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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24 20:31
[북한] 역사적(사료)자료.일제강점기때 육당 최남선이 김일성에게 항복(귀순)을 회유문..
 글쓴이 : 돌통
조회 : 966  

잡지명 : 삼천리 제13권 제1호

 

 

발행일 : 1941년 01월 01일

 

 

기사제목 : 金日成 等 反國家者에게 勸告文, 在滿同胞 百五十萬의 總意로 해석: (김일성 등 반국가자에게 권고문, 재만동포 백오십만의 총의로)

 

 

기사형태 : 논설

 

 

 

역사적 (사료).

 

 

[ 원문은 한글과 한자로 되어 있는데 올리지 않고 해석해서 한자는 빼고 해석 그 자체로 글을 올리겠다. ]

 

 

 

 

 

***  참고로 : 특히 보천보 전투 이후 김일성의 명성이 높아지자 일본은 국내 친일 단체들에 그를 회유하도록 압박했다.

 

그러한 압력에 동원된 사람은 당대 조선의 최고 문장이었던 이른바 조선의 3대 천재중 1명인 (육당)  최남선(崔南善)이 이끄는 동남지구특별후원회였다.

 

그는 김일성에게 보내는 회유문(懷柔文)에서 “황량한 산야를 정처 없이 배회하며 풍찬노숙(風餐露宿)하는 제군이 동포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삼천리’ 1941년 1월호 206~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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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글 사료는 바로 최남선이 김일성에게 귀순(항복)하라는 회유문의 내용의 글 이다.

 

 

 

김일성 등 반국가자에게 권고문, 재만동포 백오십만의 총의로


동만일대에 김일성을 위시하야 상당한 수의 반국가무장군이 횡재하여서, 국내의 치안을 어즈럽게 하고 있음으로, 그네들에게 일만군경에 의한 「금동의 최종적인 대섬멸전」에 전기하야 반성귀순하도록, 재만동포 150만은 동포의 애정으로 궐기하야, 이제 그네에게 권고문 삐라를 비행기로써 다수히 뿌리였다. 이것은 그 권고문의 전문이다.


황량한 산야를 정처없이 회배하며 풍찬로숙하는 제군! 밀림의 원시경에서 현대문화의 광명을 보지 못하고 부행한 맹신때문에 귀중한 생명을 초개같이 도하고 있는 가엾은 제군! 제군의 저주된 운명을 깨끗이 청산하여야 될 최후의 날이 왔다! 생하느냐! 사하느냐? 150만 백의동포의 총의를 합하야 구성된 본위원회는 금동의 전개될 경군에 최종적인 대섬멸전의 준엄한 현실앞에 직면한 제군들에게 마즈막으로 반성귀순할 길을 여러주기 위하야 이에 궐기한 것이다. 제군의 무의의한 랑사를 조지하고 제군을 신생의 길로 구출하는 것은 아등 150만에 부여된 동포애의 지상명령으로 사유하야 전만 방방곡곡에 산재한 조선동포 150만을 대표한 각지위원은 10월 30일 국도 신경에 회합하야 엄숙하게 제군의 귀순하기를 권고하기로 선언하고 자에 그 총의의 집행을 본위원회에 명 한 것이다.
 
 
민족협화의 실현과 도의세계창성의 대리상을 파지하야 찬연히 약진하고 있는 아만주국에 있어서 150만의 동포가 충실한 구성분자로써 국민의 의무를 다하야 광휘있는 번영의 길을 전진하고 있는데 일부에 문명의 광명을 보지 못하고 가공적인 맹신때문에 국가시설의 혜택과 법률보호에서 전연 리탈된 부행한 제군들이 상존하는 것은 민족적인 일대 오점일 뿐만 아니라 피를 함께 한 제군으로 하여금 이 세상 참담한 생활을 계속케 한다는 것은 인도상 좌시할 수 없는 중대문제로서 생각하야 이에 본위원회는 150만이 총의를 대표하야 제군이 한사람도 남김없이 량민이 되도록 즉시 귀순하야 동포애 속에 도라오기를 엄숙히 권고하는 바이다.
 
 
제군은 이 권고문이 150만의 심혈을 기우린 지정과 제군의 신상을 린민하는 따뜻한 150만의 애정의 발로임을 깨닫고 동포애를 리반함이 없이 이 기회에 번연대오하야 과거의 악몽에서 깨여 신생의 대로로 나올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제군이 아등의 뒀°뜻한 온정속에 돌아 오는 날은 본위원회는 제군의 생명을 보장하는 데서 나아가 제군을 안정한 생활로 인도하야 아등과 함께 남경부직하야 평화한 생활을 보내도록 할 생활안정책이 또한 제군의 신상을 걱정하는 150만의 자애의 결정에 의하야 본위원회의 손으로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김일성이여 그대는 젊어 젊띠 연경 30살에 가까워 무비판적인 정치적 맹신때문에 인생의 꽃다운 시절을 살벌적인 험난속에서 보내고 현세모든 편익에서 격절하야 날마다 생과 사의 분기로에서 방황하는 제군!


