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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8 04:32
[북한] 악의신. 이오시프 스탈린. 독재의 최고봉.19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387  

그땐 거대한, 그야말로 스탈린의 우상화가 절정을 이룰때라고 할까.?


 

 

스탈린 우상화는 1920년대부터 레닌과 엮어서 레닌의 계승자로 슬슬 나왔고 1930년대부턴 레닌을 제치고 자체 우상화로 더 심해지더니 대숙청이 시작되자  열광적으로 변하고,독소전쟁에서 승리하자 신격화되기 이른다. 1940년대 소련 지도를 보면 독소전쟁때 유명한 격전지 스탈린그라드 뿐만 아니라 '스탈린스크', '스탈리노고르스키', '스탈린스키', '스탈리노그라트', '스탈리나오울' 같은 도시가 등장한다.

 

 

심지어는 모스크바를 '스탈리노다르 혹은 스탈린다르(스탈린의 선물)로 바꾸자는 아부성 청원이 나왔고 역법을 예수 태어난 연도 따위하면서 서기 연도를 대체하여 스탈린 생일을 기준으로 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두가지는 겸손한 스탈린 동지도 낯간지럽다고 생각했는지 사양한다.

 

(여기서 사람 생각은 다 거기서 거기인지, 대한민국에서도 이승만의 호인 '우남'을 따서 서울특별시를 우남특별시로 개명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승만은 스탈린과 마찬가지로 낯간지럽다고 생각했는지 이 안은 실현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에선 김일성 사후 김일성의 생일연도(1912년)를 따라 주체연도로 쓴다. 우상화는 여기가 한 수 위이다.

 

여기서 또 한가지 알것은: 스탈리노다르로 개명하자고 한 것은 다름아닌 니콜라이 예조프로 자신의 숙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을 감지하고 살아보려고 발악한 것이다. 하지만 스탈린은 모스크바의 개명에 대해 좋아하긴커녕 오히려 너무 노골적이라고 느꼈는지 불쾌하단 반응을 보였고 예조프는 1940년에 처형된다.

 

 

그리고 또한 비슷하게 히틀러도 만슈타인에게 불쾌감을 보인 적 있다. 만슈타인이 히틀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아는데 히틀러 만세를 외치자 너무 속보이는 아부라고 느꼈는지 오히려 핀잔을 준 적 있다. 히틀러는 자기 앞에서 자신감 있게 자기의견을 내는 부류의 인물들을 좋아했다고 한다.)



영화 <베를린 함락>에서는 감독이 스탈린 홀로 히틀러의 패배를 궁리하며 참모부 지도를 주시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전쟁 시 신화 속엔 스탈린이 홀로 전쟁영웅정치인의 실체가 되었다고 믿을 판이었다. 1948년 소련 예술상 출품작 중에 단 두 편만이 위대한 스탈린을 묘사하지 않은 작품이었다.

 

새로운 노래나 출판물은 말할것도 없었다. 노래야 손발이 오그라드는 스탈린 찬양 내용이 주를 이었고 히틀러의 저서(?) 나의 투쟁은 겨우 1000만부 정도나 팔렸지만 대부분은 국비로 결혼하는 부부에 증정한 것이다. 스탈린의 저작들은 총 7억 600만부가 팔렸다. 레닌의 저작은 2억 7900만부, 마르크스엥겔스의 저작은 꼴랑 650만부가 판매 되었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 셀러작가가 되었던 스탈린 동지의 기록은 마오쩌둥에게 곧 깨진다. 마오주석 어록은 44억부가 출판되었다. 역시나 대륙의 기상이다.  스탈린과 마오의 저서들이 독재자가 쓴 불쏘시개쯤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들의 저서들은 히틀러의 대표작과 달리 '스탈린과 마오쩌둥이라는 중요 역사인물들의 1차 사료라는 점을 배제하고' 저작 자체로만 평가해도 학술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저서들이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자국민들에게 오직 자신들의 사상 만이 옳은 것이고 나머지는 다 틀린 것이라고 자신의 이념을 절대화하면서 강요했고 그걸 거부하면 코렁탕을 먹인 것은 스탈린과 마오쩌둥, 히틀러가 모두 마찬가지였으나 사상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꽤나 있었던 것.



