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1-05-03 06:17
[한국사] (3) 후한서 군국지/1~3세기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751  

앞에서, 《후한서(後漢書)》 군국지의 낙랑군을 현 서북한 평양에 고정하여 볼 때에 《후한서(後漢書)》 군국지의 요동군은 낙랑군과 1천 400 리 떨어져 있으므로, 漢尺(1 里 = 415.8m)을 적용하면 582.12km로서 1 리 5 km를 상회하는 당(唐)~청(淸) 시대의 리수로 환산 시 1천 1백 리에 상당하여, 현 요양과 평양의 거리를 1천 100 리 내외로 기술한 이 시대 사서의 거리 기록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런데 한편으로, 《후한서(後漢書)》 군국지의 낙랑군을 현 서북한 평양에 고정하여 볼 때에 《신당서(新唐書)》와 《구당서(舊唐書)》의 평양은 현 서북한 평양이 아니라 개성, 또는 파주/서울 등에 위치함을 확인하였다. 서로 명확히 불일치 하는 것인데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후한서(後漢書)》 군국지의 낙랑군을 현 서북한 평양에, 이어 요동군을 현 요양에 고정하여 놓고서 나머지 군(郡)의 위치를, 대체로 동(東)에서 서(西) 방향으로 추산을 통해 비정하여 보면 요서군(遼西郡)은 현 요양과 흑산 사이에, 요동속국은 현 반산시 일대에 비정할 수밖에 없음을 또한 확인하였다.


- 《후한서(後漢書)》 군국지 요동군을 현 요녕성 요양에 고정하여 볼 때의 결과

군명

기록

후한서 군국지

요동군과의 거리

漢尺 적용

(1 = 415.8m)

학계

비정지

요동군 현 요양 고정시

 

실제 비정 가능 최원선

후한서 군국지

요서군

낙양 동북

3300

300

124.74km

요녕성 의현 서쪽

반산·흑산·신민

후한서 군국지

요동속국

낙양 동북

3260

340

141.372km

대릉하 중하류 일대

반산·여양·북진

후한서 군국지

현도군

낙양 동북

4천 리

400

166.32km

요녕성 심양·무순 일대

개원·철령



전한 양평현이 현 요양이었는지의 시비는 차치하고, 장성 밖 오환·선비 등의 활동, 그리고 고구려의 수차례 공격에도 불구하고 후한 당시 요동군 요동성(양평성)이 전한 이래로 현 요양에 건재(健在)하였다고 보는 것이 과연 상식적 사고라 할 수 있을까? 또한 당시 반산현(盤山縣)을 위시한 반금시(盤錦市) 일대가 바다였던 지리학적 사실을 고려할 때에 과연 그 일대를 중심으로 요동속국의 6개 속현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의문과 반론에도 불구하고 후한서 요동군의 현 요녕성 요양(遼陽) 비정을 고수하고자 하는 것이 사학계 주류설이므로 다시 거리 기록의 문제로 풀 수밖에 없다.


역대 전근대 사서에 나타난 고대로부터 근세의 ‘요동에서 장안, 낙양, 개봉 방면으로의 이동경로’, 그리고 후한 당시의 하북성 지역 해안선과 해안지대 늪, 황하의 입수처 등을 고려할 때에 요동군과 요서군에서 낙양(雒陽)으로의 이동경로는 계(薊)를 거쳐가야만 하는 것이었다. 《후한서(後漢書)》 군국지(郡國志)가 기술한 낙양과 계(薊)의 거리는 ‘2천 리’이며, 사학계에서는 계의 위치를 현 북경시 대흥구 서남쪽에 비정하고 있다.


《후한서(後漢書)》 군국지(郡國志)에서 기술한, 유주(幽州) 소속 주요 군(郡)의 낙양(雒陽)과의 거리 및 사학계가 비정한 위치는 다음과 같다.


