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12-24 01:02
[한국사] 고려 말기 향산(香山)의 위치: 지도 첨부 (1부)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1,404  

요동반도 지도2.jpg



1.
강회백의 의주목 제영시에 하늘은 학야(요하 근처)에 닿으니 바람 쓸쓸하고, 땅은 용만에 닿으니 길이 아득히 멀다는 기록이 있다.
김부일의 서경 용언궁 대연 치어에는 앞으로 요양의 땅이 다시 고려의 영토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유정현의 시에 용천(의주)이 요양과 접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색의 기에 향산은 요양과 접경하고, 압록강의 남쪽, 평양부의 북쪽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정몽주의 시에 고려의 국경 말갈수에는 산이 겹겹이고, 요양성에는 길이 드넓다는 기록이 있다.
또 정몽주의 시에 말갈수를 건너면 학야(요하 근처)의 하늘이 드넓을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고려사에는 고려의 북계가 여진,달달,요심(遼瀋)과 경계가 서로 맞붙어 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사 서희 열전에는 요나라의 동경이 모두 고려의 영내에 있고, 압록강 안팎이 모두 고려땅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색의 시에 명나라의 정료위가 쌍성과 접경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정료위는 동으로 압록강, 북으로 개원까지가 영토 범위 한계였다는 기록이 있다.
압록강은 고려의 북계이고, 쌍성은 고려의 동북계 이므로 쌍성은 개원의 동쪽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쌍성에는 화주, 정주, 함주 등의 주들이 속해있었다.

요양은 요나라에서 명,청에 이르기까지 그 위치가 변함이 없었다. 개원은 명나라 이후 그 위치가 변함이 없었다. 그러므로 이 지역이 기준이 된다.
따라서 고려 말기에 고려의 영토는 현재 요녕성 요양시와 요녕성 개원시에서 접경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
고려사 지리지에는 마탄촌(馬灘村)이 강동현에 속했다가, 성주(成州)에 속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마탄(馬灘)은 평양의 대동강가에 있는 지명이고, 강동현은 평양부에 속한 현이다.
따라서, 고려시대에 평양과 성주(成州)는 근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려사에는 마탄(馬灘)에서 옛 화주(古和州)에 갔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의 평양과 성주(成州)는 옛 화주(古和州)로 가는 길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른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다.
거란이 쳐들어와서 지채문은 화주를 방어하고 있었다. 왕이 명령하여 서경을 돕게 하였다.
화주(和州)에서 강덕진(剛德鎭)으로 이동한 다음에 서경(西京)에 도착한다.
강덕진(剛德鎭)은 성주(成州)에 속해 있던 곳이다. 따라서 화주(和州), 성주(成州), 서경(西京)은 서로 인접 거리에 있었던 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3.
향산의 위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해보도록 하겠다.

그동안 학계와 재야에서 요동반도의 요양에 고려의 평양이 위치해있었다는 연구가 많이들 나왔다.
향산은 평양부의 북쪽에 있었으므로, 현재의 요양시보다 북쪽에 위치해있었을 것이다.

현재의 요녕성 개원시 동쪽은 과거에 명나라의 정료위와 고려의 쌍성이 접경하고 있었다.
화주(和州)는 쌍성에 속한 주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므로 화주(和州)는 현재 요녕성 개원시 동쪽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려사에는 평양과 성주(成州), 화주(和州)가 인접거리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향산(香山)과 성주(成州)가 근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면 성주(成州)는 평양과 화주(和州)의 가운데에 있었던 것을 알게된다.
평양은 현재의 요양시의 동쪽에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화주(和州)는 현재의 개원시 동쪽에 있었다.
그래서 현재의 요녕성 궁장령구와 현재의 요녕성 청원 만족 자치현의 사이에 성주(成州)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산의 위치도 요녕성 궁장령구 동쪽, 그리고 요녕성 청원 만족 자치현 서쪽에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면 이제 향산(香山)의 위치가 나오게 되는데, 현재의 요녕성 무순시 근방으로 판단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8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789
19927 [한국사] [한겨례] 2024/3/8 [단독] 고대 일본 권력층 무덤 장식품… (2) 외계인7 03-09 589
19926 [기타]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감미로운 모지혜(다니엘) - 인… 아비바스 03-08 758
19925 [한국사] 《고려 조상님들이 건축한, 서경(북경성)의 모습》 (8) 에피소드 03-08 841
19924 [기타] 동아시아에서의 국가의 형태라면? 그냥 잡설 (3) 윈도우폰 03-06 973
19923 [한국사] 발해 멸망 이유 - 야율아보기의 쿠데타 (4) 하늘하늘섬 03-05 2078
19922 [한국사] 역사적 관점에서 조심해야할 사항 (8) 하이시윤 03-04 634
19921 [기타] [K-POP] MZ돌 뉴진스 <한복> 2023 추석특집 방송 아비바스 03-04 533
19920 [한국사] [ FACT ] 역사학자 <임용한> , 고려거란전쟁 전투씬… 아비바스 03-04 518
19919 [한국사] 《고려도경으로 알수있는 정확한 "고려 서경" 위치》 (2) 에피소드 03-03 684
19918 [기타] MZ돌 높은 영어 실력 ㄷㄷ (1) 아비바스 03-03 593
19917 [중국] 자강두천 가슴이 옹졸해지는 <삼국지> 시리즈 ㅋ… (1) 아비바스 03-03 508
19916 [한국사] [ FACT ] MZ세대가 생각하는 <고구려 제국> 밈 3 (1) 아비바스 03-03 463
19915 [한국사] [ FACT ] MZ세대가 생각하는 <고구려 제국> 밈 2 (1) 아비바스 03-03 436
19914 [한국사] [ FACT ] MZ세대가 생각하는 <고구려 제국> 밈 (1) 아비바스 03-03 471
19913 [한국사] [ FACT ] 고구려 백제 신라는 말이 통했다. (1) 아비바스 03-03 482
19912 [한국사] [ FACT ] 고구려제국 vs 백제 vs 신라 (1) 아비바스 03-03 425
19911 [한국사] [ FACT ] 고구려제국 vs 당제국 대전쟁 (1) 아비바스 03-03 529
19910 [한국사] [ FACT ] 고구려제국 vs 수제국 대전쟁 (1) 아비바스 03-03 453
19909 [한국사] [ FACT ] 역사 교사 <안정준> 전투 민족 고구려가 … (2) 아비바스 03-03 450
19908 [한국사] [ FACT ] 만약 고구려가 삼국통일 후 영토를 현재까지 … (1) 아비바스 03-03 523
19907 [한국사] [ FACT ] 역사학자 <임용한>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 (1) 아비바스 03-03 1041
19906 [한국사]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아비바스 03-03 349
19905 [한국사] 《 양규.김숙흥 장군님의 전투경로와 전사하신 곳 》 에피소드 03-02 350
19904 [한국사] 《날조된 흥화진》과《진정한 흥화진》의 위치.. (1) 에피소드 03-02 953
19903 [한국사] 《 고려 현종의 몽진 경로와 이동내용 》 에피소드 03-02 317
19902 [한국사] 《 고려 현종의 몽진이 날조된, 결정적인 증거 》 (1) 에피소드 03-02 439
19901 [한국사] 《고려 남경(南京)의 위치와, 남경황궁의 모습》 (1) 에피소드 03-02 48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