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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24 01:19
[한국사] 철령 지명 위치: 우리측 기록에 나오는 요동반도 철령 (5부)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703  

1.
목은고에는 철령이라는 지명의 위치가 나온다.
장백산과 철령관은 가로로 수천리를 뻗어, 천연의 요새가 되어 넘을 수 없다고 한다.
산맥이 장백산에서부터 가로로 뻗어있으니, 요동에 있었던 철령이라는 지명으로 판단된다.


2.
또한 목은고에는 요양 접경 지역에 장백산의 산맥이 뻗어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에 따르면 장백산에서 철령관까지 가로로 수천리를 뻗었다는 말은 요동에 있었던 철령이라는 뜻이다.

장백산은 고려의 북쪽 영토라는 기록이 있고, 이 근처에 관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장백산과 철령이라는 가로로 된 산맥을 따라서 요해처에 관이 설치되었던 것이다.

천연의 험지가 되어 넘을 수 없다는 기록과 뒤이어 윤관의 비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철령관에서 장백산을 거쳐 공험진까지 수천리를 뻗어있는 산맥, 천리 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3.
만약 장백산에서 강원도 철령까지 세로로 뻗어 내려왔다고 한다면 단어가 달라야 한다.
횡긍(橫亘)이라는 단어처럼, 가로로 산맥이 뻗었다는 표현을 쓰기 어렵다.

실제로 장백산에서 세로로 뻗어내려왔다고 했을 때의 표현은 다음과 같았다.
완연(蜿蜒)이라는 단어를 쓰며 뱀처럼 구불구불 산맥이 휘어져내려왔다는 말을 썼다.
장백산에서 강원도 철령까지 산맥이 곧게 이어지지 못하고 구불구불 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주(南走)이라는 단어를 쓰며, 남쪽으로 내려간다거나, 남이(南迤)라고 하여 남쪽으로 이어져 있다거나 하는 표현을 썼다.

결정적으로 조선시대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백호전서에 나오는 것인데, 장백산에서 산맥이 시작되어, 함경도 검산에서 산맥이 높이 치솟았고, 강원도까지 산맥이 뻗어 온다.
강원도 철령에서 가로로 산맥이 뻗어 추지령에 닿았고, 추지령에서 금강산까지 산맥이 이어진다.
여기서 강원도 철령에서 강원도 추지령까지 가로로 산맥이 뻗어갈 때 횡긍(橫亘)이라는 단어를 썼다.   


4.
철령관이라는 표현은 요해처, 관문이라는 뜻인데, 구자, 파절과 같은 뜻이다. 철령위라고 하는 위소가 아니라, 지명인 것이다.
고려사 지리지에 나오는 교주도의 철령은 철령구자라고 기록되어 있다. 교주도의 철령구자는 현재 강원도 철령으로 비정된다.
장백산이 고려 영토였고, 장백산 근처에 관이 있었다는 기록을 보아서 장백산에 고려의 관문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산맥이 옆으로 뻗어가며 요동의 철령까지 이어지는데, 철령관이라는 관문이 있었던 것이다.


1.
<동북면(東北面)으로 가는 한 만호(韓萬戶)를 보내다>
장백산은 높다랗고 철령관은 우뚝하여
몇천 리를 가로로 뻗치어서 천연의 요새를 넘을 수 없다.
북방의 여러 종족이 짐승들과 함께 살면서 활을 갖고 날뛰며 돌격을 일삼도다.
이 지역을 다니며 살펴보니 탄식이 나온다. 쓸쓸한 가을 풀에 윤관의 비 묻혀있다.
집현전 학사를 상장군으로 삼아서 이 지방에 보내며 친히 부월 내리었으나
사람 아끼는 조정이 어찌 큰일 벌이길 좋아하랴 미친 개 같은 한 지방을 참을 수가 있으리오
전쟁이란 예로부터 기관을 신중해야거니와 아무리 작아도 백성 고통을 먼저 살펴야지
엄격과 자애를 병행함이 영중의 직무이니 변새 아래 원통한 죽음이 없게 해야 하네
그리고 곧장 동해 바다의 물결을 몰아다가 좋은 술로 변화시켜 항상 푸짐하게 하여
억만 사람을 모두 한마음으로 심취시켜서 대대로 우리 왕을 일월처럼 받들게 한다면
뜻밖에 저들 스스로 강한시(江漢詩)를 지어서 말 타고 달려와서 대궐에 바칠 거로세
長白山穹窿 鐵嶺關峍屼 橫亘幾千里 天險不可越 奚丹雜種鳥獸居 弓矢翩翾事馳突 
流觀輿地發浩嘆 秋草蕭蕭埋尹碣 集賢學士上將軍 分閫此方親授鉞 我朝愛人豈好大 可忍一方狂似穎 兵端自古愼機牙 民寞宜先察毫髮 秋霜春日營中天 塞下無令有寃骨 直須倒捲東溟波 變作綠醅終不竭 沈酣億萬爲一心 世奉我王如日月 不防自製江漢詩 走馬來獻黃金闕