황야의 표박에 피로한 거름을 잠간 멈추고 허심탄회하야 아등 150만의 지정을 다한 권고에 귀를 기우리라. 눈을 감어 고요히 군등의 과거를 회상하여 보라. 또 다시 상념을 멀니 양류느러진 그대들의 그리운 고향산천으로 또한 몽매간에도 이즐 수 없는 그대들의 그리운 부모형제처자에게 미처보라. 풍로설이 뼈를 어이는 듯한 이 만주의 혹한에 정처없이 방황하는 군등의 신상을 생각하야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그대들의 부모의 비탄을 군등은 무엇으로써 보위하려는가? 이 부행과 비극을 군등과 피를 함께 한 아등 150만은 타인의 일로 알고 무관심하게 좌시할 수 있도록 몰인정하고 무자비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아등은 이러한 부행한 상태를 절멸시키기 위하야 또한 이 비극을 초월하야 광명의 피안으로 군등을 구제키 위하야 궐기한 것이다. 인생 부과 60에 순조로운 생애을 보낸다 하여도 본래가 행로난인 인세의 부절한 곡절은 자연인생의 무상을 회탄케 하거든 하물며 필요없는 파란을 이르켜 맹랑무의한 험난의 생애를 자취하고 총검시랑의 협위하에 귀중한 군등의 생명을 내여던진다는 것은 이 얼마나 무모한 우거리요. 물론 이렇게 군등을 금일의 부행에 유도한 동인이 군등의 소박한 공산주의에 대한 사상적공명에 있는 것을 아등은 문지한다. 그러나 금일의 공산주의란 제군의 금일까지의 전인생의 희생과 제군의 미망된 행동으로 인한 모든 참화를 도하야서까지 차를 고지할 만큼 가치있는 사상이 아님을 철저히 깨다러야 한다.
 
 
세계대세가 일변하고 극동의 현실이 제군의 과거 공산주의에 대한 류행적맹목적 추종을 할 때 보담 전연 판이한 현재에 있어서는 이에 대한 식자의 견해도 스스로 달르게 된 것을 아러야 할 것이다 . 이에 끝으로 공산주의 소련 밋 극동의 현세에 대하야 정확정한 소식을 제군에게 전달하야 무비판적으로 일종의 정신상 고질이 되고 있는 군등의 부행의 원인인 사상상 미망에서 즉시 깨여 나오기를 150만의 총의에서 다시 권고하는 바이다.


적화의 절멸과 동아의 신형세


공산주의라는 것이 인간의 물질적 욕망을 균등으로 충족시키는 것만을 인생목적의 제1로 하는 유물적인 기기적인 사상임으로 인하야 인간정신의 미덕을 말살시키고 더욱이 정권탈취를 위한 그 계단독재론과 목적을 위하야는 수단을 가리지 안는다는 파괴적방법론에 의하야 무용한 국내상극을 양성하고 민족적 평화를 교란하야 잔인한 현대지옥상을 세계도처에서 연출한 죄악은 정상한 인류문화의 일대 오점이다. 그 본존인 소련에 있어서는 당의 전제를 강화하는 것을 사회질서유대의 최고목적임과 같이 강악하는 살벌적 유물강권사상에 의하야 현재의 독재자 스탈닌은 네로 이상의 강력한 금일의 소련정권을 획득하였는데 이 과정에 있어서 피는 일동지로써 가장 중요한 역할을 연한 소위 레닌 재세시12거두라는 인물 중 칼리닌을 내 놓고는 트로츠키, 카메네프 지노비에프 등 원훈을 모다 순차 도살하였고 이외에도 수만의 생명이 비인도적인 적색폭군의 권력유지를 위하야 희생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소련은 현재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의 원칙에 기하야 트로츠키의 적극적 세계적화론을 단념하고 오즉 적색국가로써의 생존에 여념이 없다. 오즉 외국의 공산세력을 교묘하게 그 국방외곽으로써 리용하기 위하야서만 각국의 공산파에 원조를 줄 듯한 악랄한 태도를 표시하여 폭력에 의한 국내질서파괴운동을 조장하여 놓고는 한번 형세가 부리하야지면 문득 부문부지에 부하기를 례사로 하야 무모한 공산주의 맹종자들은 세계도처에서 처참한 피살의 고배를 마신 것이다. 서반아의 인민전선파가 소련의 선동으로 국가주의자와 항쟁하다가 희생된 수는 37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소련은 이에 대하야 거리상 관계로 원조할 수 없다고하야 결국 무모한 이들의 비참한 최후를 좌시할 뿐이였다. 그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이른바 코민테른의 보장없는 선동에 의하야 비극적인 최후를 마친 원귀는 수천수만으로써 지하명중에서 스탈린을 주저하고 있다.
 
