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보면 우리나라는 참 냄비처럼 부글부글 끓던 나라였던 것 같아요.
서인 동인
노론 소론 남인 북인
시파 벽파
식민 사학은 이러한 과열된 당쟁으로 인해 조선이 쇠하였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예전에 배운 분들은 다들 당쟁은 나쁜 것이라고만 인식합니다.
하지만 붕당은 그 시대에서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정당 정치의 일부입니다.
조선의 관직 체제는 세계의 어느 시대보다도 복잡하게 잘 정비된 제도였습니다.
칼로써 군사 정권 잡고 쇼균 자리 차지하는 일본과는 근본부터 틀립니다.
한자를 읽지 못했던 영주나 사무라이도 있어서 승려를 항상 대동하고 다녔죠.
세계의 고인돌 유적 숫자의 약 70퍼센트가 우리나라에 존재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중국 일부 그리고 만주, 한반도는 동이족들끼리 갑론을박하면서 서로 경쟁 발전한 것이죠.
현대의 민주화 운동도 그렇고 한민족이 사는 곳은 언제나 냄비처럼 부글부글...
조선은 오히려, 당파싸움으로 망했다기보단 더이상 견제세력이 없고, 일당정치가 행해했던 세도정치가 막장테크를 타는데 한몫했죠. 현대정치와 붕당정치를 완벽하게 비교해볼순 없으나, 조선이 구현하고자 했던
정치와 오늘날 의회정치는 꽤 비슷한 면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장단점이 있는거죠.
조선이 쇠한건 신분제도를 타파하려는 열망이 나라 전체에 들끓어서 그랬다고 봅니다.
이젠 왕이 필요없고 양반 상놈으로 갈라져서 누구는 부모 잘 만나 왕 아님 양반...누구는 부모 잘못만나
상놈 노비라는 그 사회체재를 거부했기 때문에 조선이 붕괴되었고 그 귀결은 당연한겁니다.
조선은 이상주의 사회를 건설하려 했으나 결국 양반만을 위한 세상이어서 망한거 맞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양반들 사이에서도 불합리하다는걸 알았지만 막상 누구나 다 평등한 세상을 구현할 방법
이 없다보니 우왕좌왕했던거 같습니다. 한동안 어리버리 피흘리고 여전히 혼란스럽지만....일본과 북한과
중국에 한국 정치를 비교해보면 이젠 확연합니다. 민주화가 답이고 답이어야하고 지켜내야할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