구분

기록

중국사학계 비정위치

(중국고금지명대사전, 중문위키백과참고)

탁군(涿郡)

낙양 동북 18백 리

雒陽東北千八百里

하북성 탁주시

今河北省涿州市

()

낙양 동북 2천 리

雒陽東北二千里

북경시 대흥구

今北京市大興區

대군(代郡)

낙양 동북 25백 리

雒陽東北二千五百里

하북성 울현 일대

今河北蔚縣一帶

상곡군(上谷郡)

낙양 동북 32백 리

雒陽東北三千二百里

하북성 장가구시 회래현 일대

今河北懷來縣一帶

어양군(漁陽郡)

낙양 동북 2 천 리

雒陽東北二千里

북경시 밀운구 구역

今北京市密雲區的區域

우북평군(右北平郡)

낙양 동북 23백 리

雒陽東北二千三百里

내몽골 영성현

今內蒙古寧城縣甸子鎮黑城村黑城古城

요동속국(遼東屬國)

낙양 동북 3260

雒陽東北三千二百六十里

요녕성 서부 대릉하 중하류 일대

今遼寧省西部大凌河中下游一帶

요서군(遼西郡)

낙양 동북 33백 리

雒陽東北三千三百里

요녕성 의현 서쪽

今遼寧省義縣西

요동군(遼東郡)

낙양 동북 36백 리

雒陽東北三千六百里

요녕성 요양시

今遼陽市

현도군(玄菟郡)

낙양 동북 4천 리

雒陽東北四千里

요녕성 심양·무순 일대

今沈陽撫順一帶

낙랑군(樂浪郡)

낙양 동북 5천 리

雒陽東北五千里

서북한 평양시 대동강 남안

今平壤大同江南岸



《후한서(後漢書)》 군국지(郡國志)의, 요동군이 낙양(雒陽)에서 3천 600 리 떨어져 있다는 말은 계(薊)에서 1천 600 리 떨어져 있다는 말과 같다. ‘1천 600 리’를 漢尺(1 里 = 415.8m)을 적용하여 km 값으로 환산하면 665.28km이다. 이를 다시 당척(1 리=530m)로 재 환산하면, 당나라 리수로 약 1천 255 리에 해당한다.


우선 구글지도를 활용하여서, 북경시 대흥구를 기점으로 하여서 현 요녕성 요양시까지의 거리가 665.28km에 근접하는지 확인하여 보겠다.


구분

경로

km

한척 환산

당척 환산

후한서 군국지

요동군

665.28km

1600

1255

구글 지도

대흥구노룡현

272km

734km

1765

1385

노룡금주시

251km

금주시요양시

211km



665.28km와 734km로 68.72km 차이를 보인다. 이는 한나라 리수 환산 시 165 리에 해당한다.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구글 지도에서 계산한 대흥구 ~ 요양시 거리 734km는 현대 도로에서의 최단(最短) 거리라는 것이다. 특히 비교적 평지 경로인 대흥구 ~ 금주시 경로와 달리 실제 고대의 금주와 요양 사이의 경로는 그 사이에 현 ‘흑산-신민-태안-반산’을 잇는 거대한 늪이 있었고, 또한 요하가 종단하고 있어서 우회해야 하였으므로 결코 211km의 현대 도로와 같은 거리가 아니었다. 


금주시와 요양시 사이를 남쪽으로 우회하는 거리는 구글 지도의 현대 도로에서 280km, 북쪽으로 우회하는 거리는 중간에 태안과 북진, 의현 등을 거치는 거리로서, 310km 이다.


북경시 대흥구와 요녕성 요양시, 즉 유주(幽州)와 요동군의 거리 734km는 전근대가 아닌 현대의 도로 기준, 그것도 최단 거리의 거리로서 실제 고대에는 이보다 훨씬 길었을 것이 분명하므로 《후한서(後漢書)》 군국지(郡國志)의 요동군은 현 요양이 결코 될 수 없다. 더욱이 요동군과 낙랑군 등의 거리는 낙랑군을 기점으로 하여 동쪽에서 서쪽으로 낙양을 향해 가면서 제시한 것이 아닌, 낙양에서 동북쪽으로 이동하며 걸리는 거리를 제시한 것이므로 3천 600 리니 5천 리니 하는 거리 수치는 당연히 낙양을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


《후한서(後漢書)》 군국지(郡國志)의 요동군 3천 600 리가 사실이라고 본다면 낙양에서 동북쪽 3천 600 리에 해당하는 위치는 현 요녕성 요양이 아니며, 현 요녕성 금주시에서 142.28km 떨어진 지점이어야 할 것이다. 이 위치는 흑산(133km), 또는 부신시(阜新市, 158km)에 해당한다.


