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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23 13:37
[한국사] 고구려의 수도 졸본의 위치(2편): 고려시대 우리측 기록으로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1,017  

1.
고려사 지리지에는 마탄촌(馬灘村)이 강동현에 속했다가, 성주(成州)에 속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마탄(馬灘)은 평양의 대동강가에 있는 지명이고, 강동현은 평양부에 속한 현이다.
따라서, 고려시대에 평양과 성주(成州)는 근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려시대 평양은 요동반도에 있었다. 현재의 요양시 부근이다.
근래에 남의현, 복기대 등 사학계에서 이를 얘기하고 있다.
하나의 예로 최부의 표해록을 들 수 있다.
최부는 요양의 동쪽에 동녕위성이 있고, 고구려의 수도였었다고 기록을 남겼다.
덧붙여서 원사지리지에는 동녕로는 원래 고구려의 평양성이고, 왕건 때에는 평양을 서경으로 삼았고, 원나라가 동녕부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성주(成州)는 요동반도에 있었다.


2.
고려사에는 마탄(馬灘)에서 옛 화주(古和州)에 갔다는 기록이 있다.
마탄(馬灘)은 평양 근처였는데, 당시의 평양이 옛 화주(古和州)로 가는 길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른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거란이 쳐들어와서 지채문은 화주를 방어하고 있었다. 왕이 명령하여 서경을 돕게 하였다.
화주(和州)에서 강덕진(剛德鎭)으로 이동한 다음에 서경(西京)에 도착한다.
강덕진(剛德鎭)은 성주(成州)에 속해 있던 곳이다. 따라서 화주(和州), 성주(成州), 서경(西京)은 서로 인접 거리에 있었던 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색의 시에는 정료위가 초무하여 쌍성과 접경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명나라와 고려가 고려의 쌍성에서 접경하게 된 것이다.
정료위는 동으로는 압록강, 북으로는 개원시 까지가 영토 범위였다고 한다.
압록강은 고려의 북계였고, 쌍성은 고려의 동북계였으므로 쌍성은 개원의 동쪽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
화주(和州)는 쌍성에 속한 여러 주(州)가운데 하나였다. 따라서 현재의 요녕성 개원시 동쪽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
고려시대의 평양도 요녕성 요양시 근처였으므로, 당시의 평양과 화주는 서로 인접한 지역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


3.
삼국유사에는 고구려의 첫 도읍 졸본이 의무려산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잘못된 다른 설 하나를 더 제시한다. 바로 고려 당시의 화주(和州)와 성주(成州)에 있었을 것이라는 설이다.
조선시대와 현재의 학계에서는 화주(和州)와 성주(成州)의 위치를 평안도와 함경도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화주(和州)와 성주(成州)는 요동반도에 있었다.

고려시대 당시의 고구려 첫 도읍지 졸본의 위치에 대한 기록은 의무려산과 (화주,성주) 이 두 곳으로 나와있다.
의무려산은 현재 요서지방이고, (화주와 성주)는 현재의 요동반도 지역이다. 
(화주와 성주)는 요녕성 요양시와 요녕성 개원시 근방이었던 것이다.


4. 
고구려의 첫 도읍지 졸본이 왜 요서지역과 요동반도 지역 이 두가지 설이 되었는가 하는 까닭은 고려의 수도와 관련이 있다.

첫번째.
당시 고려는 요하를 기준으로 그 동쪽에 영토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고구려가 차지하고 있었던 요서지역을 거의 점유하지 못했었다.
고구려가 망하고 요서지방에 살던 사람들이 전부 요하를 건너 왔으리라는 것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이 사람들이 가지고온 전승들이 요동반도 지역에 남아있었을 것이다

두번째.
당시 고려의 수도였던 서경이 요동지방에 있었기 때문이다.
고려는 고구려의 후예를 표방했다. 그래서 서경을 평양이라고 이름짓기도 했다.
고려말까지 요동반도에 있었던 평양지역에는 동명왕에 관련된 유적들이 존재한다고 기록에 남아있다.
고구려는 여러번 수도를 옮겼다. 고려가 고구려의 후예를 표방하면서, 고구려의 마지막 수도였던 곳에 서경을 설치하여 평양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그러면서 이 평양이라는 지역 근처에 동명왕에 관련된 유적,유물들이 섞여 들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동명왕의 첫 도읍지는 의무려산이 있던 요서지역이었는데, 고구려가 도읍지를 옮기고, 또 고려가 고구려의 후예를 표방하며 서경을 설치했을 때, 동명왕에 관련된 유적 유물들도 따라서 이동해왔던 것이다.



1.
<고려사 高宗 40年> 
신묘 몽고병이 대동강(大同江) 아래의 마탄(馬灘)을 건너 옛 화주(和州)로 향하였다.

<고려사 열전 지채문>
지채문 등이 이를 듣고 군사를 인솔하여 서경에 이르렀더니, 성문은 닫혀 있었다.
(중략).......
이튿날에 지채문이 다시 출전하니 거란 군사들이 패하여 달아났으며, 이에 성 안의 장수와 병졸들은 성에 올라가 그 광경을 바라보다가 다투어 나와 그들을 추격하였다. 마탄(馬灘)에 이르자 거란이 군사를 되돌려 공격하니, 아군이 패하여 마침내 성이 포위당하였다. 

<고려사 열전 김부식>
김부식(金富軾)이 서경(西京)은 북으로는 산과 언덕을 등지고 삼면은 물로 막혔으며, 성이 또 높고 험하여 서둘러 함락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성을 둘러싸고 진영을 펼쳐서 그들을 압박해야 한다고 여겼다.
(중략).......
김부식은 후군이 수가 적고 약하다고 생각하여 밤에 몰래 보병과 기병 1,000명을 보내어 후군을 돕도록 하였다.
적이 알지 못한 채 새벽녘에 마탄(馬灘)과 자포(紫浦)를 건너 곧장 후군을 향해서 진영을 불태우고 돌진하였다.


2.
<고려사 高宗 40年> 
신묘 몽고병이 대동강(大同江) 아래의 마탄(馬灘)을 건너 옛 화주(和州)로 향하였다.

<고려사 열전 지채문>
거란(契丹) 군사들이 침략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채문으로 하여금 군사를 거느리고 화주(和州)에 진을 치고 동북 방면을 방어하도록 하였다. 강조(康兆)가 패하고, 강조 및 이현운(李鉉雲)·노의(盧顗) 등이 모두 포로가 되자, 〈왕은〉 지채문에게 명령하여 군사를 이동하여 서경(西京)을 돕도록 하였다. 지채문은 즉시 군용사 시어사(軍容使 侍御史) 최창(崔昌)과 함께 진격하여 강덕진(剛德鎭)에 머물렀는데, 
(중략).......
지채문 등이 이를 듣고 군사를 인솔하여 서경에 이르렀더니, 성문은 닫혀 있었다.

<목은 시고>
정료위가 초무하여 쌍성과 접경하게 하고 
산천을 절단하여 대명에 속하게 하였다
定遼招撫接雙城 絶斷山川屬大明

<명사 정료위>
정료위의 관할지역은 동으로는 압록강, 서로는 산해관, 남으로는 여순해구, 북으로는 개원에까지 이르렀다
遼東都指揮使司元置遼陽等處行中書省治遼陽路 洪武四年七月置定遼都衛 六年六月置遼陽府縣 八年十月改都衛為遼東都指揮使司 治定遼中衛領衛二十五州 二十年府縣俱罷 東至鴨綠江 西至山海關 南至旅順海口 北至開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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