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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04 13:55
[중국] 황하潢河(중국 중원 지역을 흐르는 황하黃河가 아님)
 글쓴이 : 백랑수
조회 : 1,302  

황하는 서기 10 세기 초 황하 유역에서 굴기한 거란족이 한.당 시기의 대요수를 개칭한 물길 이름입니다.

대요수는 <한서/지리지> 요동군 망평현에 짧게 주석되어 있고 약간 살을 덧붙친 것이 <수경주/대요수>입니다.
두 사서 기록을 종합하면 1250 리 길이 대요수는 한 영역 바깥인 백평산과 지석산에서 흘러와 요동군 망평현과 양평현을 거치면서 합쳐지고 이후 우북평.요서 2 개 군의 북쪽 귀퉁이 지역을 동북쪽으로 흐르는 백랑수를 요동군 방현에서 받아들인 후 아마도 동쪽으로 흘러 요동군 안시현을 지나 후 바다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요동군 지역으로 대요수보다 훨씬 긴 물길이 흘러내립니다. 즉 2100 리 길이 염난수가 현토군 서개마현을 경유한 후 요동군 서안평현을 지나 바다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림 그리기가 애매하지요?

어쨋든 한.당 시기를 지나 거란.요국 시기 들어서 대요수는 황하로, 대요수 동쪽에 흐르며 대요수보다 훨씬 긴 염난수는 요하로 개칭됩니다. 즉 황하는 요하 하류로 흘러야 합니다. 사실 두 물길의 하류는 동서 폭이 200 리에 이른다는 요택이니 요택의 남쪽에서는 어느 물길이 황하이고 요하인지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러한 정황을 묘사한 고지도 있어 제시합니다.
1137 년 송나라 황상이 그렸다는 <지리도>이며 석각인데 아래는 그 탁본이라 합니다.

어?
지도 붙이기가 안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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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21-02-04 14:44
   
난하가 가장 오랜 기간 '요수'로 불린 것은 사실입니다
남송의 지리도에도 난하가 '요수'로 지칭돼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지도에는
또한 현 동요하-요하가 소요수로 지칭돼 있습니다

그리고 황수-서요하가 '○수'로 지칭돼 있습니다
수 앞에 결탁돼 있습니다

남송 지리도의 이러한 표현은
수경주 역도원의 의도적으로 왜곡한 고증,
즉 현 황수(시라무룬허)-서요하를 대요수로, 동요하, 또는 혼하를 소요수로 규정하고자 한 작업을
후대 사가들이 비판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며
고질화된 요수 인식을 반영한 것입니다

수경주의 요수 인식은 수경주에서 당나라의 한원에 그대로 수용되는데
당 태종 당시의 당나라 군대(1차, 2차 침략군)는 도서를 통해 지식으로서 알고 있던 요수와 실제 요수가 다른 것에
당황해 하고, 이것이 이세적의 황암수와 백랑수 기사에 잘 반영돼 있습니다

그리고 통전에 이르러서는
황수(시라무룬허)-서요하를 대요수로, 혼하를 소요수로 고정해서 보고
이것은 그후 후대 사서의 모범이 됩니다
(즉 현 동요하를 언급하지도 않은 것이죠)

난하보다 이전의 요수는 조백하, 그 이전은 이수(역수)-대청하로 봤던 것으로 관찰이 됩니다

수경주의 역도원이 수경에 주석을 달 당시는 북위가 동북계를 상실하고 크게 위축되며 전국으로 들어서는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이것들 특유의 놀부역사관이 작동하여서 한서의 대요수였던 대릉하를 백랑수로, 소요수였던 세하를 동요하, 또는 혼하에 가져다 놓습니다

북위가 북연을 멸망시키고 잠시나마 그 지역을 경영했던 지리정보에 근거해서 사기를 치다보니 백랑수로 왜곡한 대릉하가 대요수로 비정한 현 요하로 들어간다 하는 헛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수경의 본래 기록을 왜곡해서 풀이하면서까지 말이죠

한서의 대요수를 현 난하로 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만 저는 아직 유보 중입니다
감방친구 21-02-04 14:58
   
백랑수 21-02-04 15:00
   
내가 생각하기엔,
님은 크게 곡해하고 있고 게다가 확신까지 하는군요.

