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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9 01:06
[한국사] 임나의 위치를 찾아서(2) 류조지 龍造寺と任那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863  

미마나 지명7.jpg

전국시대 다이묘 가운데, 현재 사가현과 나가사키현을 지배하고 있었던 龍造寺(류조지)가 있다.
龍造寺(류조지)를 처음 봤을 때는 종교 세력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사람 이름으로 생각을 못했다.
이름에 ~절이라는 구성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최근까지도 龍造寺(류조지) 가문에 대한 인식이 약해서, 다이묘 이름이었다고 알게되었어도 이름이 많이 특히하고, 
종교 세력을 등에 업었나 하는 생각정도였다.
딱히 유명하거나 비중있는 다이묘도 아니고, 아마 일반인들도 인식이 거의 없을 것이다.

龍造寺(류조지)가문은 현재 佐賀市(사가시)에 근거를 두고 있었다. 원래 성은 藤原(후지와라)씨였다. 
1150여년쯤에 사가현으로 이동해와 살게 되었는데, 자신이 정착을 했던, 佐賀郡 龍造寺村의 이름을 따서
龍造寺라고 성을 바꾸었다. 현재 사람들이 龍造寺(류조지)라고 발음을 하는데, 당시 1100여년에는 정확히 어떤 발음이었는지는 모르겠다.

任那(임나)는 일본어로 "미마나"로 읽는데, 사서에 나오는 다른 명칭으로 御間名, 三間名, 彌摩那, 彌麻奈가 있다.
카라츠시에서 마츠우라강을 따라 쭈욱 올라오면 미마사카가 나오고 진로쿠산이 나온다.
이 三間坂(미마사카)에서 三間(미마)와 神六山(진로쿠산)에서 神六(미+뭋)은 미마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옆에는 御船山(미후네야마)라는 산이 있는데, 미후네 -> 미부네 -> 미마나와 관련이 있는 지명인 것 같다.
쿠마모토에 御船町(미후네 마치)근처에 三間伏(미츠마부시)라는 지명이 보인다. 같이 세트로 묶어서 판단해도 되나 모르겠다.

계속 나가사키현, 사가현의 역사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우연히 龍造寺(류조지)가문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문득 크게 깨달았다. "미마나" 바로 미마나가 떠올랐다.
龍는 우리말로 "미르"이고, 造는 우리말로 "만들다"이다. 사서에 나오는  任那(임나)의 다른 명칭으로 彌摩那가 있다.
彌는 우리말로 "미륵"이고 摩는 우리말로 "문지르다"이다. 那는 어조사 "나"이다.
 
任那(임나)의 다른 명칭들은 물체와 물체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한자를 전부 사용하고 있다.
間이라는 것도 사이라는 뜻이고, 三도 직선 세개가 서로 나란히 마주보고 있다. 摩라는 뜻도 손과 손이 마주 만나서 이루어지는 동작을 말한다.
龍造寺(류조지)에서 造도 손과 손이 마주만나서 이루어지는 동작을 일컫는다.
그러므로 龍造(류조)는 미마나를 말한 것으로 판단된다. 寺(지)는 우리말로는 절을 뜻하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옛날에는
관청이라는 뜻으로도 쓰였다. 사찰 또는 관청 이런식으로 판단하면 될 듯하다.
 
그러면서 더 찾아봤는데, 현재 小城市(오기시)에 三間山円通寺(산겐잔 엔츠지)가 있다.
절은 산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서, 사찰 명칭을 말할 때, 어느산의 어떤절이라는 형태로 사찰의 이름이 붙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三間山(산겐잔)의 円通寺(엔츠지)라는 뜻이므로, 이 사찰 근처에 三間山이라는 산이 있었던 것이다. 현재 발음을 三間山(산겐잔)으로 부르는데, 과거에는 어떤 발음이었는지 찾아봤으나 확인 불가능했다.
三間山円通寺(산겐잔엔츠지)는 원래  三箇寺이라는 이름이었는데, 나중에 三間寺로 이름을 바꾸었고, 
1350년에三間名山円通三興国禅寺이라는 정식 칭호를 받는다.
여기서 三間名山라는 산의 円通三興国禅寺라는 사찰이 되므로, 이 円通寺(엔츠지) 근처에 산 이름이 三間名山으로 불리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三間名山가 당시에 어떤 발음으로 불리는지 확인 불가능하고, 한자만 덩그러니 기록에 남아있는 것 같다.
현재에는 그냥 円通寺(엔츠지)라고 불린다.
三間名山 또는 三間山이라는 것은 훈독으로 해보면 미마나 그리고 미마라고 부르므로 小城市(오기시)에 미마나로 불리는 산이 있었던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현재 小城市(오기시) 바로 북쪽에 天山(텐잔)이 존재하는데, 天은 "미"로도 읽히므로 이 天山(텐잔)이 또는 그 근처에 미마나라고 불리는 산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카라츠시에서 북쪽으로 마츠우라강을 쭈욱 따라 오르다보면 三間坂와 神六山이 등장하는데, 이 명칭이 미마나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지명들 바로 옆에 御船山이 존재하는데 이 산도 미마나와 어원을 같이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쿠시(多久市)에서 서북쪽으로는 厳木川(큐라기강)이 존재하는데 이 큐라기강은 마츠우라강의 지류이다. 
다쿠시(多久市)의 동쪽에 天山(텐잔)이 병풍처럼 옆으로 길게 쭈욱 뻗어있고 그 아래에 小城市(오기시)와 佐賀市(사가시)가 있다.

