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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31 01:39
[북한] 악의신.이오시프 스탈린. 독재의 최고봉. 21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761  

스탈린의  사망과 관련하여 살펴보자..

 

스탈린은 말년에 관저보다 흑해 연안 별장에서 주로 생활했고, 이곳에서 그는 편지를 통해 지시를 내렸다. 이 별장에는 당구장, 영화관이 설치되어 있었고, 인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풍부한 요리와 술, 그리고 담배가 준비되었다.

 

 

스탈린은 마음 내키는 사람들과 더불어 이곳에서 지냈다. 물론 그들은 대개 스탈린의 충실한 종이었다. 1953년 2월 28일 저녁, 스탈린은 게오르기 말렌코프, 라브렌티 베리야, 니콜라이 불가닌, 니키타 흐루쇼프를 호출하여 여느때처럼 같이 영화를 보자고 했다.

 

 

영화를 본 스탈린은 측근 4인방을 데리고 그의 별장인 블리즈나야로 데려가 연회에 초대했다. 베리야를 포함한 고위 당원들은 콧수염 대마왕의 피바람을 감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연회가 가시방석 같았겠지만 그렇다고 참석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실제로 스탈린은 연회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몇몇 사람들에게 '너 숙청을 했기 때문이다. 만찬은 다음날인 3월 1일 새벽 4시에 이르러서야 끝났다. 스탈린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모두 심각하게 취한 상태였다.

 

스탈린은 이날 매우 기분이 좋아 보였고 열정적으로 손을 흔들면서 참석자들을 배웅하고 농담을 늘어놓으며 참석자들을 애칭으로 불렀다. 스탈린이 이렇게 기분좋게 그들을 배웅하는 일은 언제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흐루쇼프 등도 기분 좋게 귀가했다.



측근들이 돌아가자 스탈린은 경호원들에게 자신이 부를 때까지 방해하지 말라고 말한 뒤에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3월 1일 아침에 경호원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매일 아침 10시마다 경호원들을 불러 보고를 받던 스탈린이 아무리 기다려도 방에서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경호원들은 당황했지만 그렇다고 스탈린의 명령을 거역할 경우 자칫 큰 재앙을 부를 수도 있었기 때문에 경호원들은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고 그들은 좌불안석이 되어 초초하게 기다렸다.

 

그러다가 오후 6시 반에 별장 안에 불이 켜지자 경호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방에서 아무런 명령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경호원들은 누군가는 들어가 봐야 한다고 싸웠지만 아무도 감히 스탈린을 방해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밤 10시쯤 모스크바 중앙위원회 사무실에서 스탈린에게 소포가 도착하자, 11시에 이 소포를 들고 방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이때 파벨 로즈가쇼프, 혹은 미하일 스타로스틴이 들어가 식당에 불을 켰다가 스탈린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기절할 뻔 했다.

 

스탈린은 의식은 있었지만 말은 못하는 상태였고 손을 심하게 떨고 소변을 잔뜩 흘린 상태였다. 스탈린은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래서 나머지 경호원들이 몰려와 스탈린을 소파에 눕히고 담요를 덮어주었다.

 

 

그들은 누구도 스탈린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고, 또 명령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로봇 같은 존재들이였기 때문에 스탈린이 위급한 상황일 때 오히려 아무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거기에 의료진을 모조리 감옥에 가둔 상태라 의사도 곁에 없었다. 결국 스탈린은 자신이 뿌린 행동때문에 자멸해버린 자승자박의 상태가 되어 버렸다.



경호원들은 먼저 국가보안부 장관 세묜 이그나티예프에게 연락했고 이그나티예프는 베리야와 말렌코프를 부르라고 했다. 베리야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말렌코프와 겨우 연락이 닿을 수 있는데 말렌코프는 베리야, 흐루쇼프, 불가닌을 모두 불러서 다 같이 별장으로 갔다.