2.
<향산(香山) 윤필암기(潤筆菴記)>
향산은 압록강(鴨綠江)의 남쪽, 평양부(平壤府)의 북쪽에 위치하여 요양(遼陽)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산이 웅장해서 더불어 비할 데가 없으니 바로 장백산맥(長白山脈)이 뻗어 내려 나뉘어진 곳이다. 그곳에는 향나무를 위시해서 사철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 데다 선도(仙道)와 불도(佛道)의 옛 자취가 서려 있기 때문에 향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香山在鴨綠水南岸平壤府之北 與遼陽爲界 山之大莫之與比 而長白之所分也 地多香木 冬靑 而仙佛舊迹存焉 山之名以香山

<곡주(谷州) 공관(公館)의 새 누각에 대한 기문>
우리나라의 국토는 삼면(三面)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가운데 북쪽으로 장백산(長白山)과 연결되어 있다.
我國壤地。三面大海。北連長白山

<삭방(朔方)의 만호부(萬戶府)에 부임하는 정 지사(鄭知事)를 보내며>
시서 잘하는 원수가 세류영을 열더니 의마의 재주 지닌 참군을 다시 얻었네
장백산 앞에는 산수가 좋기로 유명하니 아마도 항복한 포로가 관문 두드리고 오겠지 
詩書元帥柳營開 更得參軍倚馬才 長白山前水泉好 遙知降虜款關來


3.
<성거산(聖居山) 문수사(文殊寺)의 기문>
이 산의 내룡(來龍)이 아득히 멀기만 하다. 장백산(長白山)에 뿌리를 두고 용틀임하며 구불구불 천여 리를 내려와서는 다시 동해를 옆에 끼고 남쪽으로 천 리를 치달려 멈춰 섰으니, 그중에 가장 높은 곳이 화악산(華嶽山)이요, 화악산에서 남쪽으로 수백 리를 벋어 와서 불쑥 솟아난 곳이 바로 성거산이다.
山之來遠矣。根於長白。蜿蜒千餘里。傍東溟南走又千里。停而最窿曰華嶽山。由華嶽南迤數百里而突起者聖居也

<백호전서 제34권 잡저(雜著) 풍악록(楓岳錄)>
금강산(金剛山)이 높고 가파르고 수려하기 동방에서는 으뜸인데, 그 산맥은 장백산(長白山)에서 시작되어 검산(劍山)에서 높이 치솟고 철령(鐵嶺)에서 가로로 뻗어 추지(楸池)에서 기복을 이루고 이어 여기에서 서려 이루어진 것이다.
金剛之山 雄峻秀拔 甲於東方 而其來則根於長白 雄峙於劍山 橫亘於鐵嶺 起伏於楸池 蟠結而爲此山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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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진 20-09-24 10:38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목은 이색의 <장 만호(張萬戶)를 전송한다>는 시가 인용되어 있다. 목은고에 있는 <동북면(東北面)으로 가는 한 만호(韓萬戶)를 보내다>와 같은 시이다.
국역된 내용을 보면, 마치, 장백산에서 철령까지 세로로 산맥이 이어졌고, 이곳에 북방족이 거주하고 있었던 듯이 번역되어있다.

그러나, 정확히 어디에 거주하고 있다는 명시가 없고, “짐승같이 산다” 또는 “짐승과 함께 산다”는 형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에는 전쟁의 단초가 생기지 않기 위해 해야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북방족과 고려인이 섞여 살고 있었다면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분쟁이 생기기 쉽다.
이에 덧붙여서 변방지역의 요새에서 원한품고 죽는 사람이 없게 노력해야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북방족의 공격으로 장백산과 철령관이라는 접경지대에서 군사가 죽지 않게 해야한다는 앞뒤 문맥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리고 장백산이 고려의 영토였고, 장백산에 관문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장백산과 철령이라는 천연의 험지가 그 북쪽에 있었던 북방족의 잦은 공격을 방어해줬다는 것이 자연스럽다.

현재 주류학계에서는 고려의 동북면의 영토 한계선을 강원도 철령 부근으로 말한다. 쌍성총관부가 고려에 속하게 되었을 때는 함흥, 원산 정도까지를 영토 한계선으로 말한다.
그래서 장백산에서 철령관까지 산맥이 세로로 내려왔다는 잘못된 번역을 하고, 장백산에서 강원도 철령 이북은 북방족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동북면으로 관직을 가는 사람에게 시를 지었으니, 당연히 동북면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따라서 장백산과 철령관이 기록에 나오는 것은 동북면에 속하기 때문으로 해석하는 것이 마땅하다. 주류학계 이론처럼 동북면의 행정구역이 아닌 지역에 해당하는 강원도 철령이북과 장백산이 주로 기록될 까닭이 없다.
또한 뒤이어 나오는 내용이 윤관의 비가 묻혀있다는 것이다. 선춘령은 두만강 북쪽에 있는데, 여진을 정벌하고 선춘령 부근에 성을 세우고 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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