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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06 22:30
[한국사] 고대사에 있어 동이족과 동이
 글쓴이 : 윈도우폰
조회 : 1,141  

화하족과 사해의 오랑캐라고 하는 화이관은 사마천에 의해 정립된 것이고 그 이전에는 현재 중공놈들이 직계 조상이라고 하는 화화족에 대척되는 오랑캐 개념이 아니었음. 한나라 시대 형성되는 화이의 개념은 민족 개념이 아니고 문명인과 비문명인 개념에 가까운 것이었음. 그리고 그 문명 개념이 편협한 중국, 중원 중심의 문화를 생각한 것이고...

그리고 상나라나 주나라 시절의 동이가 우리민족 특히 고조선에 관련이 있는지 역시 확인이 안 됨...그리고 이 시기의 동이는 우리 민족 형성에 어느 정도 밀접한지는 몰라도 국가단계까지 가지 못한 부족집단이었고, 그래서 중국이든 우리든 각각 자기 조상이라고 주장한다고 문제될게 없음. 그 어떠한 자료로도 자기 조상이라 얘기할 만큼 충분하지 못한 만큼 아니라고 할 자료도 없기 때문

은나라시대 동이는 9개 부족이었고 이 중 우리와 친연성이 있는 쪽이 산동반도 쪽 동이...그리고 주나라 시대에 들어서면서는 동이가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붙박이로 전환되었을 것으로 보는데, 이 때부터 고조선에 붙은 동이는 우리 조상으로, 그냥 주나라 제후국 봉토에 계속 살 경우는 그냥 중국인이 되었을 것임. 그리고 치우 쪽 집단(?) 내지 고구려의 전신이라고 하는 구려는 좀 혼란스러움 (치우쪽과 연계되는 구려는 묘족 쪽도 자기 조상이라 주장해서 그렇고...고구려 역사 700년 ~800년 주장 시 주몽이전에 나오는 고구려는 바로 구려와 연계되는 것이라고도 해서...)

주나라의 영향권이 확대되면서 동이족의 상당수가 화하족의 지배로 들어가 한대에는 화하족과 함께 한족을 구성했을 것으로 봐야 할 것이고, 산동반도 쪽 동이는 북쪽인 요서지역으로 아니면 산동반도와 요동반도를 잇는 묘도열도를 통해 요동 쪽으로 이동하여 고조선에 포함되었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임.

이러한 과정에서 은나라 시대 동이는 찢어져서 중국과 우리가 나누어 갖게되면서 없어지고, 그 때부터는 고조선이나 예맥계, 심지어는 읍루나 왜까지 동이로 표현되는 시대로 바뀌게 됨. 이 때 부터 중국인들은 동이에 대하여 화이관에 따라 오랑캐로 인식되고, 우리 역시 스스로 부르는 명칭은 아니지만, 현대의 우리는 우리 조상을 가리켜는 용어로 동이를 받아들이게 된 것임. 

하지만... 막상 중국인들은 동이라고 안 부르고 맥이라 부르면서 은나라 시대의 동이와 이 시기의 동이로서 맥을 구분하여 부름. 공자도 고조선 사람을 동이라고 하지 않고 맥이라고 부르며 인자 이미지의 동이 내지 夷가 아니라 포악한 맥으로 보았음. 공자가 노나라 출신이라서 그랬는지...공자에게 있어 동이는 산동반도 쪽의 동이족만을 의미함.

또한 한나라 때는 부여 역시 맥으로 보아 맥국으로 보았음. (또 다른 관점에서 예맥을 예와 맥으로 구분하여 고조선과 고구려는 맥족, 부여와 동예, 옥저는 예쪽 계열로 보기도 함...아니면 퉁쳐서 하나로 예맥으로 보기도 하고...)

하여간 이 시기에 들어서면 이, 만, 융, 적이라는 사해(四海; 바다를 의미하는 것 아님^^)가 아닌 중원 동남방의 민, 동북방의 맥이 추가되어 6개의 오랑캐 그룹으로 인식함. 즉, 이(동이)와 맥을 구분하여 보기도 하였다는 것임. 다시 말해 이 기준에서 보면 동이는 산동반도 쪽, 맥은 요서와 요동, 만주 쪽을 의미함. 그런 점에서 은나라 시대 통친된 동이라는 족속 보다는 한나라 시대에 통칭된 맥이 우리 민족과 더 밀접하다고 할 수 있음.

그런 점에서 후기 고조선은 동이라고 하기 보다는 맥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음. 그 이전의 동이는 즉, 9개의 동이부족 중 맥에 편입된 곳은 몇 부족 안 될 것으로 보이는데, 확실히 우리 민족에 편입된 동이가 산동반도 쪽 래이로 볼 수 있을 것임.

그리고...좀 다른 얘기지만...고조선의 강역은 연나라에 패해 요동으로 중심이 이동되기 전에는 요서지역이었고, 연에게 요서땅을 뺏기면서 중심이 요하 및 요동반도 쪽이 됨. 위만이 찬탈한 고조선은 요동쪽이 중심이 된 조선이고, 한나라가 설치한 사군 역시 요동반도와 요하 하류 쪽으로 봄(북한쪽 학설).

한에게 망한 조선 유민은 뿔뿔이 흩어져 만주 쪽과 동해 쪽으로 간 부족이 예족, 남만주와 평안도 방향 쪽으로 간 부족이 낙랑(최리의 낙랑)...그리고 더 멀리 내려와 마한 쪽으로 온 부류(위만에게 땅을 뺏긴 기자조선 내지 청주한씨 집안), 그리고 더 내려와 경주 쪽으로 내려와 6촌 내지 6부를 구성한 진한 등이 있고, 부여 쪽으로 합류한 집단 중 일부는 졸본부여와 합쳐 주몽의 고구려 이전 고구려 내지 구려 쪽과 통합되어 주몽 중심의 고구려, 그리고 그 고구려의 일부가 백제를 만듬. 또한 부여의 또 다른 일파가 배타고 내려와 안착한 곳이 가야이고...더 가서 왜까지 감....이들 모두 지역적 개념에서 중국인들에게는 동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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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21-03-07 00:35
   
쌍둥夷, 못난夷 지은夷 찌질夷 ------> 동夷
夷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서로를 지칭할 때 다른단어와 합쳐서 夷라고 불렀다. 아직도 그런다. 한국어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짱,깨 놈들은 무엇을 해도 역사 문화에서 한국인들의 논리를 이길 수 없다....왜냐면 짱,깨인 스스로의 역사는 노예역사 밖에 없으니까........사방의 정복자들의 역사이지 짱,깨국의 역사가 아님
     
신서로77 21-03-08 21:49
   
그게 그런건가요?...ㅎㅎ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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