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1-05-11 00:24
[한국사] # 굴곡지수(김종서)와 한사군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584  

2006년, 김종서 씨는 그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무릉서의 진번/임둔군, 후한서의 요서/요동속국/요동/현도/낙랑군 등의 거리 기록을 이른 바 '굴곡지수'를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이에 이들 군현을 현 난하를 중심한 그 좌우에 비정하였다. 씨의 주장은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오늘날까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굴곡지수란 A지점과 B지점의 직선거리와 도로 상의 거리를 비교하여서 A에서 B까지 이동함에 있어서 그 지형환경에 따른 굴곡도를 계산하여 그 값을 산출한 것이다.

이 값(굴곡지수)은 경로마다 다른데, 김종서는 각 경로의 값을 무릉서와 후한서 등의 해당 거리 기록에 적용하여서 거리를 재산출하여 현 난하 유역에 진번, 임둔, 요서, 요동, 낙랑 등을 비정한 것이다.



그런데 이 주장과 방법론은 다음의 맹점이 있다.

첫째, 이미 실물 자료를 토대로 연구하여 측정한 각 시대별 척장값을 간과하였다.

둘째, 무릉서의 위서 시비를 검토하지 않았다.

셋째, 후한서에서 요서-낙랑군 뿐만아니라 상곡군의 거리 기록이 왜 그 인접지(연접지)와 크게 차이가 나는지 그 기록 자체의 신빙성을 검토하지 않았다

넷째, 무릉서와 후한서 해당 거리 정보가 후대 사료에 전혀 승계/공유되지 않음을 검토하지 않았다

다섯째, 군도관 서쪽, 당산 동쪽 지역의 후대 거리 기록 역시 굴곡지수를 적용하여 비교 검토해야 함에도 이를 간과하였다.

여섯째, 무릉서와 후한서, 통전 등의 해당 거리 기록을 제외하고는 다른 역대 사서의 거리 기록이 현대 도로에서의 거리값과 비교적 일치함을 간과하였다.

일곱째, 직선거리와 도로에서의 거리 대비의 산술은 다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계적 계산으로 오차의 폭이 지나치게 큼에도 무리하게 채택하여 핵심 방법론으로 삼았다.

여덟째, 현 요녕성 천산산맥 서쪽까지 분명히 나타나는 전국연/진/전한계 물질문화를 간과하였다

이러한 까닭에 필자 본인(mvkuri)은 김종서의 연구와 그의 핵심 방법론인 '굴곡지수'를 염두에 두되 채용하지 않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5,27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061 [한국사] 위만정권ㅡ한 전쟁 당시 발해의 위치 (3) 하이시윤 03-14 1198
5060 [한국사] 후흐호트 방언 위구르 03-11 1128
5059 [한국사] [영상] 복기대교수가 임둔태수장 관련 논문을 쓴 이… (1) 하이시윤 03-04 1203
5058 [한국사] [블로그]임둔태수장 관련 블로그소개 (2) 하이시윤 03-04 1044
5057 [한국사] [논문소개]복기대교수의 임둔태수장에 관한 논문 결… (1) 하이시윤 03-04 957
5056 [한국사] 윤내현교수 (4) 하이시윤 03-03 1004
5055 [한국사] 김정민이는 애초에 역사학 논문하나없이 (4) 하이시윤 03-03 1045
5054 [한국사] 사이비역사학자 김정민 (15) 하이시윤 03-03 1282
5053 [한국사] 김정민 박사, 책보고와 인터뷰 ㅣ한국사의 혁명 2인 (13) 파스크란 02-23 1999
5052 [한국사] 파스크란님의 글이 역사학 글이 안되는 이유 (27) 하이시윤 02-20 1103
5051 [한국사] 운남 대리국이 후백제였다 (2) 파스크란 02-20 1502
5050 [한국사] 등주(登州),청주(靑州)만 찾아도 고려의 산동 강역을 … (15) 파스크란 02-20 1347
5049 [한국사] 역사관련 자료를 찾을때 유용한 사이트 모음 (4) 파스크란 02-19 972
5048 [한국사] 축의 시대 (2) 하이시윤 02-19 903
5047 [한국사] 고구려인의 재산목록 1호는 수레였다 (1) 하이시윤 02-19 992
5046 [한국사] 강소성 양주 고려 왕성과 그 영토 (3) 파스크란 02-19 939
5045 [한국사] 송나라 고지도에 나타난 고려 서북계 (1) 하이시윤 02-19 1078
5044 [한국사] 유사사학의 신종 수법 (44) 위구르 02-19 920
5043 [한국사] "환빠" vs 기존주류학계 이라는 대립구도의 문제점 (49) 하이시윤 02-18 959
5042 [한국사] 한국사=한민족사 (10) 하이시윤 02-18 765
5041 [한국사] 세계4대평원 중 하나인 만주의 동북평원을 기반으로 … 하이시윤 02-18 955
5040 [한국사] 고려 태조의 본명 왕봉규, 그는 신라천주절도사였다 (97) 파스크란 01-19 3682
5039 [한국사]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터를 돌려보기 (56) 파스크란 01-17 2292
5038 [한국사] 삼국사기에 기록된 광활한 신라영토 부여족 01-13 2033
5037 [한국사] 역사왜곡 적극 대응한다더니.. 위안부 내용 역사교과… (18) 천의무봉 01-12 1247
5036 [한국사] 구한말 식사량 (3) 천의무봉 01-07 1666
5035 [한국사] 고구려 요동성 찾기 놀이 (19) 파스크란 01-04 190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