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09-20 01:39
[북한] (역사) 광복후 "조선 인민 공화국"의 좌절
 글쓴이 : 돌통
조회 : 729  

***  이 사료에선 1945년 10월 10일 미군정 장관 아놀드(Archibald V. Arnold)가 발표한 조선인민공화국 부인 성명 내용이다.

 

 

 

1945년 8월 17일 여운형(呂運亨, 1886~1947)을 위원장, 안재홍(安在鴻, 1891~1965)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건국 준비 위원회가 조직되었고, 같은 해 8월 26일 건국 선언과 강령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건국 준비 위원회는 이해관계와 이념적 차이에 따라서 점차 분열하여 안재홍을 중심으로 한 우익 세력이 탈퇴하였고, 그 뒤 좌익 세력이 건국 준비 위원회를 주도하였다.

 

 

1945년 9월 6일 건국 준비 위원회는 미군의 진주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인민 대표자 대회’를 열어 조선 인민 공화국을 수립하였다. 조선 인민 공화국의 정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치⋅경제적으로 완전한 자주적 독립 국가의 건설을 기함.

 

 

둘째, 일본 제국주의와 봉건 잔재 세력을 일소하고 전 민족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기본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진정한 민주주의에 충실하기를 기함.

 

 

셋째, 노동자⋅농민 기타 일체 대중 생활의 급진적 향상을 기함.

 

 

넷째 세계 민주주의 제국의 일원으로서 상호 제휴하여 세계 평화의 확보를 기함.

 

 

 

그날 개최된 전국 인민 대표자 대회에서 중앙 의결 기관으로 중앙 인민 위원과 55명, 후보위원 20여 명, 고문 12명을 선출하였다. 이때 이승만(李承晩, 1875~1965)은 주석, 김구(金九, 1876~1949)는 내무부장, 김규식(金奎植, 1881~1950)은 외교부장 등으로 명단에 올랐는데, 전국 인민 위원 명단에는 당시 소련에 있던 김일성(金日成, 1912~1994)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해외에 있어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없었고, 동의도 얻지 못하였다. 또 인민 공화국은 박헌영(朴憲永, 1900~1955)의 조선 공산당 계열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에 우익 진영 정치 지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였다. 게다가 미국의 경계심을 자극하여 1945년 0월 10일 아놀드(Archibald V. Arnold) 미군정 장관이 조선 인민 공화국을 격렬히 부인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

 

 

그 뒤 조선 인민 공화국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지지하는 민족주의 계열과 대립하였고, 10월 16일 귀국한 이승만은 독립 촉성 중앙 협의회를 발족하고 인민 공화국 중앙 인민 위원회 주석 취임을 거절하였다. 12월 12일 남한 주둔 미군사령관 존 하지(John R. Hodge) 장군이 조선 인민 공화국이 정부 행세를 하는 것은 비합법적인 일이므로 단속하겠다고 발표한 뒤에 세력을 잃고 말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8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833
811 [한국사] 7000명 vs 15700 1차 금산 전투 (1) 레스토랑스 11-11 842
810 [한국사] 백제 동성왕의 요서공략설과 최근 가설의 흐름 1(강… (6) history2 03-01 842
809 [한국사] 일본 기슈 유학의 창시자 이진영 Shifteq 03-16 842
808 [한국사] 우리 고대사의 주 활동영역을 연산 이남에서 찾는 사… (8) 감방친구 07-26 842
807 [대만] . (3) wojgws 09-23 841
806 [한국사] 밑에 도배를 하신 고xx님의 그 좌익부류 환빠설에 대… (11) profe 06-09 841
805 [한국사] 제가 왜 독해를 못하냐고 말했는지 다시한번 찬찬히 … (6) Marauder 06-12 841
804 [한국사] 조선시대 영조와 금주령 뒷이야기 (1) 레스토랑스 11-02 841
803 [한국사] 《고려 조상님들이 건축한, 서경(북경성)의 모습》 (8) 에피소드 03-08 841
802 [한국사] 역사만화 바람따라 물따라 <고선지 편> 설민석 05-25 840
801 [한국사] 고구려는 요동의 동쪽 천리에 있다. 그리고 변형 표… (6) 도배시러 02-19 840
800 [북한] 악의신.이오시프 스탈린.독재의 최고봉.15편. 돌통 11-16 840
799 [중국] 윤내현과 낙랑군수성현 1 백랑수 02-20 839
798 [한국사] 국사 사학계에서 이단이니 사이비니 하는 소리가 나… (1) 징거버거 06-07 839
797 [한국사] 고건무에 대한 의견 2 (7) 위구르 03-22 839
796 [한국사] 감방친구님이 오린 아래글에 대한 본인의 소견 (1) 독산 05-29 839
795 [북한] 악의신. 이오시프 스탈린. 독재의 최고봉.19편. 돌통 12-28 839
794 [북한] 이승만·김일성 모두 ‘침공’ 추진…북, 중·소 설득… (1) 돌통 01-03 839
793 [북한] 중국,수분하,삼차구조선족진의 동녕현 전투.. 돌통 04-10 839
792 [북한] 북한정권 창출의 주인공 스티코프의 일기..01편 돌통 10-19 839
791 [기타] 오랫만에 써보는 잡설 관심병자 03-10 839
790 [기타] 나당전쟁 관심병자 02-20 838
789 [한국사] 제가 착각했네요 (4) 감방친구 03-10 838
788 [북한] (최용건 시리즈). 02편. 북에서 최용건의 영향력 돌통 08-28 838
787 [한국사] 서당과 계림유사: 고대,중세 단어를 왜 자꾸 훈독으… (3) 보리스진 01-16 838
786 [한국사] 고조선 영토와 진시황의 진秦나라 영토[ 기원전 220… 수구리 08-10 838
785 [한국사] 고조선 영토와 한漢(전한前漢)의 영토 [ 기원전 107… (1) 수구리 08-17 838
 <  711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