 

말렌코프가 혼자서 스탈린의 별장에 가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경호원들로부터 스탈린이 오줌을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말을 듣고 경악한 측근들은 베리야와 말렌코프를 보내 조심스럽게 스탈린의 상태를 살폈다.

 

스탈린이 깰까봐 말렌코프는 구두를 벗고 양말바람으로 스탈린에게 다가가 그가 코를 골고 있는 걸 확인했다. 스탈린의 관저에서 나온 베리야는 스탈린은 그저 잘 뿐인데 법석을 떨었다고 경호원들에게 각오하라고 질책을 했다.

 

경호원들은 몇시간 전에는 사태가 더 위중했다고 변명했지만 측근들은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는 스탈린과 별장에 남은 경호원들은 스탈린의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호소했다. 이에 측근들은 마침내 당 중앙위원회 상임위원회 사무국을 소집해서 의사들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의사들은 진료했을때 곧 스탈린의 상태가 돌이킬 수 없음을 알았다. 오른쪽 팔다리는 마비되었고, 피를 토했으며, 체인스톡스 호흡(Cheyne–Stokes respiration)이라는 불규칙한 호흡[을 했다.(여기서 이 호흡은: 호흡이 점차 깊어지다가(동시에 더 빨라지는 경우도 있다) 다시 천천히 호흡이 얕아지고(호흡이 점차 빨라지던 경우엔 이때 속도 역시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무호흡 상태가 잠시간 지속되고, 그 이후 다시 한 사이클이 반복된다. 간격은 약 30초에서 2분. )을 의미..  스탈린의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나 뇌경색일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스탈린의 부검 결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스탈린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것은 스탈린이 살아나면 곤란한 베리야를 비롯한 고위 당간부들이 그를 독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기밀문서가 해금되면서 이런 음모론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예를 들어 2011년 소련의 비밀 문서가 공개되었는데 스탈린의 사인은 확실하게 뇌출혈이라고 판명이 났다.

 

스탈린의 측근들이 스탈린이 죽도록 내버려두었다는 음모론도 그들의 당시 행동의 맥락을 고려해본다면 설득력 없는 음모론에 불과하다.



아무튼 당 지도부는 스탈린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만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들은 사악한 배신자로 감옥에서 고문을 당하던 전문의들을 찾아갔다. 의사들은 자신들을 고문하고 심문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공손하게 돌변한 데에 굉장히 놀랐다.

 

당지도부는 그들에게 체인스톡스 호흡을 한다는 환자가 어떻게 될 지 질문했고, 의사들은 사망이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라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당 지도부원들은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당 지도부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포스트 스탈린 시대를 논의하기 시작되었다.

 

 

몰로토프는 한때 스탈린의 후계자로 생각되었으나 그는 스탈린의 공격을 받은 상태로 실권을 빼앗긴 상태였기 때문에 최고 권력을 얻겠다고 주장할 수 없었다. 왜냐면 스탈린은 2인자 따위는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새로운 권력 투쟁이 시작되었다.



결국 적기를 놓친 상태에서 무의미한 치료가 계속되다가 스탈린은 1953년 3월 5일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또 우연히도 바로 같은 날에 대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 피에프가 사망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스탈린의 죽음에 당연히 묻혔다. 그의,스탈린의 공식 발표된 사인은 '고혈압의 발작에 의한 뇌의 대출혈'. 말년의 스탈린은 이중삼중으로 경비를 세웠고, 항상 자신이 자는 방을 수시로 바꿀 정도로 암살이나 테러에 민감했다.

 

어쨌든 다만 스탈린의 뇌출혈은 당시 의료 수준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의심병에 빠져 위급 시에 자신을 돌봐줄 의사들을 숙청하는 바람에 정작 중요한 순간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수많은 인민을 학살하고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한 강철의 사나이 스탈린도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한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상.     끝..   22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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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르칸 20-01-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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