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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13 22:30
[중국] 장백산과 백(두)산 2
 글쓴이 : 백랑수
조회 : 979  

아래는 1865 년 일본에서 재간행했다는 <황조일통여지전도>의 부분도다. 원도는 1832 년 청국인 동방립.이조락이 간행하였다 한다.
주) 옥전부터 의주까지의 적색 실선은 이조선 시기 연경행 사신들의 지정 육로 로정이며 동시에 1656 년 인평대군의 로정이였다. <연도기행>에 근거하여 표시한 것이다.

위 도면에 연한 녹색의 선이 이조선에서 백산대맥이라 인식한 산맥이다. 
즉 요하의 상류 지류인 동요하는 백산대맥의 서북쪽 끝 지점에서 발원하고 동요하와 합류하는 서요하.신요하라는 상류지류가 또 있었다. <청사고/지리지> 봉천성 창도부 요원주 기록이다.
이조선과 청국의 국경 지역을 흐르는 압록강이 발원하는 백(두)산은 그 백산대맥의 동남쪽 끝에 위치한다. 
그런데 보리스진님이, 백두산과 압록강을 <승람>과 <신당서> 기록과 맞추어보며 압록강의 지류인 장전.허천이 본류인 혜산강보다 더 기니 마니하는데, 사실 <승람> 기록은 지금의 압록강을 설명한 것이 아니다.  1934 년 간행된 조작 만주국지도 표시를 그대로 습용한 현 중국전도 표시의 압록강을 이조선의 압록강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왜냐하면 <한서/지리지>부터 <청사고/지리지>까지의 요수.요하는 지금의 란하 중류 서북쪽 지류인 대요수와 정북쪽 지류인 염난수였고 한 시기의 열수이며 이조선의 압록강은 요녕성 서쪽 지역을 흐르는 지금의 란하 동쪽 지류 2 개 중 남쪽에 흐르는 청룡하이기 때문이다.
<신당서><통전> 등에 기록된 압록강이 발원한다는 말갈의 백산은 백산대맥의 중간 쯤에 있는 산이며 <한서/지리지> 현토군 고구려현에 주석된 요수가 발원한다는 요산이다. 그 요수 곧 <수경주>의 소요수가 서남쪽으로 흘러 염난수로 합쳐지고 요수.소요수의 동남쪽 지류인 대량수가 고구려 국내성 서남쪽 지점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요수.소요수로 합류하였다. 
즉 고구려.고려 시기의 압록강은 그 요수.소요수인 혼하였으며 지금의 란하 동쪽 지류 2 개 중 북쪽 지류인 지금의 폭하다.
결국 이조선의 압록강은 압록강과 혼하.태자하를 가르는 분수령의 남쪽에 흐르는 강이였고, 고구려.고려의 압록강은 분수령 북쪽의 혼하였다.
참고로 이조선 영조시기 간행된 것으로 알려진 무제 고지도 가칭 <백산대맥도>를 첨부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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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진 21-02-14 02:40
   
선생님께서 쓰신 문헌에 대한 내용은 동의합니다.
첫번째 지도도 정확하네요.
블로그 가서 글을 읽어보니, 흥미를 끄는 내용도 있고, 문헌 찾아내시는거나, 해독하시는거나 본받을만한 점이 있네요.

그런데, 요수를 청룡하, 폭하로 말씀하신 것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참 어려운 주제인데요. 예를 들어서 요양이라는 지역이요.
고대에서 근대까지 현재 요양시에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느냐 찾아내는 것 말입니다.
문헌 고증한 것을 지도에 비정할 때, 정말 청룡하와 폭하가 맞느냐, 저는 의문이 듭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면들을 보고 판단합니다.
요양시에 성곽 유적, 유물이 현재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문헌 기록에 등장하는 요양이 현재의 요양시와 위치변화가 크게 없었다고 봅니다.

-----------------------------------
그러면 문헌을 중심으로 얘기해보죠.
말씀하셨듯이 고려 말기의 압록강은 혼하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고려시대 말에 원나라가 요동에 세력이 남아 있을 때, 동녕부의 일부를 원나라에게서 돌려받았고, 고려 왕족이 심왕에 꾸준히 봉해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요양시는 원나라 세력권이나, 현재 심양시에서 동북쪽은 고려의 영토권 내로 들어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혼하의 중류에서 하류는 원나라가 영토를 가지고 있고, 혼하의 상류는 고려의 영토로 돌아오지 않았나 추정해봅니다.

명나라로 교체가 되면서는..
1370년에 이성계가 공격하여 동으로 황성, 남으로 압록, 서로 바다, 북으로 동녕부까지 비워습니다.
1372~1376년에 걸쳐서 명나라가 정료, 해주, 개주, 복주위를 설치하는데, 동녕위는 1380년, 심양위는 1386년,삼만위는 1387년으로 비교적 나중에 세워집니다.
정료위에서 해주,개주,복주위 들의 영토를 계산해보면, 서쪽으로 요하, 남쪽으로 바다, 북쪽으로 혼하, 동쪽으로는 압록강, 봉황성까지였습니다.
정료위의 동쪽 영토가 압록강과 봉황성이 동시에 나옵니다.  아마 현재의 압록강까지 오지 못한 것 아닌가 하네요.
또, 심양 북쪽은 한참 뒤에나 차지하게 되고, 심양중위 동쪽경계가 무순관까지이고, 삼만위 남쪽경계는 무순역이고, 동쪽경계는 분수령입니다. 현재 압록강 중류에서 상류는 전혀 차지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요하, 혼하, 태자하의 중류에서 하류까지를 명나라가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목은 이색의 기록에 보면 명나라가 압록강의 남쪽과 북쪽 언덕을 다 차지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앞선 기록 정료,복주,해주,개주위의 영토범위와 대조해보면, 정료위가 현재의 압록강까지 오지 못한 것이 분명합니다.
청일통지나, 우리측 조선시대 중후기 기록을 보면, 혼하가 백산에서 발원한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보통 압록강이 백산에서 발원한다는 기록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런 기록들을 종합해보면,
고려 말에 혼하가 압록강이었고, 정료,복주,해주,개주위가 설치되면서 혼하(압록강)의 중류, 하류를 빼앗기게 된 것으로 봅니다.
그러면서 고려 말에 압록강이 혼하에 있었다가, 명나라가 정료위를 설치하면서 현재의 압록강유역으로 이동되었던 것으로 봅니다.

목은시고 제20권
합좌(合坐)

압록강에 사람 왕래를 어찌 제한할꼬 / 鴨江豈限人來去
양쪽 언덕이 모두 명나라에 속하거늘 / 兩岸如今屬大明
정료위(定遼衛)가 재촉하여 유이문(流移文)을 발송하였다. /定遼衛催發流移文
     
스리랑 21-02-19 11:42
   
보리스진님의 질문에 아마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할 겁니다.
밑에 삼바님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이네요.

밀정까지는 아니겠지만, 몇년 전에 누가 중국의 밀정이라는 말까지 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백랑수 21-02-20 12:38
   
스리랑//
결국 님은 `백랑수가 중국 밀정`이라는 어느 미친놈이 말한 것을 기억한다는 것이고,
또한 스리랑도 내가 중국 밀정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네.
내 추정이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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