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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4 09:40
[한국사] 요동에서 철령까지 70참은 무엇인가? (3부)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645  

고려사 기록에는 명나라가 요동에서 철령까지 70참을 설치한다고 나온다.


명실록에는 섬서성 해주에서 강소성 회안까지 소금 운반하는데 27참을 두고, 참과 참 사이 거리가 100리에 해당한다고 나온다. 900km 정도 거리가 나오니 한 참당 33km정도가 된다.


100리를 33km로 계산하면, 요동에서 강원도 철령까지 15참 거리밖에 안되고, 요동에서 요동 철령까지 4참 거리 밖에 안되니 기록이 뭔가 잘못된 것이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에 남경에서 요동까지 70참이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고려사의 요동에서 철령까지 70참이라는 것은 명나라 수도에서부터 이어져오던 참이 요동을 거쳐 철령까지 오면서 70참이 되었다는 뜻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남경에서 오던 참을 더하여 최종적으로 철령까지 70참인데, 요동에서 철령까지 70참이라는 것은 잘못이고, 요동에서 철령까지 최종적으로 70참이라면 맞는 말이다


북경에서 요동까지 29참이라고 하는데, 해주에서 회안까지 27참이니 거리상 참의 개수가 비슷하다. 남경에서 북경까지 41참은 중심지역이라 그런지 참의 거리가 더 짧다.


결국 고려사를 보면, 요동에서 철령까지의 거리를 명확히 알기 어렵게 되어 있다.



이 같은 형태의 애매한 기록이 철령이라는 지명에서도 나온다.


고려사지리지 동계에 철령이북이 등장한다.

그런데 강계가 북계에 해당하니, 봉집현에 설치된 철령은 강계보다 서쪽이므로, 동계가 될 수 없다.

동계에는 철령 단독으로 지명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북계에도 없다.

동계에는 철령이북이라 거론된 문,고,화,정,함주와 공험진이 단독으로 등장할 뿐이다.


철령이북이라는 표현은 철령이북 지명들이 동계에 속하니 동계에 속한다고 표현해도 맞는 말이다.


그리고 철령은 교주도에 속한다고 나오는데, 또 동계에 철령이북은 삭방도, 철령이남은 강릉도라는 기록이 니온다.

지역과 지명에서 일부러 애매모호하게 표현한 측면이 강하다.


고려사를 편찬할 때, 왕과 기득권의 눈치를 봐야하고, 강대국인 명의 눈치도 봐야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가 위기 상황에 참고해야할 역사서를 대놓고 거짓으로 작성하기 어렵고, 하물며 당대에는 고려와 원의 기록들이 남아있는데, 거짓으로 왜곡하기 어렵다.

이때 쓸 수 있는 방법이 1. 누락이요. 2. 중의적 표현이다. 논란거리가 있으면 누락하여 사전에 차단하고, 중의적 표현을 써서 도망갈 구멍을 마련해놓는 것이다.

철령에 대한 고려사의 기록은 전부 이 같은 것들이 많다.



<고려사 철령 70>

서북면도안무사(西北面都安撫使) 최원지(崔元沚)가 보고하기를, “요동도사(遼東都司)가 지휘 2인을 보내 병사 1,000여 명을 데리고 와서 강계(江界)에 이르러 철령위(鐵嶺衛)를 설치하려 하고 있으며, 황제가 먼저 본 위()의 진무(鎭撫) 등의 관원을 설치하여, 모두 요동(遼東)에 이르렀습니다. 요동에서 철령까지 70()을 두고, 참마다 백호(百戶)를 둔다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西北面都安撫使崔元沚報, “遼東都司遣指揮二人, 以兵千餘, 來至江界, 將立鐵嶺衛, 帝豫設本衛鎭撫等官, 皆至遼東. 自遼東至鐵嶺, 置七十站, 站置百戶.”

 

 

<명실록>

해주에서 회안까지 소금을 실어 나르는데, 27개의 참을 설치했고, 참과 참 사이에 100리를 뒀다는 기록이 있다.

太祖高皇帝實錄 卷二百二十二 洪武二十五年 十月 五日

癸丑戶部言運解州池鹽計其路程自河口楊壺站至淮安白萍站共二十七站每站一百里

 

 

<조선왕조실록 문종 2>

요동(遼東)과 북경(北京)의 사이가 29()이고 북경(北京)과 남경(南京)

사이가 41()이니 합계하면 70()인데, 빨리 간다면 7, 8일이면 능히

도착할 것입니다.

朝鮮王朝實錄,文宗實錄13, 文宗 24月 辛未

遼東北京之間, 二十九站, 北京南京之間, 四十一站, 竝計七十站, 而疾行則七八日能到

   


고려 철령과 철령위는 요동에 있었다. (1부)


쌍성총관부의 위치는 요동에 있었다. (2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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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O 20-09-14 10:56
   
논리전개가 약간 애매한듯하오.

고려사에 自遼東至鐵嶺, 置七十站, 站置百戶 라고 한 이상 "요동부터 철령"으로 보는게 맞소.

<고려사의 요동에서 철령까지 70참이라는 것은 명나라 수도에서부터 이어져오던 참이 요동을 거쳐 철령까지 오면서 70참이 되었다는 뜻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이렇게 해석하면 너무 뜻을 벗어난거같소.

