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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14 22:28
[한국사] 풍납토성은 왕성일까? 군영일까?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1,011  

풍납토성이 왕성이냐 아니냐 논란이 많습니다.

답을 내기 위해서 지관분들에게 여쭈어보면 답이 바로 나옵니다.

물론 건축학,고고학적인 논리를 부정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풍수를 적용하면 논리를 더욱 풍부하게 해줄 수 있고, 입체적으로 주장을 정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풍수지리를 안믿기 때문에 학술적으로 사용이 불가하다는 의견은 황당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사람들이 풍수지리를 가지고 도읍지를 정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고 안 믿고가 논리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게 아닙니다.

그 당시 사람들의 사고 방식으로 바라봐야 사실이 정확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사실 학술적인 논문을 쓰거나 보고서를 쓸 때, 풍수지리를 인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논문이나 보고서에는 건축학과 고고학적인 논리만 들어가면 됩니다.

진실을 가름할 때, 풍수지리를 사용해서 맞다 아니다 확인만 해도 정말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입니다.


풍납토성은 왕성 자리가 아닙니다.

사실 풍납토성 자리는 군영 자리입니다. 임시 군영 자리라고 하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강이 너무 가까우면 사람에게 수맥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건물도 수맥의 영향을 받아서 금이 가면서 갈라집니다.

그래서 보통 큰 강에 가깝게 왕성을 짓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곳은 항상 강이 범람하는 곳인데, 옛날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왕성을 그런 곳에 지을 리 없습니다.


일본에 바닷가 마을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얘기인데요. 옛날 사람들이 전해져오는 말로는 이 부근에는 집을 지으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현대 사람들이 옛날 말을 들을 리가 없지요. 현대 기술로 해결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 지역에 쓰나미가 들이닥쳐서 집들이 다 부서졌답니다.

강 부근도 마찬가지에요. 한번 범람만 해도 큰 피해를 입지요.


경복궁 주변을 떠올려보셔요. 큰 강에서 어느정도 뭍으로 들어가 있지요.

풍납토성과 비슷한 곳으로 현재의 남산 일대를 꼽을 수 있겠네요.

현재의 남산에는 조선시대에 군영이 있었고, 일제시대에 군부대가 있었고, 현재도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풍납토성은 임시 군영이 자리했던 곳입니다.


고구려와 백제가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곳은 하남 이성산, 금암산 일대입니다.

거기서 고구려왕족이 전사하시기까지 할 정도로 치열하게 벌어졌었습니다.

당시는 현재와 다르게 전선이 펼쳐지며 전투를 벌이는 게 아니라, 산성, 성을 위주로 거점 전투가 벌어집니다.

그래서 도읍지라면 기본적으로 산을 끼고 있어야 방어에 용이합니다.

백제에 수도였다는 공주,부여,익산 전부 산을 끼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 내용을 학술적으로 다룰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사실이 궁금해서 궁금증을 풀었으면 그걸로 만족하겠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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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 21-01-15 00:18
   
위키백과 인용>

풍납토성은 동벽 1.5km, 남벽 200m, 북벽 300m로 둘레 약 2.7km가 남아있으나 조사 결과 둘레가 4km가 넘고 부지 26만평 이상으로 한반도 내의 최대 규모 토성일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탄소연대 측정에서 이 성은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3세기` 사이에 축조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의 성격을 두고 대한민국 역사학계에선 도성인 -위례성-으로 보는 견해와 방어성으로 보는 두가지 의견이 존재해왔었다. 그러나 발굴이 진행되면서 규모, 성곽의 형태, 발굴 유물들로 인해 단순 방어용 토성으로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이런 성을 짓는데에는 연인원 100만명 정도가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도성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

김정호 대동여지엔 古山城으로 표현된거로 보면 북으로 강을 남으로 산을 낀 전형적 산성형식.

한성 백제시대의 근걸 위해선 위례성의 존잴 밝혀야하므로 이를 위례성으로 추정한듯.
     
보리스진 21-01-15 01:04
   
풍납토성 도성이 26만평이상이 된다고 하는데요.
풍납토성은 다른 도성과 비교하면 매우 작아요.
다른 도성의 궁궐정도 크기 밖에 안되어요.

신라 금성 도성이 약 490만평
백제 사비성 도성이 약400만평
고구려 장안성 궁궐이 약12만평, 도성이 약360만평
경복궁이 14만평, 한양도성이 약 500만평
          
제로니모 21-01-15 02:01
   
백제 초기인 한성백제 시대때라 아무래도 후기인 사비성이나 또는 초기부터 쭉 한 곳에서 축성발전시킨 신라 금성과는 규모가 다를수 밖엔요.

그리구 최소값이 26만평인거지 최대값이 아닌거니 예단하긴 힘들다 봅니다.
               
보리스진 21-01-15 10:39
   
고구려 국내성이 궁궐만해도 십여만평입니다.
중국, 일본 전부 다 비슷합니다. 궁궐만 수십만평이고, 도성은 전부 다 수백만평이 넘습니다.
풍납토성은 규모가 너무 작아요.
그리고 그 터가 왕궁이 있는 터가 아니에요. 뭍으로 더 들어가야죠
지누짱 21-01-15 00:41
   
풍납토성은 기원전 2세기부터 축조되어 왔고 계속 확장된거죠. 백제가 아닌 마한이 쌓은거고 백제가 이어받아 쌓은 거죠.500년간 쌓아왔으면 이유가 있겠지요. 당시엔 잠실섬이 있었고 뚝섬이 있어서 강 폭이 좁았습니다. 지형적인면을 고려해 계속해서 확장한 것이지요. 왕성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고이왕이후 축조가 중단됩니다. 그럼 당시에.북으로부터의 어떤.위협이 사라졌을까요. 사서에 따르면 말갈족입니다. 말갈이 드뎌 백제를 먹어치운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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