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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23 20:03
[한국사] 2016년 한글박물관 "파스파 문자" 관련 설명 대목
 글쓴이 : hojai
조회 : 1,997  

1.2.1. 파스파 문자 

파스파 문자는 몽골의 황제 쿠빌라이의 명에 따라 티베트 승려 파스파가 만든 문자이다. 원의 지배 민족인 몽골인들의 언어뿐만 아니라, 한어, 산스크리트어 등 여러 언어를 공식적으로 표기하는 데 사용되었다. 사용된 기간은 1269년부터 100년간이며, 원 제국의 멸망과 함께 잊 혀졌다. 파스파 문자는 특히 훈민정음과 관계가 있는 문자로 지목되어 국내외에서 두 문자의 연관성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논의들은 아직 파스파 문자와 훈민정음 양자에 대한 치밀한 연구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려우며, 그나마도 연구자들의 성과가 발전적으로 축적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글과 동아시아 문자 비교연구’라는 큰 틀 안에서, 파스파 문자의 구조적 특징과 문자사에서의 위치, 그리고 한글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도달하는 데 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훈민정음에 대한 파스파 문자의 영향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위해 원리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통해 여러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연구 역량의 양성 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 파스파 문자에 대한 관심은 훈민정음 연구 과정에서 촉발되었다. 하지만 훈민정음과의 관련성은 파스파 문자 자체에 대한 치밀한 연구의 기초 위에서 다시 면밀히 검토되 어야 한다. 우선적으로는 파스파 문자의 제자 원리와 구조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동시에 파스파 문자가 일차적으로 기술하는 언어인 중세 몽골어 연구가 필수적으로 수행되어 야 하는 것이다. 또한 파스파 문자의 기반인 티베트 문자와, 파스파 문자 이전에 몽골인들이 사용하던 위구르 문자와의 영향 관계까지 검토된 이후에야 훈민정음과의 관련성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smp_phagspa.jpg


1.2.1.1. 파스파 문자의 제자 원리와 문자의 구조 

파스파 문자와 관련한 계통적 연구와 함께 파스파 문자 자체의 구조와 원리를 연구한다. 파스파 문자의 자형은 인도계 문자의 계통 속에 있으며 직접적으로는 티베트 문자에 기인한다. 티베트 문자는 페니키아 문자로부터 아람 문자를 거쳐 동남아시아에서 형성된 인도계 문 자 중 하나로서, 음절문자를 기반으로 하고 구별부호를 통해 모음을 표기하는 음소음절문자 (아부기다)이다. 하지만 파스파 문자는 독립적인 모음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티베트 문자 와는 독자적인 표기 체계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파스파 문자는 음절문자가 음소음절문자 를 거쳐 음소문자로 발달하는 중간 과정을 잘 보여주는 문자이다. 따라서 파스파 문자의 자형 과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개선 양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형인 티베트 문자 및 음소음 절문자의 운용 원리와 티베트 문자로부터의 변형 양상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한 역사적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문자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학습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자음문자로부터 비롯되어 음소음절문자 체계를 거쳐 독자적인 모음자를 만들어내기까 지의 원리를 파악하고, 파스파 문자의 문자사에서의 위치를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1.2.1.2. 파스파 문자와 13세기 몽골어/위구르 문자와의 관계 

몽골인들은 파스파 문자를 사용하기 이전 아람 문자의 중앙아시아 전파형인 위구르 문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위구르 문자는 비록 몽골어의 일부 음소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 고 있지만 명백한 음소문자로서 자음과 모음을 구별하여 적는다. 이러한 기존의 표기 전통이 파스파 문자가 자음과 모음 표기를 분리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즉 파스파 문자는, 하나의 기원에서 나온 두 종류의 문자(즉 티베트 문자와 위구르 문자)에서 각 기 영향을 받았다고 전제해야 하며, 이 두 문자의 구조와 운용 원리를 함께 긴밀하여 연결지 어 연구해야 한다. 두 문자의 자형 및 운용 원리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한 이후에야 파스파 문 자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고, 한글과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선행연구에서는 파스파 문자 와 티베트 문자의 대응에만 주목하고 위구르 문자와의 상관관계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파스 파 문자의 영향으로 한글이 모음을 분리하여 표기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기 전에 우선 위구르 문자의 모음 분리 표기를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파스파 문자의 운영 원리와 기본 체계를 확립하고 기본자와 파생자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파스파 문자가 기록한 언어인 13세기 몽골어의 음소 체계와 형태소구조규칙의 이해 가 반드시 요구된다. 표기 수단으로서의 문자는 그 표기 대상이 되는 언어와 밀접하게 연결되 어 있다. 파스파 문자가 자국어인 몽골어를 적는 실제 표기에서 어떤 원리에 의해서 운용되는 지를 살피는 것은 한글과의 비교연구를 위해서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작 업 없이 단순히 자형이나 음소 체계만을 비교한다면 왜곡된 결과에 도달하기 쉽다. 문자에 기 록된 언어가 가진 속성을 통해서, 문자의 실제 운용 원리를 비교하면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서 티베트 문자로부터의 파생 양상과 위구르 문자로부터의 개선 양상 의 명확한 실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몽골어를 기록하는 문자와 한어 및 다른 언어를 기 록하기 위한 문자 체계의 차이와 일치 정도를 확인하여 파스파 문자의 체계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1.3. 파스파 문자와 훈민정음의 연관성 

