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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23 23:26
[한국사] 예군 묘지명에 기록된 '일본'과 '부상
 글쓴이 : 지누짱
조회 : 613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369985&_rk=EYz&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예군은 의자왕을 통수쳤던 예식진의 형으로 백제가 멸망할 때 당에 투항해 웅진도독부의 관리가 되었음. 웅진도독부 관리의 자격으로 일본에 사신으로 간 적도 있지만 천자의 사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입구컷 당한 굴욕을 겪기도

삼국사기에서는 670년 7월 웅진도독부 사마를 지내던 중 신라에 붙잡혀 감금당했다고 했는데 후술할 묘지명이 중국에서 발견됨으로써 신라의 포로가 되었다가 무사히 당나라로 송환되어 여생을 보냈던 걸로 확인됨

예군 묘지명의 비문은 '일본'이란 칭호에 대해 흥미로운 떡밥을 던져줌

"관군(당나라군)이 번방(백제)을 멸하자 일본(日本)의 잔당이 부상(扶桑)에 의지하여 주벌을 피하고 있었고, 풍곡(風谷)의 남은 백성은 반도(盤桃)에 의지하여 굳세게 저항했다."

보다시피 예군 묘지명은 구체적인 나라 이름들을 언급하는 대신 해당 국가들을 빗댄 명칭들을 기술하고 있음

도노 하루유키 나라현대학 교수는 풍곡을 고구려, 반도를 신라, 부상을 왜국으로 비정하면서 다른 나라들은 모두 해당국가의 자연적 특징을 드러낸 별칭 같은 걸로 기술했으니 예군 묘지명에 기록된 일본도 국호가 아니라 당시 중국을 기준으로 해가 뜨는 동쪽에 위치한 백제를 빗댄 명칭이라는 주장을 내놓았음

도노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당시 왜국이 부상이라는 명칭 말고도 해좌, 영동이라는 별도의 명칭으로도 적혀있음을 내세우며 적어도 백제가 건재했을 때부터 예군의 묘지가 만들어지던 678년까지는 일본이란 칭호가 한반도 남부의 백제 땅을 일컫는 별칭 같은 거였고 열도의 왜국과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음

구당서에도 일본국이 왜국의 별종이라며 그 나라가 해의 가장자리에 있어 국호를 일본이라 지었다고 기술해 '일본'이란 명칭이 동쪽을 칭하던 용어였음이 암시됨. 그런데 바로 뒤에 왜국이 스스로의 명칭을 싫어해서 일본이라 국호를 고쳤는데 일본이 예전에는 소국이었으나 왜국 땅을 합병하였다는 이상한 기사가 보임

여기서의 일본을 백제 유민 세력으로 볼 경우 일본국이 왜국의 별종이라거나 일본국이 왜국 땅을 합병했다는 기사는 백제 멸망 이후 왜국으로 이주한 백제 유민들이 왜국의 지배층에 편입되면서 기존의 왜국과 달리 왜인+백제 유민들로 구성된 새로운 지배층이 형성되는 과정을 나타내는 것일수도 있음. 그리고 왜국이 국호를 일본국으로 고치는 과정에서 이들 백제 유민들의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고

윤선태 동.국대 교수도 '일본이란 용어' 자체는 일본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사용된 용어였으나 왜국이 국호를 일본국으로 고치는 과정에서 백제 유민들의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주장한 바 있음

이 가설에 따를 경우 일본이란 명칭이 한반도 남부의 백제에서 열도의 왜국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니 일본서기가 주어를 백제에서 일본(당시 왜국)으로 바꿔치기했다는 주장과도 부합하는 면이 있어 상당히 흥미로운 주장인 건 분명함.


흥미로와서 퍼왔습니다. 전 전공자이거나 연구가가 아니라서 퍼오기만 하더라도 양해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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