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우사냥 》
= 그녀가 미화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드라마틱한 최후에 있지 않을까? 싶다.
청일전쟁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고.. 일본의 영향력이 강해오자
중국 담으로 큰 나라인 러시아의 힘을 빌어.. 일본을 좀 견제해 보자는 의견이 생겨났음..
일명.. 이이제이.. 오랑캐는 오랑캐로 막는다.
1880년대 이후.. 유럽 국가들과 수교한 조선에도
각 나라들의 공사관들이 생기고.. 한양에도 외국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조선 왕비가 의무적으로 하는 일이.. 왕실 행사에서 손님들을 대접하는 일 되시겠다..
마침.. 러시아 외교관과 인맥이 있던 한 서양인 귀부인을 알게 되어..
그 여자의 도움으로.. 러시아 왕실로 sos 가 전해져..
러시아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하며.. 일본은 이 일로 열받아..
러시아를 끌어들인 명성황후를 처리해.. 일본을 화나게 하면 어찌되는지?
똑똑히 고종에게 보여주자 마음을 먹게 됨..
을미사변ㅡ이라고 불리는 쇼킹한 사건임..
조선 왕비의 피살로.. 민씨 정권의 우두머리(?)로
백성들의 지탄을 받던 민씨는..
아니? 이건 너무 지나치잖아?? 그래도 우리 왕비님을..
왜적들 손에 돌아가시다니!!!
뚜껑 열린 조선인들의 분노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낳았고..
드라마틱한 최후는.. 수많은 동정표를 얻어... 성녀화 되기도 함..
대부분.. 민씨의 미화는 여기서 생겨났고..
드라마에선... 왕비의 대례복을 입고... 의연히
나는 조선의 국모다!를 외치며 장렬히 죽어가는 그녀의 모습에
국민들은 같이 통곡 하였지..
(이미연과 최명길이 당시 연기를 너무 잘했다.. 당시엔.. 나도 보고 울었으니 ㅠㅠ)
여장부나 여걸의 이미지는 다 미화빨이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로는..
그녀는 상궁의 옷으로 변복하고.. 궁녀들 틈에 숨어 있었다 한다...
오페라 명성황후가 이쪽 분야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빨리
미화 작업화 되었고..
거기서 묘사된 민씨의 이미지는 2000년대 전반까지 이어지다가..
요즘엔.. 다시 성깔은 있으나.. 똑 부러지는... 현대 여성이 추구하는 면이 반영된
명성황후가 등장하고 있는듯 하다..
그녀는 사진도 남기지 않았고 ㅡ 가설 분분..
실상.. 어떤 여인이였는지는 몇몇 궁에 출입하던
외국 선교사들의 글에서 찾아볼수 있지만..
드라마틱한 인생과
마지막 왕조의 비련의 주인공으로 앞으로도 많은 드라마에서 등장할것이고..
시대마다 또다른 모습의 명성황후를 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