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11-04 14:22
[세계사] 선사시대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고대유물들
 글쓴이 : 화마왕
조회 : 1,265  

구석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돌도끼 원샷으로 짐승 때려잡는 우가우가 원시인. 그런데, 구석기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유물과 유적들이 발견되었다..

 

1. 데니소바 동굴 유적(Denisova Peshchera, 5만년 전)

알타이 산맥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45,000~50,000년 전 타조알로 만든 장신구들이 출토되었다.(2016) 타조알을 mm 단위로 가공해서 만든 유물들은 구석기시대에 대한 기존에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증거다. 지금까지 정밀한 세공기술은 신석기시대에 진입해서야 발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1604402203.jpg

image01.png


더구나 타조알 재료는 데니소바 동굴에서 훨씬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나 몽고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은 구석기시대에도 전문 장인과 교역, 장거리 이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가 이 구슬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 예를 들어, 우리는 구슬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모른다. '한 가지 버전은 이 알 껍데기가 이곳에서 제조된 구슬로 대바이칼이나 몽골에서 수출되었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구슬이 다른 곳에서 구입되어 교환으로 알타이 산맥으로 배달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그것은 당시 데니소바 동굴 사람들의 기술이 진보했고 외부 세계와 매우 잘 확립된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 노보시비르스크 고고학 및 민족학 연구소 막심 코즐리킨 연구원(Maksim Kozlikin)

1604402203 (1)1.jpg


재미있는건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구슬은 홍산문화 흥륭와 시대(BCE 6200~5400)의 옥기(옥결)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

 

 

2. 러시아 숭기르 유적 (Sungir, 2만년 전)

24천년 전 숭기르 유적에서 10, 13살 소년이 매장된 무덤을 발견했는데, 무덤에는 1만개 이상의 매머드 상아 구슬, 20개 이상의 완장, 300개 이상의 뚫린 여우 이빨, 16개의 상아 매머드 창, 조각된 예술품, 사슴 뿔 등 각종 부장품으로 가득했다. 아이들은 가느다란 무덤에 서로 머리를 맞대어 매장되었다.


1604402203 (2)1.jpg


이와는 대조적으로 더 좋은 신체 능력을 가졌을 약 40세의 남자 유골도 발견되었는데, 아이들의 부장품보다 훨씬 적었다. 따라서, 아이들은 지도자의 자녀들로 추정하며 약 24천년 전에 이미 상당히 높은 문화 수준에 도달했고 사회적 계층 구조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604402203 (1).jpg

정확한 답이 무엇이든 간에, 숭기르의 아이들은 3만 년 전의 사피엔스가 우리의 DNA뿐만 아니라 여타 인간이나 동물 종의 행동 패턴을 훌쩍 넘어서는 높은 수준의 사회정치적 코드를 발명할 능력을 갖추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가장 훌륭한 증거다.”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석기시대에 대한 역사를 다시 써야하는건 아닐까? 이것도 봐주세요 2020 개천문화축제 http://www.daehansarang.or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안매운라면 20-11-04 18:05
   
뭐 지금도 한쪽에선 달을 가고 화성을 가도 다른쪽에선 우가우가 하고 있어서..
 
 
Total 19,94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4013
19733 [한국사] 사실에 대한 날조는 (6) 위구르 07-05 1171
19732 [한국사] 내로남불 위xx 탐방기 (9) 파스크란 07-05 1111
19731 [한국사] 책 추천: 임진란 미국에서 (8) 위구르 07-05 1194
19730 [한국사] 니네들이 좋아할만한 책 추천한다 (16) 천추옹 07-04 1121
19729 [한국사] 신라의 대륙영토, 영해군사와 청해진 (2) 파스크란 07-04 1188
19728 [한국사] 당唐의 기미주로 보는 고구려의 강역, 영주·평주(營… (9) 파스크란 07-03 1164
19727 [한국사] 마자수는 어떻게 압록강이 되었나 하이시윤 06-29 1053
19726 [기타] 한국 역사는 (30) 관심병자 06-22 1921
19725 [한국사] 일본군을 끌어들인 댓가 (구한 말) (6) 천의무봉 06-16 1838
19724 [한국사] 가만보면 자칭 재야사학자는 몇가지 부류로 나눌수 … (16) 파스크란 06-13 1636
19723 [한국사] 가생이에 계시는 (15) 하이시윤 06-13 1193
19722 [한국사] 역사학의 임무 (5) 하이시윤 06-11 1148
19721 [한국사] 동아게에서 하고싶은 것 (2) 하이시윤 06-11 1050
19720 [한국사] 유사역사학 추종자들이 해로운 이유 (8) 위구르 06-10 1404
19719 [한국사] 마지막 빙기이후 황해 등수심도 (1) 하이시윤 06-10 1185
19718 [한국사] 토종견 바둑이 복원 (3) 하이시윤 06-10 1331
19717 [다문화] 어느 아시아계 러시아인의 정서 이쉬타 06-08 1410
19716 [세계사] "Θά 'ρθεις σαν αστραπή" (당신은 번개처럼 … 이쉬타 06-06 948
19715 [한국사] 말의 가축화 학설 하이시윤 06-04 1482
19714 [한국사] 세계사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임진왜란 (9) 지골 06-01 1928
19713 [한국사] 아리랑은 중국 전통민요이다~ (2) 살강살강 05-29 1837
19712 [한국사] 네이버 웹툰 베스트도전 찐삼국사 (2) 파스크란 05-29 1825
19711 [한국사] 시대별 한국사 지리적 전개 범위1 (2) 하이시윤 05-27 1304
19710 [한국사] 임나가야 (6) 하이시윤 05-27 1496
19709 [기타] 살아있는 백제는 죽이고 멸망한 마한은 살리고 관심병자 05-26 1224
19708 [중국] 중국의 정체성 (4) 하이시윤 05-25 1669
19707 [기타] [한국통사] 중국 장개석 고향에도 백제가 | 백제 부흥… 관심병자 05-23 132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