이 지역이 바로 미마나와 관련된 지명들이 뭉쳐서 존재하는 곳이고, 고려시대에만 해도 이 곳에 미마나라고 하는 지명이 많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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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져야본전 20-08-09 01:45
   
도대체 임나란 뭔가요?
윈도우폰 20-08-09 02:06
   
역사를 문헌 고증학이나 고고학의 연장으로 보는 것도 좀 그런데...그 기반이되는 유물이나 사료도 아니고 그냥 단어에 대한 유추를 통해 역사를 구성하려는 것은 좀 그렇지 않아요?

가생이에서 보면 단어의 음운변천으로 역사를 새롭게 규정하시고 이를 받아들여 달라고 강요하는 듯한 분들이 계신데 그건 아닌 듯...

역사는 뜻(목적이든 사관이든...)과 사료와 유물이 어울려져서 구성되어지 것이지...특정 단어의 음운을 유추하여 역사를 억지로 확장하는 것은 부적절...설사 그것이 타당하더라도 보조적인 것의 보조에 불과한거하지요...

음성학 음운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면서...그것도 우리 말도 아닌 다른 나라의 말의 음성이나 음운의 변화를 가지고 역사를 확대해석하려는 것은 좀 그렇네요...
     
비좀와라 20-08-09 02:44
   
유물이나 사료도 그 당시의 발음을 알아야 인식하죠.

그냥 물건을 갇다놓고 무슨 역사연구를 해요. 인간이 짐승과 다른 것이 말의 사용이 있는데 말을 모르는데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연구 합니까?

여기 임나라는 말도 가차인데 그럼 당시의 임나의 발음을 알아야 저 곳이 어디 인지를 알 수 있는 거죠.

한자의 문제점은 발음을 알 수 없다는 거에요. 저 마다 한자의 발음이 다르게 사용 했거든요. 더군다나 동북아 지역은 인도 보다 음운학이 발달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요.

한글도 당시 인도에서 자음과 모음을 구분하기 시작한 학설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었고요. 그럼 당연히 범어의 영향을 받은 거고 파스파 문자에 영향을 받은 거죠.

지금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으로 한자의 원음을 연구하고 이 들 연구에 기초한 한자의 원음을 보자니 지금의 중국어완 다르다는 것이 통설이고요.

더군다나 중국어의 60프로가 가차에요.
     
신서로77 20-08-12 04:54
   
임나라는것 자체가 말이고 지명인데...달리푸는 방식이 있을까요? ..
보리스진 20-08-09 12:50
   
임나의 위치를 규정하는 내용이 사서에 거의 없어서, 지명으로 비정하는 연구가 기존에 많았습니다.
그런데 일본 사서에 나오는 임나 지명을 한국 지명에 그대로 가져다가 비교하면 이상하긴 합니다.

제가 지명을 대조한 이유는 任那者去筑紫國二千餘里北阻海 라는 기록에서 출발했습니다.

임나의 북은 바다 또는 임나의 북쪽 지역은 바다를 건너 있는데, 중앙, 동,서,남쪽은 바다가 아닌 육지이다는 것을 기반으로 해서 임나의 위치가 "큐슈"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지명연구는 큐슈가 아닌 한반도에서 찾고 있었으니 방향이 잘못되었다 판단했습니다.
그에 따라서 사서에 나오는 임나의 지명과 현재 큐슈의 지명을 대입해보는 것입니다.

제가 지명 대조할 때 첫번째 원칙이 같은 한자 또는 같은 소리를 쓰느냐입니다.
두번째 원칙은 그 근처에 미마나와 관련된 또 다른 지명이 존재하느냐 입니다.
어쩌다가 우연히 맞아들어가는 게 아니고, 여러 지명들이 교차 검증이 되느냐 하는 것이죠.
龍造寺(류조지)가 (미르+만+사찰)이라는 해석은 1100년대의 오래된 지명이어서 가능했습니다. 후대로 넘어오면서는 대체로 일본어 발음을 기준으로 해석하는게 맞겠지요.

三間名山이라는 명칭이 기록에 남아있는 것과 신찬성씨록에 三間名라는 명칭이 남아있는 것은 한자가 같아서 부정하기 힘듭니다.
현재 三間名라는 지명은 일본에서 쓰이지 않아요. 三間라는 지명은 몇 군데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큐슈지방은 가야 유물이 쏟아져 나오는 곳인데, 여기까지 연구를 확대시키지 못했습니다.
oksoc 20-08-09 13:00
   
임라는 일본애들에 의해 만들어진 조선 침략의 논리적 근거의 핵심입니다.

임라의 위치에 대해서 중요하지만 역사적인 사료나 흔적이 거의 없죠. 보리스진님의 입장이 이해됩니다.

강단사학에 의해 주장되는 임라의 한반도 위치설은 노무현때 한중일 3국의 역사계의 합의에 의해 임라 일본부는 없었다라고  합의가 있었음에도 이명박은애 정권때부터 고개를 들기 시자했습니다.

우리가 가야사에 관심을 가지고 유물과 유적 발굴 및 연구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신서로77 20-08-12 05:07
   
시조할머니인 허황후께선 인도공주셨죠...가야는 해양제국이었음을 추측해볼수 있습니다 ...분명 일본에도 가야땅이 있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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