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인민공화국이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죠.
실제로 수천년을 이웃하고 살아서 그리고 한국에 중국계 성씨들도 있고해서 한족이 한국인 유전자에 큰 지분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요하문명에서 발견된 인골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가지고 중국인과 한국인과의 관계성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중국인은 40%정도의 친연성이 나왔고, 한국인은 60%정도의 친연성이 나왔죠. 요하문명을 만든 사람들과의 유전적 관계도 한국인이 중국인보다 휠씬 더 가깝습니다.
실제로 만주에 한족들이 살기 시작한 게 다들 알다시피 여진족이 청나라를 세우고 터전을 중국 본토로 옮기면서 만주가 비게되었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간 게 한족하고 조선인이죠. 이때부터 만주에 한족들 숫자가 많아지기 시작한겁니다. 근데 이 한족들도 순수한족인지 한족에 동화된 북방계 민족인지는 모를 노릇입니다.
하여간에 명나라 시절도 한족은 만주에 없었죠. 청나라, 금나라, 원나라 같은 나라들이 중국은 맞지만 한족들이 세운 나라는 아니잖아요.
한나라가 좀 애매한데... 한나라가 고구려와 전쟁도 하긴했지만.. 한족이 만주나 한반도로 이주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네요.
고려시대 왕건도 자기는 중국의 어느 황제 자손이라고 구라를 쳤다던데. 역사학자들은 다들 구라라고 하잖아요. 실제로 한반도가 중국의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긴했죠. 유교나 불교, 각종 복식과 음악 등등.. 그렇다고 한족이라는 사람을 수입한 적은 없습니다.
tv에 공자님 후손이라고 공씨들이 모여서 제사지내고하는 것을 보여준 적도 있긴했지만.. 그 사람들 유전자를 분석하면 과연 얼마나 한족 유전자가 남아있을까요? 저의 개인적 소견으로는 공자도 북방계 유전자가 강한 한족으로 보이지만... 순수한 의미의 한족하고는 다르다고 봅니다.
민족이라는 것이 혈연뿐 아니라 문화, 언어같은 것들의 총합이라고 하던데.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가 중국하고 국경을 맞댄적은 있어도 수천년동안 한족하고 국경을 맞댄적은 최근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생기기 전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한족이 대량으로 한반도로 이주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습니다. 오히려 중국인에게 한국인의 유전자가 섞인 적은 많습니다만, 한국인에게 한족의 유전자가 섞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한반도가 문화적 영향이야 중국쪽에서 많이 받았지만, 혈통적 영향은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뜨문뜨문 보이는 중국계 성씨는 그냥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 사람들이 실제로 중국계인지도 모를 노릇이구요. 족보가 없었던 사람들이 많으니. 가짜 족보알죠?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