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과 한국인은 태어나서 자란 환경이 전혀 다르다.
한국인은 태어나자마자 주변에 모두 한민족이기때문에 자연스럽게 민족과 국가의 개념이 모호해진다.물론 바보가 아닌 이상 민족과 국가의 개념은 잘 구분하겠지만 무의식적으로 구분못하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반면 조선족은 태어나자마자 주변에 조선족과 한족이 우글우글 보이는데 이는 어릴때부터 조선족에게 "국적은 중국,민족은 조선"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한다.그래서 조선족은 국가와 민족을 아주 확실하게 구분할뿐만 아니라 언행에서도 확실하게 구분한다.
감방친구님은 항상 한국인의 입장에서 조선족을 보기때문에 계속 틀린 발언을 하는것이다.
예를 들어 감방친구님은 조선족에게 "당신은 중국인인가?"라는 물음을 묻는데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문제다.한국인은 비록 국가와 민족의 개념을 구분은 하지만 실제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두개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즉 감방친구님의 물음은 사실 "당신은 한민족인가?"라는것과 같다.하지만 이 물음을 듣는 조선족은 "중국인이다"라고 답할수밖에없다.왜냐하면 조선족은 어릴때부터 조선족과 한족을 보면서 자랐기때문에 국가와 민족이 확실하게 구분되고있기때문이다.당연히 만약 "당신은 중국인인가?"라고 할때 조선족은 국적을 묻는것으로 이해하여 "중국인이다"라고 대답한다.그런데 이 대답을 국가와 민족을 구분하지않는 감방친구님이 들으면 "나는 한민족이 아니다"라고 들리는것이다.
반면 만약 감방친구님이 조선족에게 "당신은 한민족인가"라고 묻는다면 조선족은 이것이 민족을 묻는것으로 이해하여 "맞다"라고 답한다.다만 조선족이 "한민족이 맞다"라고 하면 또 이것을 " 나는 한국인이다"라고도 이해하는것이 바로 문제가 된다.이것은 태어나서 자란 환경에 의하여 결정되는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조선족에 관한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조선족을 바라봐야 제대로 이해할수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본적인 인식조차 제대로 정리되지않은 상황에서 조선족을 바라본다면 영원히 삐뚤게 보여질수밖에없다.
물론 만약 감방친구님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조선족이 꼴뵈기 싫다면 그냥 쫓아내면 된다.
여기에서 아무리 조선족을 욕해봤자 조선족들은 여기에 오지도않을것이고 또 효과도 없을것이다.
차라리 국민청원이나 올리거나 아니면 집회를 하던가,,한국이라는 사회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것이다.부디 효과적인 방법을 택하기를 바랄뿐이다.
(다만 요즘의 한국 정권이 살짝 친중?친북?이라 쉽지는 않을것이라 본다..다음에는 투표를 잘하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감방친구님은 90년대부터 조선족에게 한국이 도움을 많이 줘서...등등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받아드려야하는 진실이다.다만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법이다.조선족은 한국이라는 나라 덕분에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소수민족이 된것은 사실이지만 그로인해 연변의 수많은 조선족들의 경작지는 한족에게 들어갔고 조선족 인구도 점점 줄어들고 조선족 청년들은 배우자를 찾기 힘들어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이것은 결국 자치주의 존망과 깊은 관련이 있게된다.하지만 이것은 누가 맞고 누가 틀렸다고 할수는 없다.돈을 많이 버는 곳으로 가서 돈을 버는것은 사람의 기본적인 마음이고,또 말도 통하는 한국이 잘사니깐 얼마나 좋은가?다만 그로 인해서 수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지못하고 할머니 밑에서 관리없이 자라다보니 뭐 여러가지 상처도 받긴 한다만,이것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것이니 조선족이 짊어져야하는 사회적문제이기도하다.
그리고 감방친구님은 가끔씩 조선족이 살아가는 환경을 고려하지않은채 비교적 중국에서는 민감한?정치적인 발언을 나에게 하시는데,그것은 한국환경에서나 가능한일이지,그런 의미없는 생각은 더이상 하시지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