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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23 22:07
[한국사] 홍익 인간의 인간을 사람으로 해석하는 것은 일제의 잔재다
 글쓴이 : 일서박사
조회 : 1,305  

홍익인간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요즘 고민했던 홍익인간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물론 홍익인간을 
법 조문에서 빼자는 사람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단군 조선을 역사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본심이겠지요. 그런데 그 이전에 우리는 홍익인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영상을 만듭니다 
제 의견이 맞다 틀리다 이전에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일상용어로 쓰고 있는 인간이라는 단어가 휴먼의 뜻으로 쓰인지는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구글에서 단어 인간의 어원을 검색하면 국어학자들의 견해가 있습니다. 
충북대학교 조항범 교수의 이 단어의 역사적 변화에 대해서 이렇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
사람’에 대응되는 한자어는 ‘인간(人間)’이다. 그런데 ‘인간’이라는 한자어가 본래부터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여 온 것은 아니다. 이것이 ‘사람’의 의미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일본식 한자어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이후의 일로 여겨진다.
   ‘인간’이라는 한자어는 ‘인생세간(人生世間)’이 줄어든 말이다. 그 글자 뜻에 충실하여 해석하면 ‘인간’은 ‘인간이 사는 세상’이라는 의미를 띤다. 그렇다. ‘인간’은 본래 사람들이 오순도순 모여 지내는 ‘세상’이라는 의미로 존재했다. ‘천계(天界)’에 대해 이 ‘세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 인간도처유청산(人間到處有靑山):세상 어느 곳이나 청산이 있다.
※ 인간만사(人間萬事)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다:세상의 모든 일은 새옹지마이다.
※ 인간은 고해(苦海)이다:세상은 고해와 같다.
※ 천상인간(天上人間):천계(天界)와 하계(下界).
=========================================================
여러 예를 드는데 이렇게 되면 과연 홍익인간이라는 단어가 쓰였을 고대에 인간이 "사람" 이라는 뜻으로 쓰였는지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꽤 오랫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했는데 인간을 사람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제의 잔재라는 불편한 진실도 있습니다. 이것과 맞물려서 홍익인간을 널리 인간을 이롭게한다 인지 아니면 세상을 넓게해서 이롭게한다 라고 해석해야 할지 긴가민가 하게 됩니다. 
제가 요즘 계속 올리고 있는 고조선의 발상지 감숙성 마고 유적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각도에서 해보겠습니다 

삼국유사는 단군이 삼위태백에 내려와서 고조선을 세웠다고 했고 북한학자 리지린은 춘추좌전의 주석등을 인용하여  삼위산은 고대 중국 역사가들이 감숙성 돈황 남쪽 기련산맥 남쪽 .. 등등으로 기록했으니 고조선은 극동지역의 태백산과 감숙성에 있는 삼위산이라고 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건국했다고 해석하면서 고힐강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유전학자들은 4000년전 문헌상으로 고조선의 무대로 문헌에 기록된 이곳의 유전자가 한국인과 밀접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물론 해석은 이렇습니다. 한국인은 중국의 소수 민족이므로 이건 중국 유적이라고 봐야한다. 이렇게요. 중국인을 비난하기 이전에 단군조선을 허구로 몰아가려는 오늘날 우리들의 자화상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000년전 삼위산에서 한국인 유전자가 나와도 한국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단군 신화의 문헌 기록을 부정하고 있는데 중국인들이 못할 말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아니 그 이전에 우리는 단군 고조선 역사 그리고 그 이념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까? 
얼마전에 우실하 교수님하고 송호정씨하고 단군이 신화냐 역사냐 EBS에서 토론 한적 있지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재미있게 본 부분은 이겁니다. 송호정씨는 단군조선은 우리 이야기가 아니라 북방 민족 산융족.. 이러면서 우물우물 하더군요. 이건 송호정씨가 우실하 교수님 주장을 이해를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토론의 최소한의 예의인 상대방이 무슨 주장을 하는지 알아보지도 않은채 토론에 임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실하 교수님은 조 법금 전통을 지켰던 거란족을 예로 들면서 고조선 신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 가능성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꽤 오래전에 말입니다. 그러니까 산융이 고조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면서 송호정씨는 우리 역사에서 단군 고조선을 지우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는 거지요. 우실하 교수는 한민족을 포함한 여러 북방 민족의 시원으로서 고조선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홍익인간 이라는 이념은 한민족에게 중요한 이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민족을 초월하여 세계 모든 인류에게 중요한 이념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입니다.  
 홍익인간을 "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 라는 뜻을 " 세상을 넓히고 이롭게 한다" 로 해석한다고 해서 우리가 알고 있던 홍익인간 이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가지로 다 해석될 수 있고 
그리고 우리가 홍익 인간 이념이 역사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진행되었는지 알게 되면 홍익 인간은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역사이고 또 동시에 한민족을 넘어서 인류라고 하는 종의 본질에 대해서 알려주는 중요한 개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불행히도 아직도 인류 문명의 탄생 진화과정을 이야기 할 때에 마르크스 유물 사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진보냐 보수냐 이전에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이냐? 하는 보다 근원적인 질문에 맞닿아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 드리면 국가가 탄생하려면 청동기 철기와 같은 금속 문명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문헌에 기록된 기원전 2333년은 무시하고 청동기가 나오는 몇년을 고조선 성립시기로 한다..운운하는 것들이지요. 지금은 고조선 성립 시기를 어떻게 교육시키는지 모르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고조선 성립 시기를 놓고 새로운 청동기 유물이 발굴 될 때마다 고무줄 늘어나듯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웃픈 일이 있었던 듯 합니다. 괴베클리 테페와 같은 유적에서 인간이 청동기 철기는 커녕 농업에 대한 개념도 없던 수렵 채집 단계에 머물렀을 때에도 종교 사상 철학등에 대한 개념이 있었다는 증거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르크스 유물 사관에서 아직 검증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물질 문명이 발달하면서 계층 생기고 그리고 이 계층간의 투쟁이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다. 뭐 이런 이야기인가요 ?
정말 그럴까요? 마르크스가 살던 19세기의 유럽인의 제한적인 자료만 놓고 보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서양인들은 제가 여러차례 강조드린 유전자 고고학의 발달로 자신들의 기원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그들의 근원이 유럽이 아니라 중앙 아시아에서 농업과 금속 문명과 말을 최초로 가축화 시킨 집단이 유럽으로 이주하면서 현대 서양인들의 조상이 탄생했다는 쿠르간 가설이 기존의 유럽 역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전자 결과는 불행히도 마르크스의 이야기가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새로운 물질문명의 발달 그로 인한 인구팽창 선진적인 문물을 지닌 집단이 새로운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기존의 토착민들의 씨를 말려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불편한 진실을 유전자 고고학이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인류라고 하는 종의 본질일까요?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단군 고조선 역사입니다. 
유전자를 통한 한국인의 형성과정은 이렇습니다. 4000-5000년전 그러니까 문헌에 단군 고조선 건국 시기로 기록된 이 시점에 한국인 유전자는 북방계와 남방계의 혼혈이 이루어집니다. 아마도 고대 대홍수로 삼위산으로 이주했던 남방계 인종과 배달국 유전자를 가진 북방계가 혼혈이 이루어졌겠지요 
말 그대로 세상이 넓어지면서 서로 이롭게 된 것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이 유전자 혼합과정이 점진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두 집단이 지배 피지배가 아니라 서로 이익을 주면서 혼합되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조선 기록의 재세이화를 생각해봅니다. 이건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실제 있었던 역사입니다. 