이런 지도자 신격화를 어디의 선전물에서 많이 본 것 같다면 절대 기분 탓이 아니다. 북한의 모든 선전, 선동 기법은 스탈린 식 선전선동 기법의 철저한 모방화 이후 민족주의 주입에 있었다. 당연히 스탈린을 찬양하는 포스터에서 북한 냄새가 나더라도 그게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흐루쇼프, 브레즈네프 시대에 들어서면서 소련은 스탈린의 방식대로 체제만 유지하고 그를 숭배했던 것에 대해 흑역사 취급하는 분위기로 흐른 반면, 북한의 김일성 숭배는 더욱 막장화되면서 소련에서 자기네들이 세워 준 정권인 북한의 김일성 숭배 선전물을 보며 낄낄거리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졌다.



이 시절 소비에트 연방 의 모든 사람이 위대한 스탈린 동지의 영도력 안에서 행복을 느꼈다. 아니라면 느껴야만 했다. 소비에트 안에서 좋은 일은 모두 '친애하는 스탈린 동지'의 은혜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어떠한 작품도 그의 천재성을 언급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었다.

 

역사와 정치학, 경제학, 지리학, 화학, 물리, 유전학 까지도 '스탈린 동지'의 지도적 사상을 통합하지 않으면 완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심지어 요리책에까지 '스탈린 동지'의 말이 인용되었다. 그러나 스탈린은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어릴 적 마차 사고로 온전하지 못한 왼쪽 팔과, 얼굴의 천연두 자국 때문이었다.

 

따라서 그는 사진보다 초상화를 많이 선호했다. 2차대전 후에는 너무 나이든 초상화를 거부해서 보통 그 이전의 초상화가 사용되었으며 모든 초상화는 '스탈린 동지'가 인정한 작품만이 공개될 수 있었다. 계속되는 선전과 세뇌는 억압적 독재 정권하에서도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독소전 이후의 상황과 연계되어 스탈린은 구국의 영웅으로 승격되었다. 이제 많은 소비에트 인민들이 실제로 '스탈린 동지'를 사랑했다. 아마 초기에는 그냥 살아남기 위해서 또는 굴라그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그를 숭배하는 사람이 많았고 스탈린이 독소전쟁에서 승리한 후부터 스탈린 격하 운동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실제로 숭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허나, 스탈린 숭배는 흐루쇼프에 의한 스탈린 격하 이후에 스탈린은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졌고, 이 기조가 199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소련 붕괴 이후로 소련에 대한 향수가 늘어나면서 실제로 스탈린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대거 나타났다. 심지어는 이 글들의 앞부분 에 나온 것처럼 정교회에서 스탈린 이콘이 나오는 사태가 벌어졌다.

 

초기에는 정교회를 비롯하여 종교 자체를 말살하려 했던 스탈린이지만 독소전쟁이 시작되면서 소련 인민들을 단결시키기 위하여 정교회를 거꾸로 밀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걸 이유로 정교회에서 스탈린을 갖다가 떠받드는 거다.(...)

 

 

그리고 이어서 스탈린의 노년은 어땠을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1949년에 스탈린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70살 노인이 되었다. 그의 70세 생일은 마오쩌둥, 호치민 등등의 전세계의 공산주의 지도자들이 모두 참여한 화려한 기념식이었다. 보통 사실보다 미화된 그의 초상화와 사진을 통해서 그를 알고 있던 많은 지도자와 사람들은 이날 참여한 스탈린의 노쇠한 모습에 굉장히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스탈린은 초상화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나이를 먹는 인간이었다. 다만 인민들은 늙은 모습도 마치 오랜 세월을 지낸 현자 같다고 자기 합리화(...).
했지만..
 
 
 
          이상.   끝.    이어서 20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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