 
적색왕좌를 누르기 위하야는 타의 희생을 부고하는 선동자의 감언에 취하야 귀중한 인생을 무가치하게 내던지는 군맹중에 가엾은 제군들의 영상을 발견하는 것은 실로 상상만 하여도 전률할 일이라 할 것이다. 또한 최근 소련은 그 국가주의적정책에 칙하야 상호국내질서부간섭을 조건으로 하야 일본에 대하야는 그 위무에 순하야 착착국교를 조정하고 양보를 하고 있는 현실을 아는가 모르는가. 이러한 관점에서 150만 동포에서 완전히 격절된 제군이 빈약한 수백정의 소총을 가지고 공륙에 ?한 근대적장비를 가진 세계에 비류없는 정예한 수백만의 일만군에 저항을 시한다는 것은 실로 당랑거철도 분수가 있는 일이라고 제군의 우렬극함을 아등 150만은 개탄치 아니치 못하는 바이다.


일본제국은 동아제민족을 이러한 살벌적인 공산주의화 뿐 아니라 일절의 개인주의적인 본능적인 유물적인 서구적 미망에서 경성시켜 동아제민족의 아름다운 륜리의 본연한 자태에 돌아가 정신적인 도의적인 국가의 리익을 본위로 한 동양적인 리상사회의 신질서를 수립하기 위하야 이에 협동치 않고 구미백인의 괴뢰가 되야 저항하는 장개석정권을 서촉에까지 구축하야 그 위무를 세계에 선양하고 잇다. 만주국은 실로 이러한 동아요민족의 공존공영을 실현하는 신질서의 표본으로써 이미 국내오족의 일사부란한 협력에 의하야 세계에 자랑할 도의세계의 창건을 국시로 하야 착착국초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제군이 문맹에서 버서지고 밀림에서 뛰여나와 백일하 만주국발전의 경이할 진자를 접하고 이에 명랑한 기분으로 건국리상을 실천하는 한 분자로써 타민족과 병행하야 전진하고 있는 동포들의 화악한 생활을 보면 현재의 군등의 생활이 얼마나 극동의 현실과 괴리된 무모하기 짝없는 미론망상임을 응당 깨다를 것이다. 조선내에 있어서는 2,300만의 동포는 일본제국의 위광하에서 과거의 편파한 민족주의적관념을 최후의 1인까지 완전히 청산하야 일본제국의 신민된 광영하에서 격세의 감이 있는 번영의 길을 걷고 있다. 하리하야 제군과 같은 시대착오의 이단자가 아직도 부주의 밀림에서 현실을 모르고 방황하고 있는 사실이 상유한다는 것을 알면 오히려 상식으로 믿을 수 없는 괴이한 일로 알만큼 되어 있는 것이다.
 
 
일만군경이 종래제군을 총괄적으로 집중토벌치 안는 것을 기화로 하야 겨우 산간밀림지대로 횡행하다가 조선에서 살 길을 찾아 벽지로 이래한 가엾은 빈농동포를 노려 그 가지고 있는 가엾은 최후람루까지륊? 빼서가지 않으면 안되도록 궁경에 빠진 제군은 대체 누구를 위하야 스스로를 괴롭게 하고 불상한 빈농동포까지를 울게 하는가? 제군의 금일의 정상과 제군의 략탈로 인한 이주동포의 애절한 참경은 실로 조선인의 력사에 남길 골육상잔의 일대비극이라 할 것이다. 제군과 피를 함께 하야 제군의 부행을 아등의 부행으로 알고 피해동포의 슬픈 눈물을 함께 슬퍼하지 아니치 못하는 150만 재만동포는 이 사태를 그대로 좌시할 수 있겠는가 없겠는가?

오호!! 밀림에 방황하는 제군!!


이 권고문을 보고 즉시 최후의 단안을 내려 경생의 길로 뛰여 나오라! 부끄러움을 부끄러움으로 알고 참회할 것도 참회하고 이제까지의 군등의 세계에 류례없는 부안정한 생활에서 즉각으로 탈리하야 동포애의 따뜻한 온정속으로 돌아오라. 그리하야 군등의 무용과 의기를 신동아건설의 성업으로 전환봉사하라! 때는 늦지 않다! 지금 곧 아 150만 동포의 최후의 호소에 응하라. 최선을 다하야 제군을 평화로운 생활로 인도할 본위원회의 만반준비가 제군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동남지구특별공작후원회본부


(신경특별시 한일통 계림회내)

△고문 청원범익최남선중원홍순

△총무 박석윤이원상필김응두

△상무위원 최창현(신경)박준병(신경) 리성재(신경(김동호(안동) 김자창삼랑(영구) 서범석(봉천)김교형(무순) 김중삼 (철령)외 60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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