우선 난하가 가장 오랜 기간 요수로 불렸다고요?
또 력도원이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두우도 고정해서 지금의 서요하.혼하로 보았다고요?
다음으로 난수 이전의 요수가 조백하?
헐!
또 특유의 놀부 역사관이라니 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단정하나요?
     
감방친구 21-02-04 15:04
   
백랑수님 연구는 오며가며 의도치 않게 자주 접했는데
상당히 파격적인 주장을 펼치고 계시더군요

따라서 그렇게 반응하시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백랑수 21-02-04 15:12
   
마침 님의 <지리도>가 올라왔네요.

<관자>의 물길을 설명한 <설원> 기록과 같이 춘추.전국.진시기의 요수는 <한서/지리지> 요서군 비여현의 난수이고 <청사고/지리지> 직예성 영평부 천안.노룡.낙정현 기록의 란하이며 <청/지>에서야 비로소 2100 리라고 기록됩니다.

그러면 <한서/지리지> 요동군 망평현과 현토군 서개마현 주석과 같이 1250 리 길이 대요수와 2100 리 길이 염난수는 대체 어느 물길이여야 합니까? 즉 <지리도>에 정확하게 묘사된 것 같이 두 물길이 모두 요동군 지역으로 흘러내리는 또 <요사/지리지> 상경 임황부와 동경 요양부에도 설명된 황하와 요하는 지금의 어느 물길이여야 합니까?

지금의 서요하와 혼하라고요?
그렇게 주장한 것 맞습니까?
     
감방친구 21-02-04 15:24
   
역도원의 놀부사관은
백랑수를 대릉하에 비정하면서 대요수와 소요수를 마자수와 염난수 자리에 가져다 끼워맞췄다는 것입니다
백랑수 21-02-04 20:08
   
력도원의 설명을 정상적으로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문헌의 역사지리 기록을 현 중국전도 표시에 꿰어맞추다 보니 력도원을 콕 짚어서 희생양으로 삼은 것 같군요.

그런데 놀부사관의 의미라며 설명한 내용을 보니 님은 력도원의 설명을 명백하게 곡해하고 있고 전체적인 지형지세와 지리에 대해 깊게 고민을 해야할 것 같군요.

력도원은 <한서/지리지>에서 설명되지 않은 대요수 하류로 흘러드는 백랑수를 명확하게 설명했으며 <한서/지리지> 현토군 고구려현 주석의 요수를 소요수 항목으로 설명했을 뿐입니다. 다만 염난수 설명을 고의인지 실수인지 누락했을 뿐입니다.  <한서/지리지> 현토군 고구려현 주석과 <수경주/소요수> 기록을 맞춰보세요.
     
감방친구 21-02-04 20:56
   
궁금한 것이 자꾸 "염난수 길이 2100리 " 말씀 하시는데
마자수와 혼동하신 것은 아닌지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는 게 있는 것인지
마자수 길이는 본에 따라 2100리, 1100리로 나뉘기는 하지만
"염난수 길이 2100 리"는 금시초문입니다

그리고
상대를 일부러 떠보시는 게 아니시라면
무슨 사서를 봐라, 뭘 맞춰봐라 권하시는 것은
상당히 실례가 되는 발언 아닙니까?
백랑수 21-02-04 21:28
   
일일히 설명하면 길이 길어지니 그렇게 말한 것이니 그냥 보고 오세요.

나도 내가 <한서/지리지> 어느 판본을 보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현토군 서개마현 주석 곧 반고 본인 설명입니다.
馬訾水西北入鹽難水 西南至西安平入海 過郡二 行二千一百里 莽曰玄兎亭

위 원문을 어떻게 해석해야 2100 리(혹은 1100 리로 해석해도 무방) 길이 주인공이 마자수가 될까요?
`마자수가 서개마현 지역을 서북쪽으로 흘러 염난수로 들어간다`고 해야 옳지 않나요?
     