<100리를 40km로 계산하면, 요동에서 강원도 철령까지 20참 거리밖에 안되고, 요동에서 요동 철령까지 3참 거리 밖에 안되니 기록이 뭔가 잘못된 것이다.>
이 말이 맞다면 그냥 상술한 기록은 개소리로 보는게 정답이요.

70참에 몰두할 필요없이 그냥 70참은 개소리다 라고 결론짓으면 끝이오.
     
보리스진 20-09-14 11:20
   
님의 말씀처럼
당시에 말을 전달 받을 때, 왜곡된 정보를 받아, 잘못 인식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어쨋든 조선왕조실록과 교차비교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는 말입니다.
요동에서 철령 70참이라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남경에서 요동까지 70참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니, 그 때 말하던 70참은 명나라에서 요동까지 70참이라는 것이지요.

철령까지 70개의 참이 설치되었다. -> 거짓
철령까지 70번째 참이 설치되었다. -> 참
비좀와라 20-09-14 12:04
   
기록을 전하는 매개체라 할 수 있는 종이의 경우 가장 질기다고 고려지 경우 칠 팔 백년을 물리적으로 견딜수 있다고 하죠. 한국에서 생산되는 고려지만 그럴 수 있고 그 외 지역은 잘 해야 이 삼백년 정도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몬순 기후대의 고습한 지역에선 더더욱 종이가 견딜 수가 없는데다 추운 겨울 까지 겹치면 종이의 물리적인 성질로 얼마 견딜 수 없죠. 우리가 접하는 서적은 거의 조선시대 중 후반에 다시 재간된 것으로 보면 됩니다.

여기다가 고려시대 가사를 남녀상렬지사라 임의로 누락하던 조선시대 사대부의 행태를 보면 역시 기록을 임의대로 왜곡하고 누락 하였을 가능성도 무시 할 수 없고요. 그 나마 온존하게 기록이 유지되었던 것이 실록 이랄 수 있죠. 이 것도 기록을 중시 여겼던 조선에서나 있는 상황이고 기록의 왜곡이 일상이었던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바랄 수 없는 것 이고요.

더군다나 정조 시기에 실학자들은 기록을 대대적으로 첨삭하게 됩니다. 정약용 같은 경우는 조선 팔도의 행정구역이 너무 크다며 중국의 십삼성 제도의 도입을 주장 하면서 팔도에 십삼성을 도입하려 하기도 하죠. 원래 내용상 팔도가 십삼성 보다 더 큰 개념이죠. 그리고 중국애들 팔자 더럽게 좋아하죠?

이런 저런 사항을 종합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사실 공험진 같은 경우 함경도에 있다고 해서 주구 장창 두만강 이야길 하는데 만일 함경도가 지금의 함경도가 아니라 요동과 북경을 아우르는 지역을 말하거라면 지리 배정이 달라지겠죠?

이게 대륙조선설의 출발점 이에요.

옛날에 역사스페샬에서 가등청정이 임진왜란이 일어나기전에 일단의 첩자들을 함경도에 보내서 남긴 기록이 일본에 남아 있는데 이게 현재의 함경도와는 전혀 다른 기록이고 이 걸 역사스페살에서 잠깐 보여 주었고 여기서 함경도의 지리 배정에 관한 논란이 시작 되면서 대륙 조선설이 시작 되었던 거죠.

옛날의 함경도가 지금의 함경도와 같다고 하면 실록의 내용과 많이 어긋나요. 일단 이 성계의 고향인 함흥같은 경우 누가 봐도 지금의 북경 근처인데 말이죠. 하여간 조금 이상 하단 말이죠.

영조실록에서도 월경한 여진인을 잡아서 의주관아에 노비로 삼았고 이에 청조정에서 항의 하는데 문제는 여기서 국경관리를 하는 곳이 산해관이라고 나오 거든요. 당시 까지 근세조선과 청의 국경이 산해관 이었고 그 후 영조가 공도 정책을 시행 하면서 빈 땅이 되는 거죠. 이 후 산동지역의 사람들이 이 빈땅에 무단 출입 하면서 지금은 1억 이상의 사람들이 살게 되는 것인데 저들 모두 다 산동사람들 후손 이거든요.
     
보리스진 20-09-14 12:44
   
함경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란치스 20-09-14 16:07
   
공감이 많이 갑니다
프란치스 20-09-14 16:00
   
기록이 잘못된것이 아니라 
현조선반도가  무대가 아니죠
그러니 역사를 자세히 읽어보고 연구하면
이곳이 아니란것이  느낄겁니다
뭔가 이거 아닌데? 이런느낌이 온다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역사찿기가 ~밝은 날이 올것이고
그냥  아니라고만 한다면 식민사학에 쪄들어 헤어나오질 못한다면 비참합니다

저역시 비참하게 만든 식민사학에 쪄들어살아왔던 사람이죠
Marauder 20-09-14 20:39
   
제가 검색했을때에는 1참당 평균거리를 20 ~ 30리로 보고있던데 100리로 확정지을수는 없지 않나요?
     
보리스진 20-09-14 21:30
   
섬서성 해주에서 강소성 회안까지 900km인데, 27개 참이니, 1참당 평균거리 33km입니다.
북경에서 요동 번시시까지 800km인데, 29개참이니, 1참당 평균거리 27km입니다.
북경에서 남경까지 1000km인데, 41개참이니, 1참당 평균거리가 24km입니다.
구글에서 현대도로를 따라 계산했으니 옛날에는 더 거리가 멀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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