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7-05 22:24
만약 OO만 아니었다면 산업혁명은 한국에서 일어났을 것이다.
|
|
조회 : 5,136
|
아래에 산업혁명은 왜 아시아에서 일어나지 않은 걸까?라는 글을 읽고 쓴 것이다.
서양, 정확히 말하자면 유럽이 동양보다 빨리 발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덕분이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만들기 전에는 유럽에서 책은 소수의 상류 계급만이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책 값이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만든 후 책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일반 민중들도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의 대중화는 곧 지식의 보급화로 이어져서 지식혁명을 낳았고 그렇게 축적된 지식들이 산업혁명의 원동력을 제공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는 유럽에서가 아닌 고려에서 만들어졌다. 그것은 기록상 존재하는 고려시대에 금속활자로 제작되었다는 고금상정예문 이다. 고려시대의 이 책은 유럽의 그것보다 무려 200년이나 앞서 있다.
그렇다면 고려시대에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가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산업혁명으로 이어지지 못했을까?
그건 바로 문자 때문이다. 고려시대에 이미 금속활자를 통해 책의 대량 생산은 가능해졌으나, 어려운 한자(漢字)는 일반 백성들이 쉽게 지식을 습득하는 데 장애물이 된 것이다. 만약 동양이 처음부터 표의문자가 아닌 표음문자를 사용했다면 산업혁명은 영국이 아닌 한반도에서 일어났을 것이다.
얼마 전에 한국이 디지털 독해력에서 1위를 한 이유는 바로 문자의 차이 때문이다. 일본은 4위, 중국-홍콩은 5위이며, 1위인 한국은 2위인 뉴질랜드와 무려 31점이나 차이난다. 그리고 세계인들이 K-pop을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이유도 우리의 문자가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한글이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