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심하게 파격적인 발언이라 여겨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형식과 내용 모두에 있어서 물리적으로 망하게 되면 대량의, 그것도 한반도 인구의 2배이자, 남한 인구의 3배 가량인, 난민이 발생하게 될 것이고 이들이 당장에 도피처로 삼을 수 있는 뭍은 한반도가 우선일 텐데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했습니다. 아마도 30년은 넘었고 구체적으로 하게 된 시점은 아마도 고베 대지진 당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가 후쿠시마 사태가 터지고 나서는 더 집요해졌습니다.
난민에 대한 첫 기억은 베트남 보트피플입니다. 제가 40대 초반인데 어릴 적에 뉴스에서 베트남 보트피플이 간간히 보도됐습니다. 아마도 이 기억이 일본의 물리적 붕괴 이후 발생할 일본발 난민의 형상으로 이어진 듯 합니다.
일본에서는 "북한에서 대량 난민 발생 시에 일본 영해로 들어오는 난민들을 쏴죽여야 한다"느니 하는 천인공노할 개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떠들어대기도 했습니다만
우리 사람들 정서와 인격의 수준 상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할 것이고, 일본 난민을 막자 하고 떠드는 이를 사람 취급 안 할 텐데요
80년대에 남미에 일본이 땅을 엄청나게 많이 샀다는 소문이 돌았죠
여러분이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80년대에는 제주도에 땅을 사놓는 일본인들이 많았고 2천년대 들어서는 경남 쪽에 일본인들이 땅을 산다더라, 이주를 했다더라 하는 소문이 돌았죠
많이 두서 없이 떠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본 난민 문제가 아예 쓸 데 없는 소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주변 친구들이나 제자들 등에게 한 20 년 떠들어온 소리는
1) 통일 과도기
2) 통일
3) 1과 2 사이, 혹은 그 전에 일본에 좌파 정권 수립 # 여기에서 좌파라 함은 일본 자민당에 반대하고 친한적 색채를 띤 정당을 이릅니다
4)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 제 1파트너, 일본에서 한국으로 # 우리의 제1동맹은 미국입니다 미국에게 너희들의 동아시아 제1파트너, 동아시아에서 제일 믿을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ㅡ 라는 것을 끊임 없이, 진실되게 어필해야 합니다. 통일 이후에도 마찬가지고요.
5) 통일 후에 자연스럽게 만주와 연해주 지역이 대한민국에 경제적, 문화적으로 종속
6) 만약 중국이 분열된다면, 그리고 미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면 만주 지역을 우리 영토로 되찾아 오는 일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런데 이 사이에 일본이 형식과 내용의 양면에서 물리적으로 망하고 전국민이 난민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후쿠시마 사태와 향후의 대지진이 역할을 할 것인데
물론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그냥 거기서 살 것입니다
10만 단위, 혹은 100만 단위 정도의 일본발 난민이 한반도로 유입된다면 이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통제해야 할 것인가
고려 문종 대에 연해주 지역의 여진족들이 고려에 모두 귀순을 합니다. 그리고 그냥 기미 지배가 아니라 아예 행정지로 편성해 달라고 요청을 해서 고려가 그렇게 하죠. 그런데 고려가 그 큰 땅을 어떻게 할지 어버버 거리면서 지내다가 완안여진이 이들 동여진을 충동해서 반란이 크게 발생하고 반란을 잘 잠 재웠으나 그 후 40여 년 정도 지난 예종 대에 가서는 완안아골타에 의해 모두 빼앗겨 버리죠
저는 늘 묻습니다
조선족 정책도 개판을 쳤는데 통일 해서는 분명히 남북 갈등 이슈 무한 생산하며 정치놀음 할 것이 뻔하고,
대체 뭔 전략과 전술의 대책, 100년, 200년을 내다보는 구상이 있느냐 이 말입니다
몇 십만, 몇 백만 되는 일본 난민이 국내에 들어오면
우선적으로 인구수가 극히 적은 충북, 전북, 강원도, 그리고 여타 군단위 행정지로 분산 배치해야 할 것이고
제국은 꿈 꾸지 못하더라도 대국은 꿈 꿔야 하는 것이고
적어도 대한민국의 지금은 세계 여러나라가 보기에 선진국인데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 제대로 대처하고 수습할 경험도, 연습도, 구상도, 전략도 없다 ㅡ 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