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07-05 00:40
[한국사] 일제가 금지한 놀이 석전
 글쓴이 : 예왕지인
조회 : 1,072  



석전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수서』 동이전 고구려 조에서 찾을 수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석전은 ‘취희─왕의 입수─수석전’의 순서로 전개된 신년제의 한 과정이었다.

한편 제의의 일환으로 행해진 석전과는 달리 전투적 목적과 관련된 석전도 있었던 것이 기록을 통해 드러난다. 『삼국사기』 권1 「신라본기」 남해차차웅 11년 조에는 실전에 대비한 석퇴가 등장하고, 권40 직관지 무관 조에는 법당감 중에 석투당이 있으며, 법당화척군 중에도 역시 석투당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이로 미루어서 이미 삼국시대 초기에 제의적인 석전과 군사 훈련 또는 실전으로서의 석전이 공존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의 석전에 관한 기록 역시 두 방향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고려사』 권81에 나온 기록으로서 정규 전투 부대로서 석투군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려사』와 『고려사절요』 신우 조 등에 나타나는 석전 기록이다. 앞의 경우, 투석을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별도의 조직을 갖고 있었던 만큼 실전 연습은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한편 신우 관련 기록에 나타나는 석전은 무뢰한들이 좌우로 편을 갈라 하는 싸움으로서, 비록 왕의 관희 대상이긴 해도 일부 지배층들에 의해 폄하된 단오의 국속이었다.

조선시대의 기록도 고려시대의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 우선 석전에 대한 지배층의 입장이 긍정과 부정으로 나뉘었다. 『조선왕조실록』 1421년(세종 3)의 기록을 보면 상왕인 태종이 석전을 몹시 좋아하여 세종과 함께 관람하길 원했지만, 세종은 석전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관람을 사양했다. 이에 태종은 석전이 ‘재미삼아 하는 놀이[]’가 아니라 ‘군사 기술[]’이라고 하면서 세종을 설득하여 함께 석전을 관람한 바 있다. 한편 조선시대의 석전은 군사적 목적으로 연행된 것을 제외하고는 일정하게 주술종교적 성격을 갖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민(1536∼1594)이 남긴 경주부의 석전 기록을 보면 한 해의 길흉을 점치기 위해 석전을 벌이는 모습이 드러나는데(『졸옹집』 권6), 이처럼 편싸움 형식의 대동놀이를 통해서 점세하는 관행은 20세기까지도 이어졌다.

조선 전기까지의 기록을 통해 도성에서 석전이 전승되었고, 상반된 관점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지만 지방의 석전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중기 이후의 기록들을 보면 많은 지역에서 석전이 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앞서 살펴본 경주부의 석전과 『영가지』에 소개된 안동부의 석전, 『신증동국여지승람輿』에 나오는 김해부의 석전, 『동국세시기』와 『경도잡지』 등에 소개된 만리현의 석전 등이다. 이들 석전은 조선 전기까지 도성에서 벌어진 석전과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우선 연행의 시기가 김해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대보름이고, 승부의 결과를 두고 그 해의 길흉을 점치는 점세적 성격이 뚜렷해졌다. 이와 같은 석전은 조선 후기는 물론 일제강점기까지도 전승되었지만, 그 뒤로 전승이 중단되어 지금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밑져야본전 20-07-05 12:05
   
한국인은 고구려 백제의 후손이 맞나보다 ㅋㅋ
칼리S 20-07-05 16:08
   
일제가 금지한게 아니라, 조선시대 중앙정부에서는 석전을 금지시켰음. 단지 향촌 사회에서 민속놀이식으로 단오나 대보름에 행해졌었는데, 이게 향전의 일종으로 행해졌고, 조선왕조에서도 향전(석전 포함)은 장 1백대에 귀양 보내는 게 법(속대전 이후 대전통편, 대전회통)으로 명시됬음.

