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01-11 14:36
[북한] 황장엽선생이 김정일과김대중에게비판.김일성에 대한.04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678  

03편에 이어서~~ 

 

 

 

그는(김정일)이 커가면서 자기 밸대로만 행동하는 품성이 더욱 자라나게 되었으며 이것이 아버지의 권력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는 욕망으로 굳어지게 된 것 같다.


 

1959년에 내가 김일성을 따라 모스크바에 갔을 때 김정일도 같이 갔었다.  그는 나에 대하여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많은 것을 물어보았다.


 

그와 같이 생활하는 과정에서 나는 그가 17세의 소년답지 않게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민감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아침에 김일성이 공식행사를 위하여 숙소를 떠날 때 자기가 직접 아버지의 몸을 부축하여 현관까지 모시고 나와 구두장에서 신발을 꺼내 신겨주었다. 아니 그 전에 구두를 자기가 직접 닦기도 했다.

 

 

그때 김일성은 47세였는데 청년들도 따를 수 없을 정도로 원기왕성하였으나 김정일이 몸을 부축해 주고 신발을 신겨주는데 대해 매우 만족하고 흐뭇해 하였다.

  

 

그리고 김정일은 저녁에 아버지가 숙소로 돌아올 때 반갑게 마중하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고 김일성을 따라다니며 가까이에서 모시는 주치의사와 간호원, 부관들을 자기 방으로 불러 그들이 김일성을 어떻게 모셨는가를 물어보고

 

다음날 계획과 주의사항을 직접 긴 시간동안 이야기하여 주었다. 이야기를 하는데 어느것 하나 논리적이지 않고 합리적이지 못한것이 없을 만큼 그의 언변에 처음엔 나도 매우 놀랐다.


 

김일성을 수행한 고위급 간부들이 많았으나 김정일은 아버지의 활동에 대하여 자기가 책임지는 입장에서 하나하나 간섭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나는 김정일이 앞으로 반드시 자기 삼촌을 내쫓고 자리에 앉게 될 것이며 혹 <그 이상의 것>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예감을 가졌다.

  

 

<그 이상의 것>이란 권력의 세습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그때는 설마 그렇게 까지야 되지 않겠지 하고 생각하였다.

 

 

내가 문득 왜 그런 생각이 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직감이라고 할까..


 

그때는 세습이라는 개념도 없었으니깐.. 나는 김정일에게 모스크바 종합대학에 유학할 것을 권고하였으나 그는 정치는 아버지에게서 배워야 하며 아버지의 일을 돕기 위해서는 유학하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었다.


 

당시 김정일의 모든 언행으로 보아 권력을 세습적으로 승계 하는데 있어서는 김일성보다 김정일이 더 주동적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업적의 면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을 비교해보면 김일성의 경우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지적할 수 있지만, 김정일의 경우에는 긍정적인 면을 찾기 어렵다.

 

 

김일성의 혁명활동 즉, 일제때 항일무장투쟁을 한건 사실이지만, 역사의 곳곳,  왜곡 날조하고 김일성에 대한 우상화를 터무니없이 강화하여 정권을 김일성 일가의 세습정권으로 만든 주되는 책임도 확실히 김정일에게 있다. 

  

 

또 김일성의 영도 밑에 축성해 놓았던 자립적인 민족경제를 다 망쳐먹고 북한을 기아와 빈궁의 땅으로 전변시킨 주되는 책임도 김정일에게 있다.


 

그리고 북한의 문화를 수령절대주의 문화로 전환시킨 것도 김정일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여 북한 사회에 변형된 형태로나마 남아 있던 사회주의적 요소를 일소하고 북한 사회를 전체주의와 봉건주의를 결합시킨 전대미문의 개인독재체제로 전변시킨 책임이 바로 김정일에게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업적의 면에서 평가한다면: 김정일은 <제로>(0)도 못되고 <마이너스>()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사업방법과 작풍의 면에서 김정일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는가.

 

독재자로서의 성격 면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을 비교해 보면, 김일성은 너그럽고 포용력이 있는 독재자라는 인상을 주지만, 김정일은 성격상 타고난 독재자 같이 보인다. 

 

김일성이 자기의 정치적 이익을 위하여 불가피하게 독재를 한다는 인상을 준다면, 김정일은 독재자체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05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7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423
562 [기타] 인정할 것 과 그래도 고민이 되는점 (2) history2 03-08 775
561 [기타] 과연 한민족은 어느 시대부터 언어가 (2) 화톳불 11-01 775
560 [한국사] 조선시대 내시의 모든 것 레스토랑스 11-12 775
559 [한국사] (5) 당 수군 침공로와 가탐 도리기 경로 고찰 (2) 감방친구 03-17 775
558 [한국사] 優台는 누구인가? 2 지수신 07-11 775
557 [한국사] (6-5) 후한서 군국지 검토 감방친구 06-24 775
556 [한국사] 민족반역자들이 설치는데도 찍소리 못하면서 뭘 잘… 스리랑 07-13 775
555 [한국사] 진왕제가설에 따른 광개토태왕비문 해석의 의아한점… (3) 밑져야본전 08-14 775
554 [한국사] 백제 동성왕의 요서공략설과 최근 가설의 흐름 2(강… (4) history2 03-01 774
553 [한국사] 당나라 한원서, 대요수의 강폭은 일백보이다. (1) 도배시러 04-11 774
552 [북한] "김일성대 학생들 발랄"..독일인들, 북 이미지와 달라 돌통 03-10 774
551 [기타] 축구 한일전 반대 국민청원 너울 03-12 774
550 [한국사] 포상팔 (3) history2 02-26 773
549 [한국사] 제가 첨부한 평양석각은 한성이 맞습니다. (5) 남북통일 02-27 773
548 [한국사] 역사만화 바람따라 물따라 <최명길 편> 설민석 05-25 773
547 [한국사] 우리나라 전쟁사 관련 책 추천좀 부탁드려요~! 코카토닌 08-13 773
546 [기타] 동북아 역사재단 해체 법 시민연대가 금요일 오후 4… (3) 풍림화산투 04-18 773
545 [기타]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길 산책 히스토리2 05-11 773
544 [한국사] 역사와 한의 땅! 강화도 2 히스토리2 06-04 773
543 [북한] 내가 아는 만큼(북한 역사 스토리) 01편. 돌통 06-15 773
542 [북한] 김정은 건재에도 반성없는 스토커종족들. (1) 돌통 06-28 773
541 [북한] 북의 독재자 김일성 인생 팩트 02편. 돌통 07-14 773
540 [한국사] 북경 및 요녕성 객좌현 출토 청동기에 나타난 홍산문… 스리랑 07-16 773
539 [한국사] 건축 스케치(윤희철 님 작품) 3 (1) 히스토리2 05-09 772
538 [북한] 소련의 영향으로 북한 어떻게 태어났나? 05편..마지막… 돌통 01-23 772
537 [한국사] 변진 독로국의 위치는 어디일까 ? (6) 도배시러 02-18 771
536 [북한] 당신이 아는 북한은,사실 북한이 아니었다. 돌통 04-06 771
 <  711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