감방친구 21-02-04 21:45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 봐도,
한서의 기술도 이를 받아적은 한원이나 통전, 신당서 등의 기술을 봐도
마자수의 길이를 적은 것으로 보이는군요
더구나 그 마자수가 압록수로 변하고, 더 후대로 가면 마자수 정보(길이, 발원처 등)가 현 압록강에 고정되는 것으로 봐서

그리고 백랑수님의 이 주장보다 더 신선하고 이상한 것이
백랑수가 대요수로 들어간다 하는 주장입니다
그것도 수경주 역도원이 명확히 설명했다고 힘주어 말씀하시는데
도저히 수긍할 수 없습니다
백랑수 21-02-04 21:56
   
또한 두우의 지리 인식에 관한 님의 설명을 보니 마치 력도원과 함께 지리 오류의 원흉으로 지목한 것처럼 읽히네요.
만약 조금이라도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면 조금이라도 여지를 둔 해석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쨋든 력도원과 두우가 지금의 서요하와 혼하를 지목했다고 단정적으로 주장하는데, 그들의 지리 인식 한계는 지금의 란하 정북쪽 지류인 염난수나 염난수 동쪽에 흐르는 요수(소요수)까지입니다.
당시 지금의 서요하는 간신히 약수.실건하 등의 명칭만 언급되었을 뿐입니다.

또한 대요수 곧 거란.요국에서 개칭된 황하는 발원지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요하 곧 현토.요동 2 개 군지역을 흐르는 염난수의 하류로 흘러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청사고/지리지>에도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요수.황하를 지금의 서요하처럼 동쪽으로 흐르게 변조한 놈들이 바로 일본 명치왕군부 육군 참모국이였고 그들이 후일 조작이 발각되더라도 그 책임을 청국에 떠넘기려고 조작한것이 바로 1832 년 청국 동방립.이조락이 간행했다는 <황조일통여지전도>를 재간행했다는 1865 년 일본 재간행 <황조일통여지전도>입니다. 며칠 전 이 싸이트에 글이 올라왔던데, 바로 향고도 블로그에 그 1865 년 일본 재간행 <황조일통여지전도>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감방친구 21-02-04 21:59
   
그렇지 않아도 그 글은 제가 올린 것인데
백랑수님이랑 향고도님은 그래도 어찌보면
1세대 분들이시니 두 분이 교분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가 왜 증발된 것인지 아시는 게 있으신가요?
백랑수 21-02-04 21:57
   
<수경주> 대요수 항목을 읽어는 보았습니까?
어찌 명문화되어 있는 글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합니까?

믿을 수 없다면 그냥 그렇게 알고 사는 수 밖에.
     
감방친구 21-02-04 22:00
   
나중에 언제라도 제 분석이 틀린 것을 알게 된다면
인사드리겠습니다 ㅎㅎ
     
감방친구 21-02-04 22:02
   
그럼요 읽어봤죠
이미 장백산과 압록수 연구를 완료했습니다
더 힘들고 긴 정리 작업이 남아있지만
백랑수 21-02-04 22:02
   
향고도 블로그가 없어졌다는 것은 여기서 알았고 그동안 몇 차례 댓글로 식민사관 지리 인식이며 조작된 지도라고 지적했는데도 아무런 대꾸도 없었습니다.
     
감방친구 21-02-04 22:04
   
예, 향고도님 블로그에서 백랑수님 댓글 몇 번 봤습니다
백랑수 21-02-04 22:08
   
허!
<수경주/대요수>를 읽었다면서 백랑수가 대요수로 흘러들어갔다라는 문구를 믿지 못하겠다고요?
백랑수 21-02-04 22:09
   
그건 그렇고,
대체 어찌 해야 지도를 올릴 수 있을까요?
     
감방친구 21-02-04 22:15
   
아래 글에서는 사진을 올리셨길래 알고 계시는줄 알았는데요

PC에서 작업하시면
사진을 Imgur 같은 사진 공유 사이트에 올린 후에
그 URL을 따서 외부링크로 거셔야 합니다

PC 글쓰기 화면에서 좌측하단을 보시면
연필모양이 있습니다
그걸 클릭하면 HTML편집 화면으로 바뀌는데
거기에
<img src="사진주소">
이렇게 직접 써넣으셔야 해요

모바일에서 거실 때는

<img src="사진주소">
하신 후에 상단의 html을 체크하시고 확인을 눌러 발행을 하시면 됩니다

댓글 창에는
[사진주소]

이렇게 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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