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04-30 21:07
[북한] (하얼빈 특종) 조선족 이민 여사의 증언. 07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422  

06편에 이어서~~

 

 

金日成(김일성)은 엄한 軍紀(군기)로 소련 사령관들에 잘 보여


중국해방전쟁 때 스탈린은 해방군이 양자강을 넘어 南下(남하)하지 말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소련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자신의 주장대로 양자강을 건너 대륙을 통일했습니다.

 

만일 그때 남의 의사를 따랐다면 중국도 두 부분으로 갈라져서 각각 두 大國(대국)의 눈치를 살피고 살아야 했겠지요. 자기 나라 일은 자기 의사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또 一國 兩制度(일국 양제도)의 방법으로 홍콩을 되찾았으며 얼마 지나지 않으면 마카오도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들이 자본주의 제도라고 하여 결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만도 결국 이런 형식으로 해결이 될 것입니다. 그곳이 자본주의가 아무리 발전하였다 해도 대륙을 먹어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걱정은 안합니다』

陳雷(진뢰) 성장과 李敏(이민) 여사는 1920년대와 1930년대 金日成(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활동에 관하여 기억이 희미한 부분이 많았다. 조선족 역사학자 金宇鍾(김우종) 교수에 의하면 金日成(김일성)은 중국 공산당 게릴라 부대였던 東北抗日聯軍(동북항일군)의 한 支隊長(지대장)이었다는 것.

 

이 부대는 원래 일제가 滿洲國(만주국)을 만든 뒤 동북지방 일대에서 산발적으로 활약하던 중국인과 한인 빨치산들을 통합한 사령부를 말한다.

1936년에서 1938년 사이 이 부대는 3 路軍(로군)으로 재편성된다. 한인 빨치산들은 韓滿(한만)국경이 가까운 東滿(동만)지방을 작전지역으로 하는 제1로군에 편입되었다.

 

金日成(김일성)은 이 1로군에서 두각을 보인 십여 명의 韓人(한인) 지휘관 중의 한 사람이었다. 金日成(김일성) 부대의 규모는 50명에서 3백명까지 일정치 않았다. 가장 유명한 작전은 1937년 6월 韓滿(한만) 국경 마을 보천보에 주둔한 일본군 지대를 공격한 사건인데 당시 부대원 수는 약 2백명이었다.

金日成(김일성)은 아주 불리한 상황에서 게릴라 전투를 계속하다가 1940년 말 소련으로 후퇴했다.



소련 보병 장교들에게 특수 훈련을 받은 金日成(김일성)은 1942년 8월 소련극동 88여단에 배속된다. 이 여단은 만주에서 패퇴한 중국인과 韓人(한인) 빨치산들로 편성된 부대다.

 

소련군 편제로 4개 대대인데 1개 대대 병력은 약 1백50명. 이들의 훈련 내용은 주로 偵察(정찰)과 침투작전이지 전투 기술이 아니었다. 金日成(김일성)은 대위계급으로 한 대대를 지휘했다.

 

소련은 1945년 8월 8일, 일본이 항복하기 7일 전에 태평양 전쟁에 참가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바로프스크 부근에 있던 88극동여단의 韓人(한인)들이 전투를 해볼 시간이 없었다. 북한이 주장하는 金日成(김일성) 원수가 일본을 물리쳤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조선인 소학교에서 레닌사상 전파


소련측 기록에 의하면 金日成(김일성)은 소련 사령관들에게 잘 보였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엄격한 軍紀(군기)로 소문나 있었다. 소련 장교들은 그가 부하들의 酒色(주색)을 엄격히 다스린 것을 기억하고 있다.

 

스탈린의 지령에 따라 金日成(김일성) 소좌를 비롯한 88여단 66명의 다른 韓人(한인) 장교들은 38선 이북 소련 주둔군 사령부에 배속되어 현지 주민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1945년 9월19일 金日成(김일성)과 그의 동지들, 최현, 최용건, 김일, 오진우, 박성철, 전문섭, 한익수, 서철, 이을설 등은 이 자격으로 북한에 돌아온다. 이 사람들은 金日成(김일성)의 개인 독재 시절 모두 북한의 고위직을 차지했으며 지금까지 살아 있는 사람들은 金正日(김정일) 밑에서 아직도 높은 자리에 앉아있다.(지금은 아마 다 사망했을것이다.)



하얼빈에서 제2일과 제3일은 李敏(이민) 여사의 긴 이야기를 듣는 데 활용했다. 李(이)여사는 아주 자상한 안주인이었다. 얘기가 길어지면서 내 찻잔이 식을새라 뜨거운 차를 계속 부어준다. 가끔 벌떡 일어서서 항일 투쟁가를 불러준다.

