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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3 15:16
[한국사] 고구려 수도 졸본의 위치: 고려시대 우리측 기록에 따르면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2,050  

1.
<삼국사기>
요동군은 낙양에서 3천6백리 떨어져 있다. 이에 속한 현으로서 무려현(無慮縣)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주례(周禮)에서 말한 북진(北鎭)의 의무려산(醫巫閭山)이다. 대요(大遼) 때에 그 아래에 의주(醫州)를 설치하였다.

즉 주몽이 도읍을 정한 곳이라고 하는 흘승골성과 졸본이란 지방은 아마도 한(漢)의 현토군 경계이고, 요나라(大遼國) 동경(東京) 서쪽인 듯 하다.


2.
<삼국유사>
흘승골성(訖升骨城)은 대요(大遼) 의주(醫州)지역에 있다.

고구려는 곧 졸본부여이다. 더러는 말하기를 지금의 화주(和州) 또는 성주(成州)이다 라고들 하나 모두 잘못이다. 졸본주는 요동지역에 있다.


3.
졸본은 의무려산에 있다고 말한다. 
졸본이 현재 요하 서쪽 의무려산에 있었다는 것이다.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비롯한 고려시대 우리측 기록을 따랐다.
임찬경을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이를 논하였다.


4.
의무려산은 서요하가 있는 곳이다. 고려시대 당시 화주(和州)지역은 현재의 요녕성 개원시 동쪽인데, 이 곳은 동요하가 있는 곳이다. 동요하의 발원지 근처이다. 
삼국시대 고려시대를 내려오면서 현재의 요하 서쪽 지역의 영토를 잃게 된다. 아마도 이 때 서요하에 살던 고구려 사람들이 동요하 발원지 근처로 이동하게 되면서 졸본의 위치도 덩달아 헷갈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5.
그러면, 화주(和州) 또는 성주(成州)라는 곳에도 졸본이 있었다는 설을 얘기해보자.
삼국유사에서는 이를 잘못이라고 말한다.

현재 학계에서는 여기서 말하는 화주(和州)를 함경도로 성주(成州)를 평안도로 비정하여 말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이다.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화주와 성주를 함경도 평안도로 비정하였으나, 고려시대 기록에 따르면 현재의 요녕성 지역에 있었다.
 
목은 이색의 기록에 따르면 명의 정료위가 쌍성과 접경하게 되었다는 것이 있다.
명사에는 정료위 관할지역이 동으로는 압록강, 서로는 산해관, 남으로는 여순해구, 북으로는 개원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 있다.

따라서 고려의 쌍성과 명의 정료위가 접경한 지역이 개원의 동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의 요녕성 개원시 동쪽이다.
쌍성은 고려의 동북계에 속한다. 고려의 북계는 압록강에서 정료위와 접경했으니, 남은 국경선은 동북계인데, 개원에서 접경한 것이다.

고려사 기록에 따르면 화주(和州)는 쌍성의 관할지역 가운데 일부였으므로, 쌍성과 마찬가지로 화주(和州)도 현재 요녕성 개원시의 동쪽에 있었다.


6.
화주(和州) 또는 성주(成州)라는 표현은 보통 화주와 성주가 근접지역에 있었을 때 쓰이는 경우가 많다.
졸본이 있었던 위치가 (1.의무려산), (2. 화주와 성주 인근) 가운데에서 1번이 맞고, 2번이 틀렸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주(成州) 또한 요녕성 개원시 동쪽 근처에 있었다고 보면 거의 맞을 것이다.

혹시 화주와 성주가 먼 곳에 떨어져있어서, (1.의무려산), (2. 화주), (3. 성주) 이렇게 3개를 나열해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면 1번 의무려산이 맞고, 2번과 3번은 틀렸다는 것이다.
성주(成州)의 위치도 따로 고증해야하는데, 성주(成州)의 위치는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다.


<목은 시고>
정료위가 초무하여 쌍성과 접경하게 하고 
산천을 절단하여 대명에 속하게 하였다
定遼招撫接雙城 絶斷山川屬大明


<명사 정료위>
정료위의 관할지역은 동으로는 압록강, 서로는 산해관, 남으로는 여순해구, 북으로는 개원에까지 이르렀다
遼東都指揮使司元置遼陽等處行中書省治遼陽路 洪武四年七月置定遼都衛 六年六月置遼陽府縣 八年十月改都衛為遼東都指揮使司 治定遼中衛領衛二十五州 二十年府縣俱罷 東至鴨綠江 西至山海關 南至旅順海口 北至開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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