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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28 17:17
[북한] 여순사건과 제주4,3사건등.이승만은왜 학살을 명령 05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726  

04편에 이어서~~ 


 



***  여순사건의 배후세력은 누구인가 ?





반란 사건을 접하고 정부와 미 고문단은 모두 놀랬다.

당시 군부대 내 반란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서둘러 여수와 순천 일대에 계엄령을 내렸다.  


그런 동시에 이승만은 정적인 김구를 제거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이는 미국도 동의하는 일이었다.


"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김구가 집권하기라도 한다면.  그동안 다져놓았던 한반도 전략은 모두 다 물거품임. "


당시 정부의 발표는 이러했다.


" 여순반란은 공산주의자가 극우세력과 결탁해서 벌인 반국가적인 행위였으며,  이들 배후에 김구의 한독당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


당시 국무총리 겸 국방부장관이었던 이범석은 더욱 노골적으로 김구를 비방했다.


이범석 :  " 이 사건은 정권욕에 눈이 먼 몰락한 극우 정객이 공산당과 결탁해 벌인 정치적 음모였다. "


더욱이 미국 정보기관 CIC는 김구가 정부 전복 쿠테타를 기도한다는 정보를 흘렸다.

그러자 김구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백범김구 : " 극우분자가 좌익반란에 참여했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이것은 나에 대한 모략선전이다. "


하지만 명확한 근거가 없었고  단지 정부 코드가 같다라는 이유만으로 좌우익의 음모라고 밀어봍이기에는 설득력이 모자랐다.

때문에 정부는 황급히 수정 발표했다.  정적 제거가 안 된다면 반공이라도 강화하겠다는 이승만의 심산이었다.


" 알고보니, 남로당과 북한 괴뢰의 계획적인 음모였음. "


그제서야 사람들은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과연 그랬는가 ?  사실은 그것도 아니었으니..

당시 남로당의 수뇌부들은 라디오  뉴스를 통해서 암암리에 남침을 준비하던 북한으로서는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다. 


빨갱이 두목 김일성 : " 큰일 났시야.  이번 일로 남로당 다 죽게생겼어야. "


게다가 군 내부에 세포조직을 야금야금 키워 세력화하려고 했던 남로당의 계획은 송두리째 날아갔다.


" 만약 정권을 전복하려고 했다면 수도권에서 해야지 한반도 최남단에서 시작해서 어느 세월에 북상함 ? "


결국 배후를 조종한 세력은 없었고, 우발적으로 일어난 지역 반란이라는게 최근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다.


***  여순사건의 원인은 ?


그렇다면 왜 일어났는가 ?

당시 이승만은 군부 내에서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 숙군작업 ' 을 하던 때였다.


" 숙군작업이 뭥미 ? "

" 군대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부패한 군인이나 사상이 불순한 군인들을 잡아서 숙청하는거 . "


그런데 한 장교가 자신의 이름이 숙군 명단에 거론되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고  

초조하던 찰나, 평소 이승만 정권에 불만이 심한 지창수 상사를 꼬드겨

무장반란을 일으키도록 바람을 넣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지창수는 하사관 그룹을 긴급소집하여 대책을 논의하게 되었는데 ,  당시 오고가던 얘기들은 이러했다.


하사관 군인들 :  " 일단 제주도에 가서 제주도 안에서 반란을 일으킵시다. "


지창수 : 그러다가 좁은 섬에서 자멸할 가능성이 큼. "


하사관 군인들 : " 그러면 배를 타고 가는 도중에 선상반란을 일으켜서 북한으로 올라갑시다. "


지창수 : " 그건 항쟁을 포기하고 도피하는 것 아님 ? "


하사관 군인들 : " 그럼 , 아예 여기서 반란을 일으킵시다. "


지창수 : " 전국 각지에서 군인들이 함께 반란을 도모하지 않는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


하사관 군인들 : " 반란을 일으키면서 점차 세력을 확산하면 가능성 있음돠. "


그리하여 세 번째 방안이 결정된 것이다.  하지만 반란은 실패했고 반란군은 지리산으로 도주하여 스스로 " 빨치산 " 이 되었으니


이후로 북한은 간첩들을 남파하여 이들 빨치산들을 원조하게 되고  장차 도래할 한국전쟁에 대비해

' 제 2전선을 ' 구축하여 후방을 교란하고자 한다. 


 


**  반란 진압 


 


여수에서 순천까지 확장하는 과정까지 반란군의 거사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이에 정부 진압군은 광주에 본부를 세우고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들어갔다.

정부도 지리산으로 들어가면 골치 아파진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 반란군이 지리산으로 못 들어가게 막아야함. "


" 우선 순천부터 점령해서 이넘들을 점점 몰아내서 싹다 바다로 쳐넣는거임. "


그렇게 진압군이 총공격을 개시했지만  반란군은 역부족임을 깨달았고 야음을 틈타 빠르게 지리산으로 숨어들어갔다.  


때문에 진압군이 순천으로 들어갔을 때에는 , 반란군은 모두 종적을 감춘  뒤였다.

하지만 해방된 순천에서는 잔인한 보복이 시작됐다.  경찰은 부역자를 색출한다는 명목하에 그야말로 눈에 불을 켜고 다녔다.


그런 복수심에 수많은 양민들이 학살됐다.

가족 중 누군가 반란군에 부역이라도 했다면 일가친척 모두가 붙들려가 사살되기도 했다.


당시 미군사고문단의 보고서는 이렇다.


" 순천의 경찰들은 재판도 없이 현장에서 즉결 처분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반란군이나 진압군이나 모두 똑같이 나쁘다고 생각했다. "


그렇게 순천을 탈환한 후 진압군은 곧바로 여수를 공격했다.

이때 해군의 함포가 동원됐고 도시 외곽에서는 박격포의 지원 사격이 있었기 때문에  도시 전체는 그야말로 폭탄으로 쑥대밭이 되었다.


10월 25일 함포사격으로 여수에서만 천여 명이 죽었고 도시는 온통 화염에 휩싸였다


여수 국민들 :  " 흐미 반란군 토벌작전이 한국전쟁보다 더 무서웠당게요 , "


하지만 이때 반란군들은 이미 지리산과 벌교 등지로 탈출하고 난 뒤였으니  대체 누구를 위한 폭격이었단 말인가 !


그래도 여수를 점령한 진압군들은 없으면 만들겠다는 심리로 , 시민들을 반란군으로 의심했다.


그야말로 의심 하나로 생사가 갈렸다.


진압군 : " 저기 머리 짧은 놈 붙잡아.  새 고무신 신은 넘들도 싹다 붙잡아. "   ( 얼마 전 인민위원회에서 고무신을 나눠줬기 때문 ) 


장갑차와 기관총을 앞세워 들이닥치는 군인들이 무서워 어쩔줄 모르고 민가에 숨어들어간 시민들을 보고  반란군이 도망친다며 총을 쏘던 군인들이었다. 


 



이상..         다음~ 06편에서는 " 이승만, 아이까지도 철저히 발본색원하라. "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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