 

자신이 이야기하는 장면을 더 실감나게 전해주려는 것이다. 여사 자신이 1995년에 東北抗日聯軍 歌曲集(동북항일애군 노래집) (가곡집)을 출간한 바 있다. 남편은 詩(시)와 서예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여사는 노래 잘 부르기로 유명하다.

 

인터뷰하는 동안 내 귀에는 쇼팽의 에튀드 피아노 연습곡이 간간이 들린다. 아마 이 집 손녀딸이 2층에서 피아노 연습중인 것 같다. 과연 미술과 음악이 흘러 넘치는 집안 분위기다.



―먼저 李(이)여사님 어린 시절과 가정 배경을 알고 싶습니다.



『1924년 음력 11월5일 흑룡강성 湯原縣 梧桐河라는(탕위안현 오동하) 고장에서 태어났어요. 아버님 성함은 李錫元(이석원)이었는데 혁명에 가담하면서 여러 가지 변성명을 썼습니다.

 

중국에 와서는 李石元(이석원)이란 이름을 많이 썼지요. 어머님은 崔聖滿(최성만). 나보다 다섯 살 위 오빠 李雲鳳(이운봉)이 있었습니다. 아버님은 황해도 봉산군 사리원이 고향인데, 독립운동을 하다가 검거를 피해 중국으로 왔다고 합니다.

 

중국에 와서도 반일투쟁에 항상 앞장섰던 모양입니다. 언제 중국에 왔는지 확실한 날짜는 잘 모르겠어요. 南滿洲(남만주)를 거쳐서 長春(장춘)에 와서 얼마간 살았답니다. 아버지는 정미소에 가서 쌀가마 나르는 일을 하고 어머니는 잡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갔습니다.

 

그후 하얼빈을 거쳐 탕원현 오동하로 갔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어머니가 장춘에서 임신하여 오동하에서 낳았답니다.

그때 오동하에는 河東(하동), 河西(하서), 河南(하남) 등 몇 개의 조선족 부락이 있었고 모두 3백여 호나 되었습니다. 조선족이 여기 집중된 것은 福豊稻公司(복풍도공사)라는 벼농사 농장 때문이지요.

 

당시 흑룡강성 督軍(독군·지금의 省長) 吳俊盛(오준성)이란 자가 일본 자본을 들여다가 세운 것입니다. 농장 책임자 萬福林(만복림)이란 자는 벼농사 경험이 많은 조선 농민들을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농장에 찾아오는 조선인들에게 우선 초막을 지어주고 소금과 얼마 동안 먹을 좁쌀을 외상으로 주었답니다.



조선인들이 부락을 이루고 살아가자 反日(반일) 선각자들이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당시 조선공산당 계열인 崔庸健(최용건), 李秋岳(이추악), 李雲健(이운건), 全華(전화), 李春滿(이춘만) 등은 송도모범소학교라는 6년제 소학교를 세우고 현대 교육과 함께 마르크스 레닌주의 사상을 전파했지요.

 

또 청소년 군정학교도 만들어 앞으로의 무장투쟁을 위해 군사 지식과 정치의식 등 항일 무장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夜學(야학)을 열어 부녀자들과 성인들의 문맹퇴치에도 힘썼지요. 모두 혁명의 이념을 일깨워주기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오동하의 교육은 인근 지역에 유명해져서 멀리 伊蘭(이란), 羅北(라북) 등지에서도 조선인들이 모여왔습니다. 학비는 면제였기 때문에 나도 학교에 들어가 공부할 수 있었지요.


地主(지주) ( 착취 보고 어린 나이에 혁명 가담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기자들이 12~13세 나이에 무엇을 알아서 혁명에 참가할 수 있었는가, 야유하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 나이에 내가 겪었던 두 가지 일만 가지고도 충분한 대답이 될 겁니다.

 

오동하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해 벼농사가 아주 잘되어 모두들 희망에 부풀어 있었지요. 얼마간 신세가 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곡식을 털어놓자 地主(지주)가 家兵(가병)들을 거느리고 와서 먹을 양식도 남기지 않고 몽땅 빼앗아가 버린 거예요. 그때 그 원한을 어찌 말로 할 수 있겠습니까. 아버님은 이곳에서 더 못살겠다고 70여 리 떨어진 鳳皇鎭(봉황진)이란 곳으로 이사 갔습니다.



그곳 지주 역시 더 악착 맞았습니다. 거기서도 농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家兵(가병)들을 몰고 와서 양식을 다 빼앗아 갔을 뿐만 아니라 자기들은 벼농사를 지을 줄 모르니까 조선 농민들을 감시하며 다른 곳으로 가지도 못하게 막았습니다.

