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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20 12:38
[북한] 03편.한반도는 왜 분할됐나? 원폭이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았다.마지막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844  

02편에 이어서~~ 

 

마지막편..

 

 

***  트루먼 집권과 달라진 정책 

 

트루먼은 루스벨트가 1945년 4월 갑작스레 사망한 바람에 부통령 자격으로 대통령이 된 인물이다.

그리고 그런 그의 등장이야말로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되는 운명을 막는 결정적인 사건이었을는지도 모른다.

" 루스벨트가 파시즘을 증오했던 인물이라면 트루먼은 공산주의를 증오했던 인물임. "

그는 상원의원이던 시절 이런 말까지 서슴없이 했었다. 

 

숏다리 양놈 트루먼 : " 독일군들과 소련군들이 피가 다 빠질 때까지 싸웠으면 좋겠네. " 

 

그런 이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태평양 전쟁에 있어서도 대대적인 정책 변경이 강행됐다. 

 

숏다리 양놈 트루먼 : " 소련한테 전리품을 줘서는 안 됨.  분명히 아시아 동쪽으로 공산주의가 확산될꺼임. "  방법은 단 하나 ! 일본으로부터 빨리 항복을 얻어내 소련의 참전을 원천 봉쇄하는 것." 

 

그리하여 트루먼은 한시라도 빨리 일본에게 항복을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도록 명령한다.  독가스 등 엄청난 생화학무기가 대량 제조되었고 태평양전쟁 발발 직후부터 매달리고 있었던 핵개발 프로젝트인 ' 맨하튼 계획 ' 의 완성을 다그쳤다. 

 

숏다리 양놈 트루먼 : " 얼른 완성하도록! " 

 

그리하여 1945년 7월 미국은 핵실험에 성공하게 된다.(뉴멕시코주 사막에서 행해진 핵실험)

이런 사실을 트루먼은 스탈린한테 자랑하고 싶었다. 같은 달 독일 베를린 교외, 포츠담에서 열린 회담에서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숏다리 양놈 트루먼 : " 님아, 우리 엄청난 무기를 만들었음." 

 

빨갱이 대마왕 스탈린 : " 축하해요. 그게 뭔데요 ? " 

 

숏다리 양놈 트루먼 : " 뭐 흠 그런게 있어요." 

 

하지만 스탈린은 첩보를 통해 이미 핵개발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스탈린은 서둘러 작전을 개시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국물도 없어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소련의 만주작전 ( 8월 폭풍작전 ) 

 

5월에 독일이 패망하자(즉, 소련군이 베를린을 점령했다.)

소련군은 여유가 생겼고 전리품 획득과 공산주의 확산이라는 목적을 위해 재빨리 동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125만 명의 관동군 (만주군 포함) 이 주둔하고 있는 만주를 공략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 만주 땅이 좀 넓어야지. 게다가 쳐들어 가려면 험준한 산악지형도 거쳐야하고.."     ( 참고로 만주 벌판은 두개의 거대한 산줄기로 가로 막힌 지형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오히려 일본군이 더욱 방심하고 있었다.  그들의 오직 관심사는 닥쳐올 미국과의 본토 결전에 있었다.

" 설마 소련이 쳐들어오겠어? "

일본군 수뇌부들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설마가 사람 잡는다.

8월 7일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날리자.  다음날 스탈린은 극동에 전방 배치된 소련군에게 총공격을 명령한다.   무려 160만명의 대군이었다.   당시 소련군의 진격 속도는 엄청났다.

탱크와 야포, 전투기를 앞세운 엄청난 화력에 일본군은 그야말로 혼비백산 했다.

게다가 양동작전에 포위되고 말았으니 일본군은 손을 들고 항복하기 바빴다.

그렇게 정신이 없을 무렵, 8월9일에는 나가사키에 또다시 원자폭탄이 투하됐다. 

" 뜨악 ! "   일본은 전의를 완전 상실하고 만다. 

그리고 8월10일 조건부 항복의사를 밝힌다. 

" 무조건 항복하겠스무니다. 대신 천황제는 유지해주셨으면 하무니다. " 

이때 미국은 받아줄까 말까로 고민을 한다. 

그런데 다음날인 8월11일 소련이 함경북도까지 내려왔다는 소식이 들리는 것이 아닌가 !   " 오마이 갓 !  한반도를 결국 빼앗기게 생겼네. " 

한 번 소련군이 발을 들여놓은 이상 무조건 공산화를 시키고 만다는 건  이미 유렵전선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던 미국이었다. 

그리하여 미국은 한반도의 반쪽만이라도 살려보고자 급히 제안했다. 

 

미국측 제안 : " 일본군 무장해제 시키는건 좋은데 너무 수고가 많네염. " 

38도선 이남은 우리가 할게, 님은 좀 쉬세염. " 

 

그렇게 한반도 분할 점령을 제안했던 것이다. 하지만 소련이 반대할 것으로 생각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38선 분할을 제안한 나라는 먼저 미국이라는걸 확실히 알아야 한다.) 

 

미국측 생각 :   " 38도선은 아무래도 무리한 요구 같은데. "

" 소련이 먼저 발을 들여놨는데..   좀 더 남쪽으로 합의되지 않을까? " 

 

이렇게 미국은 내심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소련은 더 남쪽 선을 고집하지 않고 그냥 38도선을 수락한다.

오히려 위도가 후하게 내려가서 놀란 쪽이 소련이었다고 한다.

 

빨갱이 대마왕 스탈린 :  " OK "

 

숏다리 양놈 트루먼 :  " 오잉 ? "

 

소련은 사실 한반도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빨갱이 대마왕 스탈린 : " 애초에 우리의 관심사는 만주에서 이권을 확보하는 것임.  비록 당초 목표였던 홋카이도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사할린 남쪽이랑 쿠릴열도를 먹은 걸로 만족. "

 

게다가 당시 소련은 동유럽에서 자신들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에도 벅찼다.

그리하여 38도선으로 분할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아니, 39도선으로 타협될 수 있는 것을 38도선으로 분할했다고도 볼 수 있다.

 

***  결국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의 독립은 열강들에 의해 보장받게 되었지만 이미 우리 민족의 의사와느 전혀 무관하게  신탁통치니 분할점령이니 하면서 외부자들끼리 일방적으로 논의되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무장투쟁론이니 실력양성론이니 참으로 멀게만 느껴진다.

오히려 외교론이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이 아닌가 싶다.

 

당시 우리나라는 사회주의적인 마인드가 만연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산주의 국가가 됐으리란 보장도 없었다.

 

미국이 발을 들여놓는 순간, 곧바로 반공체제로 바뀔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강대국들 하기 나름이었다.  다만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루스벨트가 갑작스레 쓰러져서 트루먼이 집권하고 때마침 원자폭탄 개발이 완성되어 일본을 조기에 항복하게 만든 것이 한반도의

전역의 공산화를 막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상..             끝.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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