따라서 《후한서(後漢書)》 군국지(郡國志)의 거리 기록을 어떻게든 옹호하고 신뢰하여 고수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이 사서에서 가리키는 요동군이 결코 현 요녕성 요양시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수긍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낙랑군의 위치를 현 단동과 신의주 일대에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 전근대 사료에 나타난 현 요동지역~북경 거리 기록
(※ 1里 = 진·한(秦漢) 415.8m \ 수·당(隋唐) 530m \ 명·청(明清) 576m)

출전

시기

경로

거리

宣和乙巳行程錄

1125

연산부(燕山府)심주(瀋州)

1753

(금주-심주 513)

松漠紀聞

1156

()심주(沈州)

1585

讀史方輿紀要

1678

순천부(順天府)요동도사(遼東都司)

1700

(금주-요양 600 )



4부에서 계속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무쿠리(mvkuri)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5,08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812 [한국사] 신라 황금보검과 동일 삼태극 문양의 류쿠국 국기 (1) 조지아나 07-07 1345
4811 [한국사] 조승연의 탐구생활에 나온 돌궐 영역 지도 (74) 감방친구 07-07 1307
4810 [한국사] 주주통신원, 고대사 논쟁에 뛰어들다 (1) 지누짱 07-07 707
4809 [한국사] [사견] 말갈박사의 말갈이야기 (10) 지누짱 07-06 827
4808 [한국사] 삼국사기 번역본 추천 부탁 드립니다. (10) 엄근진 07-05 720
4807 [한국사] 정조 전문가님들 이 여자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 (15) 제로니모 07-05 868
4806 [한국사] 난로회(煖爐會)는 조선 고유의 풍습인가? (13) 감방친구 07-03 1376
4805 [한국사] 친일청산을 실패한 대한민국의 현실 (5) 스리랑 07-02 1194
4804 [한국사] 중국과 한복 논쟁에서 아쉬운 점을 쓴 글!(필독) (9) mymiky 07-02 986
4803 [한국사] 소나무로 동북공정 타파 (2) 백운 07-01 1384
4802 [한국사] 단군조선사 왜곡의 실체 (6) 스리랑 06-30 1113
4801 [한국사] 삼한사의 재조명, 요약과 감상 (13) 엄근진 06-30 796
4800 [한국사] 조선현과 수성현의 위치 (5) 지누짱 06-30 523
4799 [한국사] 고조선 나라 이름에 대한 개인 의견. (2) 보리스진 06-29 681
4798 [한국사] 숙신이 살던 데는요 (6) 감방친구 06-27 1506
4797 [한국사]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14) Player 06-26 884
4796 [한국사] 조선의 뜻에 대한 두 견해 (11) 위구르 06-26 1126
4795 [한국사] 조선 숙신 간단한 사실 Player 06-26 842
4794 [한국사] 만주원류고의 '주신' (12) 감방친구 06-26 1080
4793 [한국사] 영산강 유역 전방후원분은 (3) 애기강뭉 06-25 709
4792 [한국사] (6-6) 후한서 군국지 검토 (4) 감방친구 06-25 602
4791 [한국사] 우리 일본의 역사왜곡을 탓하기 전에 당신들 스스로 … (1) 스리랑 06-25 789
4790 [한국사] 영산강유역 마한 다큐보다가 인골DNA분석 (4) 성길사한 06-24 984
4789 [한국사] (6-5) 후한서 군국지 검토 감방친구 06-24 495
4788 [한국사] (6-4) 후한서 군국지 검토 (3) 감방친구 06-24 587
4787 [한국사] (6-3) 후한서 군국지 검토 (1) 감방친구 06-24 542
4786 [한국사] 마한에 대한 가설 (6) 감방친구 06-24 768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