수양개, 밀양 고례리, 상무룡리, 순천 월평, 장흥 신북, 하화계리 유적과 북한 지역의 굴포리유적 상층 등 한반도 전역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후기 구석기시대 후반 대체로 2만 4천 년 전에 이르게 되면 좀돌날석기 공작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결합석기를 만드는 재료이며 전국적으로 나타난다. 몸돌로 쐐기형이 보편적으로 나타나며 원추형에 가까운 것도 보인다. 이 시기에는 결합식 석기공작 이외에도 장착용 도구인 각추상석기나 양면가공찌르개 같은 것들이 나타나며 새기개도 보여서 대형 동물의 사냥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석기 공작은 대체로 후기 구석기 유적의 상층에서 발견되는데 동해 가곡, 철원 장흥리, 상무룡리, 월평, 신북, 곡성 옥과, 화순 대전, 함평 당하산, 하화계리 사둔과 작은 솔밭, 남양주 호평동, 해운대 중동, 북한의 만달리 동굴 유적 등에서 발견된다. 좀돌날석기 공작 역시 중국의 북부 지역과 한반도, 연해주와 일본에서 연속되고 있지만 황하 이남 지역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돌날석기 공작과 같이 시베리아-몽골 기원의 북방 석기 공작 기술로 본다. 후기 구석기시대에 이미 갈아서 도끼를 만든 것이 보이는데 장흥리나 신북 유적에서 나오는 국부 마제석부가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출처; 한국고고학전문사전 구석기시대편, 한국의 구석기문화)

 

후기 구석기시대라고 하는 3만 5천 년 전부터 1만 2천 년 전까지 만주와 한반도에는 돌날석기공작의 출현이 특징인데 시베리아-몽골 기원의 북방 석기 공작 기술로 중국의 북부 지역과 한반도, 연해주와 일본에서 나타나고, 동남아시아나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중국 북부, 만주, 연해주, 한반도, 일본까지 후기 구석기시대에 같은 구석기문화를 공유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참고자료〉

이홍규, 한국인의 기원, 2012, 우리역사연구재단

이형구, 한국고대문화의 비밀, 2012, 새녘출판사

강인욱의 테라 인코그니타, 문명은 구석기시대에 시작되었다. https://news.v.daum.net/v/20181214060604587

네이버블로그; 유라시아와 한국어의 기원; 바이칼의 말타부렛 구석기문화-유럽인과 아메리카 인디언의 유전적 고향, https://m.blog.naver.com/joonghyuckk/220910985724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시대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우리역사넷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Paleolithic




출처
https://m.blog.daum.net/cyy003/6033917
이 블로그는 야발이란 분이 운영하는데 상고사에 대해 주류와 비주류 및 언론계의 여러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하며 자신의 연구도 담아놓았네요. 틈틍히 읽어보니 많은 도움이 되고있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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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짱 21-05-26 07:47
   
이어서 틈틈히 게시할 예정입니다
엄근진 21-05-26 14:42
   
관심있는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감방친구 21-05-26 16:52
   
동아게가 도서관처럼 변한 사유가 뭔가요?
그리고 지누짱님은 왜 도서관 같은 글을 게시하고 계십니까?

대답해주시기 바랍니다

1) 님이 사용한 '도서관처럼'이 무슨 뜻인가요?

2) 동아게가 도서관같지 않았던 때와 도서관처럼 변한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는 말씀인데 그 시기가 어느 때입니까?

3) 님이 말하는 도서관처럼 변한 사유가 뭔가요?

2010년, 이곳이 일본게시판이었을 때부터 계속 상주해온 사람으로서 지누짱님의 얘기가 이해가 안 가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밑에서 질문을 드렸는데 가볍게 씹으시길래 다시 질문을 드립니다
     
지누짱 21-05-27 09:46
   
지난글 읽어보니 밑에 댓글을 다셨네요. 미쳐 못봤습니다.물어보신 사항에 대해 댓글 달게요

1. 도서관처럼이란 말을 양산한주먹님이 왜 쓰셨지는 모르지만 보통 `도서관처럼`이란 말은 참고할게 많다 또는 읽을거리가 많아서 좋다 이런 의미로 씌이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2. 도서관같은 때가 언제이고 아닌 때가 언제인지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지난글 보기 보면 어느때인가 부터 소위 말하는 환빠는 확 줄어들고 전문성있는 글들이 많이.올라오더군요. 소위 환빠글의 특징은 자기주장만 있고 근거도 거의 내부참조에 불과하더군요. 그런데 이들 글이 줄어들고 진짜 사서에 근거한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한 말이 그말입니다
          
지누짱 21-05-27 09:49
   
도서관에는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죠. 그러면서도 전문적인 글이 있습니다. 물론 책속이지만요. 전 그런 동아게가 밀게만큼 호응받기를 원합니다. 다만 역사이슈란게 드문드문이라 좀 속상하긴 하죠.

추가로 동아게에 제가 올리는 글은 비전공자로서 또 비연구자로서 *제기준*으로 봤을때 도움될만한 자료라고 판단시 올립니다. 여기서 말하는 제기준은
1. 고고학발굴자료를 담고있는 뉴스
2. 블로거 글들중 다양한 시각하에 상세한 참고문헌을 달고있는 글
3. 제가 궁금한 사항

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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