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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20 01:42
[북한] 민생단 사건이란?
 글쓴이 : 돌통
조회 : 739  

193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민생단 사건은 다수의 조선인 혁명가 개인들에게는 크나큰 비극이었고 중국공산당 입장에서는 혁명역량을 현격히 감소시킨 불행한 사건이었다.
 
 
민생단원 혐의를 씌워 조선인 혁명가들을 희생시키는 일들은 대체로 1935년 하순에 들어가면서 점차 감소하고 소멸된다. 민생단 사건의 종결은 재만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 방침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누가 이런 변화를 주도했는가에 대해서는 몇가지 서로 다른 견해가 있다.
 
 
북한 측에서는 김일성이 주도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조선근대혁명운동사』(1961)에서는 1935년 2월 말 3월 초의 大荒(대황)崴 회의와 1935년 봄의 요녕구 회의를 중시하고 있다. 김일성은 大荒(대황)崴 회의에서 “좌경분자들은 조선인 혁명가들 중 다수가 민생단원이거나 그의 연루자라고 주장”했으나 김일성은 그에 반대하고 그들을 격렬히 비판을 가했다고 한다. 大荒(대황)崴 회의에서 취급된 문제들은 얼마 후 요녕구회의에서 다시 토의를 거듭하게 되었다고 한다.
 
 
좌경분자들의 완고한 반대로 결론을 짓지 못하였으나 김일성의 제의에 의해 국제공산당에 대표를 파견하여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하였다. 이후 국제공산당은 김일성에 의해 제기된 모든 문제의 정당성을 인정하였다는 것이다.
 
 
중국의 연구에서는 중국인 오평과 위증민의 역할을 중시하였다. 코민테른에서 파견하여 1934년 9월부터 1년간 길동순시원으로 활동한 오평은 주보중(제5군)의 거처에서 동만지역 반민투의 전말을 전해들은 후 곧 만주성위에 편지를 보내어 동만당 내에 엄중한 좌경착오가 일어났음을 지적하였다.
 
 
이 편지를 중시한 만주성위는 위증민을 긴급히 동만에 파견하였다. 위증민은 1935년 2월 말에서 3월 왕청현 대황왜에서 회의를 개최, 토의를 거쳐 “반민생단 투쟁결의”가 통과되었는데 여기서는 “과거에 엄중한 착오는 반드시 바로 잡고 증거를 중시하며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가하여 자백을 강요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위증민은 이어서 요녕구에서 회의를 개최하여 군사 정치 통일전선문제를 연구 토론했으며 1935년 5월에는 훈춘을 거쳐 입소,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코민테른 제7차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이다. (참고)朱秀海(주수해), 『東北抗聯』(동북항련) 解放軍文藝出版社(해방군문예출판사), 2002.
 
 
그가 코민테른의 민족통일전선 방침을 가지고 동북으로 복귀하게 되면 한인에게 활동의 자유 폭을 넘겨주는 등의 통일전선 방침은 확고부동하게 자리를 잡으며 민생단사건은 완전히 종결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김일성이 대황외 회의에서 발언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부정하는 학자도 있다. 한편 대황외 회의에서 발언은 인정하지 않지만 그가 주보중 진영에 있을 때 오평을 만났고 그에게 동만의 상황을 알렸으며 그것이 결과적으로 민생단 사건을 종결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주장도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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