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년이 흐른 미래, 수백명의 환빠들이 세미나를 열었다.
물론 조리돌림을 위해 만만해보이는 강단사학자 한 사람도 초청되었다.
《........그렇기에 '북쥬신'이 통일을 했어야 우리 환민족이 세계대제국이 될수 있었을것이라고 추측을....》
강단사학자는 정신을 아스트랄계로 떠나보낸듯한 그 개소리에 반박했다.
《아니, 그게 말이나 됩니까? 사료 증거로 볼 때 대한민국이 훨씬 정통성을...》
환빠들의 눈초리가 날카로워졌다.
《강력한 주체 군사력으로 마치 고구려가 수당과 싸우듯 수십년을 초강대국 미국을 좌지우지했던 북쥬신이 정통성이 없는 국가란 말입니까?》
《당신 사대주의적 극우 식민사학자로군?》
《맞아! 미 트럼프 대통령까지 북쥬신에 고개를 숙이고 들어갔건만?》
강단사학자는 포스트-포스트 마르크시즘 역사철학을 공부한 오히려 좌파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어이가 없어서 그가 유물론적 통계에 기초해 답했다.
《오히려 소득 분배나 자본축적, 정부 형태 내에서의 기형적 왕조 체제 등등이..》
환빠들이 비웃었다.
《그런 나라, 남환이 겨우 60만 군대를 동원했는데, 강단사학자들이 한반도 북부로만 국한시켜놓은 옛 북쥬신에서 3~400만 대군이 상비군으로 존재한다는것부터가 식민 사학적 현대이론을 비판하는 좋은 증거입니다.》
《지금도 만주벌판과 러시아 일대 지역, 그리고 심지어는 카자흐스탄까지 쥬신인들이 살았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하실겁니까? 북쥬신은 세계대제국이었습니다!》
《옳소 옳소...!》
《그건 '일부' 인원들이 일제강점기 당시에 강제로...》
그가 말하려 하자 환빠들은 말을 끊었다.
《또 일본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저 강단사학자의 꼴을 보십시오!》
《마! 일본이 그래 좋으면 일본으로 가라 !》
《어? 환류 이건 어떻게 설명할건데?! 방탄소년단 이건 어떻게 할건데?! 이 기록자료들은 어쩔건데??! 이게 북쥬신이 세계를 지배했다는 증거고 문화의 힘을 보여주는거다!》
강단사학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BTS는 남한 문화였다는게 이미 유튜브 노이즈 발굴로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어? 말도 안되는 소리! 방탄소년단은 쥬신에서 아름다운 소년들을 뽑아 만들던 화랑도와 같은 풍습이었는데 미일 식민사관에 물든 남환 역사가들이 BTS로 이름을 바꿔서 말이야 엉?!?》
《맞다. '주체조선력사'에서도 북쥬신에만 '~~~소년단'같은게 있다고 했지 남환에서 '~~~소년단'이런게 하나라도 있었냔 말이야!》
《그건 김정은이 체제유지를 위해 만든 위서라니까요?》
강단사학자는 화를 냈다.
《미친 소리! 1대 백두혈통부터 33대 백두혈통까지의 역사가 기록된 '주체조선력사'가 위서일리가 없다!》
《꺼져라 식민사학자!!!》
강단사학자는 날아오는 물병의 세례를 피해 도망쳤다. 그들이 남'환'말고 남한이라고라도 써주길 바라며 이곳을 방문했던 그의 판단미스였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