빛으로서 세상을 다스린다. 이게 정말 있었을까요? 삼위산 지역이 유전적으로도 한국인 유적이고 문헌에도 그렇게 기록되어 있으므로 단군 고조선 역사를 시사하는 유물이 나와야 합니다. 마고 유적의 4000년전 거울하고 고조선 다뉴 조문경은 모양이 똑같습니다. 먼 곳으로 이동하고 오랜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은 동일한 문양을 거울에 세겼습니다. 그건 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종교 사상적 개념이었다는 것입니다. 단군 신화에 빛으로 세상을 다스리라는 광명이세가 나오나요?  

다시 이야기 드립니다. 고조선 건국 이념은 추상적인 관념이 아닙니다. 배달국 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 한국인들 스스로 빗살무늬 토기라고 스스로 비하해서 부르지만 실제로는 햇살 무늬 토기가 확실한 이 제기를 만들때도 있었던 관념입니다. 햇살 이것은 생명을 탄생시키고 성장시키는 근원입니다. 

단군 고조선 역사는 한국인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류의 본질에 대해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한민족이 위대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만일 한민족이 위대하다면 과거에 넓은 영토를 가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수천년 동안 외침을 받아 오면서도 그것을 지켜내고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정체성은 인류가 이제는 잊어버린 인류의 시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없애려 한 분들에게 심히 유감의 뜻을 표시하면서 이 영상을 마칩니다 
구독 좋아요 추천 해 달라는 이야기 안하겠습니다. 대신에 한번 더 우리 역사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시청하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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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21-04-23 22:33
   
Marauder 21-04-23 23:12
   
지금까지 홍익인간이 인간중심주의 사고인줄 알면서도 정작 해석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라는거에 의심을 갖지 않고있었는데 이게 이런 의미였군요.
신서로77 21-04-24 00:06
   
널리 사람을 이롭게하라 ...널리 세상을 이롭게하라...같은말이네요...어디 널리 달나라를 이롭게하라는 뜻은 아니겠죠머..본문이 말하려는 뜻은 알겠습니다 결국 같은 말이겠네요..그리고 정치병환자들은 그러려니 하세요..잘나가다가도 정치와 연관되면 돌변하면서 돌아이가 되곤합니다...우리게시판에도 몇몇있죠...
위구르 21-04-24 02:25
   
뜻도 제대로 모르는 주제에 삭제하기까지 하려는 정치인들이 참 한심합니다.
     
지누짱 21-04-25 07:21
   
토왜는 입닫고 있으라
천추옹 21-04-24 08:44
   
웃긴게 저논란되는 부분을 1920년대 천도교 잡지 개벽에서도 다뤘던적이 있었죠.
인간, 동굴, 과권, 미련같은 일본어단어를 그대로 조선어로 쓰는 어리석음이 어디 있겠냐고
그러니깐 이미 민간에선 인간 = 사람으로 다 쓴다.. 토속신앙에서 빌때 하는말이 어리석인 인간이라 알지못하고 그리했으니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이러고 빈다고..
안매운라면 21-04-24 14:19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엄근진 21-05-03 07:09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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