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9-09-26 19:59
[북한] 진시황 박정희, 백가쟁명 반공제일, 공자.김일성.6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1,307  

(마지막편),  진시황,박정희,백가쟁명,반공제일,공자.김일성 6편.

 

 

김일성은 공산주의자였지만, 또한 민족주의자였다.


1920년대나 1930년대에 소련인이 아니라면, 공산주의자인 동시에 민족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국제공산주의운동에서 소련의 권위는 소련이 잘해서 생겼다기보다는 국제공산주의운동의 대의에 자발적으로 복종한 각 나라 공산주의자들의 충성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레닌이 죽고 스탈린이 일국 사회주의 노선을 제기하자, 국제주의자를 표방하는 각 나라 공산주의자들의 임무는 소련을 보위하는 것이 되었다.



민족주의자의 아들로 태어난 김일성.

 


만주 땅에서 공산주의 운동에 투신한 김일성은 중국 공산주의자들과의 협력과 갈등, 특히 조선인 항일투사가 최소 500명 이상 희생된 민생단 사건을 통해 남다른 민족주의를 체득할 수 있었다.

 

전후의 공산국가 지도자로서는 특이하게 중국 공산당과 소련의 감옥을 모두 체험한 김일성은 약소 공산국의 지도자 수업을 온몸으로 단단히 치렀다.



원래 공산주의자들은 민족주의를 부르주아지의 전유물로 보면서 비판해왔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었다. 1990년대에 들어 민족주의에 대한 이북의 평가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크게 달라졌다.

 

종래 민족주의를 부르주아 민족주의와 동일시하던 북한은 1999년 조선대백과사전에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사상으로 긍정적으로 보았다.



민족주의에 대한 정의의 변화는 김일성이 말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더 소극적이다.


1986년 김정일의 조선민족제일주의론의 제기나 1990년대에 단군릉을 지은 것도 다 민족주의자로서 김일성의 색깔이 드러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회고록에서 김일성은 아예 자신을 공산주의자인 동시에 민족주의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김일성은 민족주의 앞에도 진정한이란 수식어를 붙였지만,
공산주의 앞에도 역시 진정한이란 수식어를 붙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회주의 혁명이 민족국가 단위로 진행되는 새로운 역사적 조건하에서 식민지 나라들에서의 진정한 민족주의와 진정한 공산주의 사이에는 사실상 깊은 심연도 차이도 없다.

 

진정한 공산주의자도 참다운 애국자이며 또 진정한 민족주의자도 참다운 애국자라고 보는 것은 나의 변함없는 신조이다.

 

그러므로 나는 우리 자신을 공산주의자인 동시에 민족주의자이며 민족주의자인 동시에 공산주의자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것이다.


김일성은 1992년 80살 생일에 <세기와 더불어>라는 이름의 회고록을 펴냈다.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회고록은 1945년 항일투쟁시기를 다루는 8권에서 중단됐다. 그는 제목과 관련하여 20세기와 더불어 흘러온 나의 한생은 그대로 우리 조국과 민족이 걸어온 역사의 축도라고 말했다.

 

회고록의 1권과 2권은 민족주의자라고 커밍아웃한 김일성이 선배이자 자기 아버지의 친구고 후배들이던 민족주의자들에게 바치는 헌사였다.



그는 분명 우리가 좋아할 수 있는 유형의 지도자는 아니다.


대통령을 씹는 우리가 장군님의 사진이 비를 맞고 있다며 눈물을 흘리는 북한사람들을 이해할 수는 없다. 그 점에 있어서는 북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허구한날 대통령은 잘도 씹어대면서 사장님, 부장님, 과장님 앞에 가면 왜 작아지는지 이해할 수 있겠는가~~!



김일성, 그는 레닌이 되기에는 너무 오래 집권하였다.


호치민이 되기에는 일가친척이 많았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그의 역사를 가벼이 보아서는 안 된다.

 

비록 왜곡됐을지언정 그가 통치하던 북한은 분명 동학농민군의 꿈과, 의병과 독립군의 꿈과, 항일빨치산의 꿈이 담겨있었다.



어린 누이가 빚에 팔려 가는 것을 보고 발을 동동 구르던 사람들이
당 간부가 되고, 장군이 되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된 그런 나라였다.

 

소수의 빨치산만이 아니라 사회의 전체가 건국 반세기 이후에 한국전쟁 때보다 더 힘들었다는 고난의 행군을 겪어야 했던 나라의 지도자 김일성.

 

그런 김일성이었다.

 

     이상 ~~  끝...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8,6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10440
18560 [한국사] (부여시대~ 조선시대)까지 한복 변천사 mymiky 11-17 692
18559 [기타] 현대 만리장성 변천사 (4) 관심병자 11-16 1223
18558 [한국사] [펌글] 한국어는 인도-아리안어에 가깝다 (2017년 게시… (1) 조지아나 11-16 1034
18557 [한국사] 조선조에도 자주사관과 사대사관의 대립이 있었다 (1) 케이비 11-16 669
18556 [한국사] 일본어의 기원은 타밀어_저서 소개 / 일본어의 뿌리… (2) 조지아나 11-16 838
18555 [한국사] [역사전쟁] 이덕일의 검찰 기소 사건_ 국립중앙 박물… 조지아나 11-15 436
18554 [기타] 우리나라의 역사적 주권 강역을 정의하는 레지선, 당… 관심병자 11-15 538
18553 [한국사] [ENG]한국어와 인도 타밀어 유사성 선행연구 서적및 … (3) 조지아나 11-14 657
18552 [한국사] 환단고기에 대한 이기동교수의 참회 글 (28) 스리랑 11-14 1317
18551 [한국사] 일본이 중국에 팔아먹은 한국땅 되찾아야... (2) 조지아나 11-14 937
18550 [일본] 일본 비단벌레 장식 마구 첫 출토…신라 연관성 주목 ssak 11-14 650
18549 [북한] 북한이 백두산을 중국에 팔아넘긴게 아니였네요 (13) darkbryan 11-14 1410
18548 [기타] 이난향이 회고하는 1900년대 기생 시절 관심병자 11-14 521
18547 [중국] 중국판 대장금 ㅡ 상식 (명나라 시대극) mymiky 11-13 742
18546 [일본] 임나 연구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중세, 근세 문헌, … 보리스진 11-13 417
18545 [한국사] 창원시ㅡ 국내 최대 가야 고분군... 일부 현장보존 … (2) mymiky 11-13 389
18544 [한국사] 1900년대 프랑스서 만들어된 지도한장 "간도는 한국땅 (1) 조지아나 11-13 643
18543 [대만] 일제시대 경성 1940년. 경성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찍… (2) 관심병자 11-13 580
18542 [중국] 한푸는 중국 전통의 복식 (1) 즈비즈다 11-13 697
18541 [중국] 베트남 아오자이는 사실 중국의 옷 (1) 즈비즈다 11-13 887
18540 [중국] 기독교는 사실 중국의 종교 (1) 즈비즈다 11-13 493
18539 [중국] 세계 모든 언어는 사실 중국의 한 방언 (1) 즈비즈다 11-13 476
18538 [중국] 인도네시아 의복 문화는 사실 중국 문화 즈비즈다 11-13 386
18537 [중국] 시진핑 들어 꽃피우는 찬란한 중국 문화 인정해주자.… (2) artn 11-13 638
18536 [기타] 한국 1800년대 역사 사진 / 조선 시대 사진 관심병자 11-13 705
18535 [한국사] 대한민국은 역사 내전 중인가? (3) 보리스진 11-13 502
18534 [한국사] 예쁘고 고급스런 아동용 한복 mymiky 11-13 46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