팩트는 조선 왕조에서도 석전은 금지사항이었음.
mymiky 20-07-05 17:56
   
법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백성들은 조선말기까지 계속함

지방은 물론 심지어 한양에서도 백성들은 석전하는걸
선교사들이 나와서 구경하기도 했다고  (선교사들은  미개한 풍습이라 생각했다함)

당시 백성들에겐 단체 오락거리였고,
그 수많은 사람들을 일일히 잡는 것도 무리라서, 관에서도 사실상 안 잡음

일제시대가 된후,  치안 안정을 이유로 금지했고ㅡ

전통이라 어느정도 눈감고 봐주던 조선시대 관리들에 비해

일본은 전혀 조선인들 사정을 봐줄 필요가 없었기에  ㅡ석전 근절에  성공

시대 분위기가 바뀐 영향도 있음

오늘날 석전은 없어졌으나,  대신

운동회때 하는ㅡ모래 주머니나  콩 주머니  던져서
박터뜨리기 게임이 석전의 아들뻘 되는 놀이라고 함
 
 
Total 18,32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1628
18188 [북한] (심화과정)한반도 현대사 정확한 팩트 05편 돌통 08-21 150
18187 [중국] 중국 역사채널인데.. 한국역사 다뤘는데 뭐라고 하는… (2) 예왕지인 08-21 1042
18186 [북한] 전문가들의 6.25전쟁의 정확한 평가.01편 (2) 돌통 08-21 298
18185 [한국사] 레고랜드 철회 중도유적지 보존 기자회견 커피는발암 08-20 426
18184 [중국] 중국넘들 한복에 대한 열등감이 대단하네 (2) 예왕지인 08-20 1399
18183 [북한] (심화).한반도의 현대사 팩트 04편 돌통 08-19 203
18182 [북한] (심화).한반도의 현대사 03편 돌통 08-19 173
18181 [북한] (심화). 현대사 팩트..02편 돌통 08-19 174
18180 [북한] (심화). 현대사 팩트..01편 돌통 08-19 196
18179 [세계사] 사서오경에 주석을 단 이씨(李氏)는 대체 누구인가요 (3) 감방친구 08-19 503
18178 [한국사] 이덕일 역사tv- 국내교과서 정말 문제많다는 생각이 … (3) 조지아나 08-18 377
18177 [한국사] 일본의 역사는 백제 역사의 일부분 일까요? 아닐까요 (1) 조지아나 08-18 475
18176 [한국사] 왜 중국인들은 고구려를 삼한하고 분리 시키려 할까… (11) 예왕지인 08-18 1283
18175 [북한] 한국전쟁때 미공군 폭격 너무했다 (1) 돌통 08-17 817
18174 [중국] 중국 정부에 대해 돌직구 날리는 중국인들 (1) 예왕지인 08-17 1015
18173 [북한] 남한으로 탈북 후 다시 월북(재입북). (2) 돌통 08-16 821
18172 [일본] 1913-1915년대 도쿄 컬러영상 BTSv 08-16 555
18171 [한국사] 동학에 대한 수 많은 책과 논문을 썼지만 왜곡만 시… (9) 스리랑 08-16 413
18170 [한국사] 이승만과 박정희 (1) 감방친구 08-16 312
18169 [한국사] 고대/중세 노래 리믹스 (1) BTSv 08-15 226
18168 [북한] (일제)..독립운동이여..!! 05편 돌통 08-15 243
18167 [기타] “증거 없다”던 日 비밀 요새…2,600명 ‘강제징용 … 섬나라호빗 08-15 1135
18166 [북한] 희대의거짓말 " 대통령은 평시처럼 중앙처에서 집무… (7) 돌통 08-14 908
18165 [북한] (이승만시리즈) 대통령으로 인정못해..05편 돌통 08-14 231
18164 [북한] (일제) 독립운동이여.!! 04편. 돌통 08-14 161
18163 [북한] (일제)..독립운동이여..!! 03편 돌통 08-14 156
18162 [북한] (일제)..독립운동이여..!! 02편 돌통 08-14 12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