 

그곳에는 朴(박)씨 성 가진 조선인 마름이 있었지요. 조선인 젊은이들은 朴(박)씨에게 원한을 품고 거의 죽도록 패주었습니다. 그후에 돌아온 보복은 더욱 무서웠지요. 그때 주동이 된 청년 둘이 우리 집에 함께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朴(박)씨가 우리 집에다 불을 질러 버렸습니다.

 

추위를 막으려고 우리 집 벽에 둘러 친 벼 짚단에 불이 붙어 불길은 아주 세찼습니다. 나와 오빠는 겨우 목숨을 건졌지요. 우리 가족은 地主 家兵(지주 가병)들의 감시를 피해 몰래 오동하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나는 어려서부터 원한을 배우게 되었지요. 오직 혁명만이 우리 가난한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 후 抗日聯軍(항일군사)에 참가하여 死線(사선)을 넘나들면서도, 사랑하는 아버님과 오빠를 잃었을 때도, 문화혁명 때 억울함을 당하면서도 나의 믿음은 흔들려 본 적이 없었어요.

 

또 내가 자란 지역의 영향도 무시 못할 요인입니다. 당시 오동하 北滿(북만) 지역은 可謂(가위) 혁명의 요람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지역 조선인 농민들은 99%가 혁명활동에 가담했습니다. 따라서 혁명 참가는 누구나 당연하게 받아들였지요.

 

학교에 들어간 첫날 나는 윗학년 학생들이 합창하는 「레닌 탄생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오동하 유역에 널리 퍼진 노래였어요. 나도 듣는 순간 이 노래가 그렇게 좋을 수 없었어요. 지금도 그 노래를 기억합니다.



「1870년 4월10일 그때로다/볼가 강의 평화 농촌/붉은 레닌 탄생했다/아버지는 일리안노브/어머니는 마리아…/별과 같은 붉은 레닌 탄생했다」

 

이상..      08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8,8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14765
17958 [한국사] 위키백과 사서원문 조작 현장 (8) 감방친구 06-21 879
17957 [한국사] 우리의 가야에 대해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야할 것 같… (1) oksoc 06-21 633
17956 [중국] 중국 역사 정리, 중국 지도 아는척하기 (1) ssak 06-20 1345
17955 [한국사] 맹수들의 천국이였던 한반도 (2) mymiky 06-20 1823
17954 [북한] 내가 아는 만큼(북한 역사 스토리) 06편.북한은 친일… 돌통 06-19 473
17953 [일본] 청구권 유효하다ㅡ 징용판결 비난에 맞선 일본의 팩… (1) mymiky 06-18 891
17952 [한국사] 고구려성, 만리장성으로 둔갑하다 ssak 06-18 1065
17951 [북한] 내가 아는만큼(북한 역사 스토리) 05편. 돌통 06-17 442
17950 [북한] 내가 아는 만큼(북한 역사 스토리) 04편. 돌통 06-16 516
17949 [북한] 내가 아는 만큼(북한 역사 스토리) 03편. 돌통 06-15 460
17948 [북한] 내가 아는 만큼(북한 역사 스토리) 02편. 돌통 06-15 406
17947 [북한] 내가 아는 만큼(북한 역사 스토리) 01편. 돌통 06-15 499
17946 [한국사] 동암리에서 발굴된 고구려인 복장 복원 (5) 고구려거련 06-13 2239
17945 [북한] 1947년 미국 기자가 본 김일성 위원장의 모습은? (2) 돌통 06-13 1128
17944 [한국사] 백제의 마지막 공주, 부여태비 ssak 06-13 1600
17943 [중국]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황제는 누구일까요? (5) 고구려거련 06-12 1439
17942 [한국사] 왜인들은 왜 이토록 집요하게 신라를 침략한 것인가… (5) 밑져야본전 06-12 1479
17941 [북한] 6,25 관련 새로운 김일성 명령서.. 돌통 06-12 560
17940 [북한] 북한은 왜 독립을 쟁취했다고 하는 이유는? 07편.마지… 돌통 06-11 619
17939 [한국사] 조선시대에 신분에 따른 법은 어땠을까요? 아스카라스 06-10 736
17938 [한국사] 정대협 공동대표를 지낸 신혜수 유엔 인권정책센터 … (1) mymiky 06-10 643
17937 [북한] 북한은 광복을 '쟁취'했다고 하는 이유는.? 06… 돌통 06-09 596
17936 [북한] 북한은 광복을 '쟁취'했다는 이유는.? 05편. 돌통 06-07 795
17935 [베트남] 이건 뭔데 조회수가 플러그 06-07 867
17934 [북한] 북한은 이상한게 (6) 플러그 06-07 1325
17933 [북한] 북한은 8월 종파사건 이전까지 플러그 06-07 503
17932 [일본] 일본은 자민당 경선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총리가 되… 플러그 06-07 714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