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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09 17:31
[한국사] 고려시대 말 국경 한국 기록 -생소한 기록-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1,575  

1. 목은집 목은문고 제3, 향산 안심사의 사리석종에 대한 기문(香山安心寺舍利石鍾記), 이색(李穡)

 

향산(香山)은 압록강(鴨江) 연안에 위치하여 그 땅이 가장 외진 데다 여진족과 접경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그쪽 사람들은 대부분이 충성스럽고 신실해서 국경(封疆)을 지키는 신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香山岸鴨江地最僻與女眞交界然其人多忠信爲封疆臣 

(중략

시주(施主)는 의주(義州) 상만호 봉익대부 예의판서 장려의 부인인 용만군부인(龍灣郡夫人) 강씨이다.

施主則義州上萬戶奉翊大夫禮儀判書張侶室龍灣郡夫人康氏也

 

 

 

2. 목은집 목은시고 제34, 새 소식을 듣고서(新聞), 이색(李穡)

 

정료위가 초무하여 쌍성과 접경하게 하고 定遼招撫接雙城
산천을 절단하여 대명에 속하게 하였다네 / 絶斷山川屬大明

 

 

 

3. 목은집 목은시고 제20, 합좌(合坐), 이색(李穡


압록강에 사람 왕래를 어찌 제한할꼬 / 鴨江豈限人來去
지금 양쪽 언덕이 명나라에 속하거늘 / 兩岸如今屬大明

 



4.동문선 제72권 기,향산 윤필암 기(香山潤筆菴記) , 이색(李穡)


향산은 압록강 남쪽 기슭에 있고, 평양부(平壤府)의 북쪽에 있다. 그리고 요양(遼陽)과 경계를 이룬다. 향산은 비할 데 없이 크며, 장백산의 분맥(分脈)이다. 향나무사철나무가 많고 선불(仙佛)의 고적이 있다.   

香山在鴨綠水南岸平壤府之北與遼陽爲界山之大莫之與比而長白之所分也地多香木冬靑而仙佛舊跡存焉




5.동문선 제7권 칠언고시,왜적이 강화군을 침략하였다 말들어 뜬 눈으로 날을 세니, 밤에 개구리 울으매 느낀 생각 적는다. [聞倭賊破江華郡達旦不寐作蛙夜鳴以叙懷], 정추(鄭樞)

 

지난해 홍건적이 내륙 깊이 침략하니 / 去歲紅軍深入阻

(주석: 기해년 섣달 그믐날, 모거경은 평양을 함락했다. /至正己亥臘月晦毛居敬陷平壤)
얼음언 강, 눈쌓인 들에 시체 널리고 / 河氷野雪屍縱橫
구름떼같이 서경에 머물어 우리 양식을 먹으니 / 雲屯館榖西京市
사방이 소란스러워 국물 들끓듯 하였다 / 四方繹騷如沸羹
사람과 만나 지난해의 얘기를 꺼내려니 / 逢人欲說去年事
모골이 싸늘해지고 넋이 먼저 놀란다 / 毛骨颯爽先魂驚
지금도 요해 위에는 / 至今遼海上
천 리 땅에 농사 짓는 사람 없다 / 千里無人耕



6. 향산 위치를 얘기할 때, 하나는 압강(鴨江)으로 말했고, 다른 하나는 압록수(鴨綠水)남쪽이라고 했는데, 같은 강인지 서로 다른 강인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위 기록을 보면, 쌍성총관부 위치는 강원도가 아닌 것이 분명하고, 고려시대 후기에도 현재의 압록강이 영토 범위 내에 있었다는 것 분명합니다. 그 다음에 고려후기에 압록강 너머도 고려의 영토였다는 개연성도 많네요. 고려사,고려사절요, 중국측 사서 이외에도 파편적으로 남아있는 고려시대 기록들이 있는데 찾아보니 기록들이 나오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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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9-12-09 19:19
   
흥미로운 자료 잘 봤습니다

공민왕의 북벌 이후로 고려는 현 요심지역을 소유(회복)하였습니다
그런 뒤에 명나라가 이 지역에 진출하여 정요위(요동도사)를 설치하면서
현 심양과 본계, 무순과 요양을 잇는 두 선의 교차점 인근에 위치한, 혼하 남쪽의 봉집현(봉집보)을 기점으로
명나라와 고려가 동서 500리를 국경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古有鐵嶺城在金衞治東西五百里接髙麗界 『 명일통지』)

이러한 상황은 본문의, 이색의 '신문', '합좌'의 시에 나타나서 교차가 성립합니다

조선으로 교체된 후 명나라와 조선의 국경은 연산관을 거쳐 봉황성까지 후퇴하였다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후기에 이르러서는 현 압록강이 기준이 됩니다
그러나 현 압록강 북안지역(봉황성 남쪽)을 조선의 영토로 보는 인식이 조선과 청나라 사람들 사이에 오래도록 남아있었습니다
     
보리스진 19-12-09 19:53
   
연구하시는 내용들 재밌게 봤습니다.  읽어주시니 영광이네요.
님께서 좋은 업적 많이 남겨주시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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