국내에서는 훈민정음이 모방했다고 실록에 기록된 전자(篆字)로서 파스파 문자가 주목을 받아온 이래, 서양에서는 레드야드(Ledyard)가 1966년 논문에서 훈민정음과 파스파 문자의 자 형의 유사성을 지적하면서 훈민정음과 파스파 문자의 관계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러 나 훈민정음에 대한 파스파 문자의 영향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부 문자의 우연한 일치 가 아닌 체계적인 대응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파스파 문자로 기술된 한어 운서와 훈민정 음으로 기술된 한어 운서의 비교를 통해 두 문자의 유사성을 거론하는 것은, 대상 문헌의 기 술 목적으로 인해 두 문자 체계가 동일하다는 결론에 이를 개연성이 크다. 실제 두 언어의 구 조적 유사성이나 문자의 영향 관계로 인해 문자 체계가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연구 대상 문헌 의 제한적 검토는 이러한 가능성을 입증하거나 배제할 근거가 되지 못한다.

따라서 자료의 포괄적 검토를 통해 두 문자 사이의 관계와 영향 여부, 영향을 미친 요소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문자의 상호 관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문자의 형태와 더불어 문자 의 운용 원리 등이 다각도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훈민정음과 파스파 문자를 연 관시키는 제 연구의 논점을 분석하고, 두 문자의 체계와 운용 원리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면밀 히 분석하여 비교하는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두 문자 사이의 관계와 영 향 여부, 영향을 미친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파스파 문자.JPG
2.1.6.3.4. 파스파 문자와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 

파스파 문자의 창제목적은 원사(元史) 석로전(釋老傳)에 잘 드러나 있는데, 요약하면 ‘한자
의 해서(楷書)나 위구르 문자로 말(몽골어)을 표기하는 것을 대체하여 언어가 순조롭게 통하고 각지의 사물이 바르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공문서에 ‘蒙古新字’ 즉 파스파 문자를 적고 각국의 문자를 병기하라는 조령(詔令)을 함께 내리고 있다. 한편 정광(2009: 157)은 ?몽고자운?을 연구하여 ‘파스파 41자를 <광운(廣韻)> 36자모에 맞추어 제정한 것은 이 문자가 한자의 학습을 위하여 그 발음의 표기를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 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몽고자운?의 ‘
此七字歸喩母’에 대하여
를 포함한 7자로 판독하고, 이들이 한자음의 표기를 위하여 제정되었으며(정광 2009: 209), 훈민정음 중성자의 제자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Coblin (2007: 6)에서는 티 베트 문자의 자모순에 의거하여, 정광(2009)에서 한 글자로 판독한 를 ꡦ와 ꡧ로 나누어 읽 고 있으며,
는 각각 <i, u, e, o>의 모음자로, ꡦ, ꡧ, 는 각각 <ÿ, w, y>의 반
모음자로 해석하고 있다. 문자의 판독에서부터 Coblin (2007)과 정광(2009)은 결정적인 차이 가 있는데, 지금까지의 근거로는 Coblin (2007)의 판독이 올바른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면 정 광(2009)의 제반 주장들-파스파 문자와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을 포함한-은 출발점부터 문제가 있으므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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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19-07-23 22:56
   
글 올린 2개가 모두 이런 거네...말도 안되는 거 갖다 붙이느라 애쓴다....
소유자™ 19-07-24 12:15
   
뭐야 이건, 신종어그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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