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권력투쟁?》
이쯤에서.. 대중들은 시아버지에게 못 되게 굴고..
불효하는 싸가지 없는 명성황후를 떠올리기 쉬움. 드라마에서도 그리 표현되니까..
민비가 유순한 고종에게 배겟머리 송사를 하면서
아버지 빨리 쫒아내라고... 획책하는 악녀의 이미지? 랄까...
대중들이 흔히 알고 있는 이미지를 말해 보자면..
고종은 어릴땐 아버지 말씀 잘 듣는 아이고...
커서는 마누라 말에 꼼짝도 못하는 등.신.... 이미지가 있는 것 같음.
명성 황후는 뭔가 (과대 )평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왕으로써 고종은 (과소) 평가 되는 면이 없지 않은데..
조선의 유교의 나라고.. 충보다 효가 먼저인 나라라..
아들과 며느리가 윗사람인 아버지를 공격한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부정적임..
근데.. (엄연히 조선의 왕은 흥선대원군이 아닌 고종의 것이고..)
(고종의 법적인 아버지는 흥선대원군이 아니라.. 효명세자의 양자로 들어갔음.)
(고종은 군/ 흥선대원군은 신) 군신관계와 법적인 항렬에 따르면
엄연히 윗사람은 고종이 맞음.. 그래서 대원군도 깨갱한 것임..
물론.. 들어내놓고.. 아버지와 아들이 싸우면.. 왕실 체면이 땅에 떨어지니까
고종은 효자 포지션을 유지하고.. 마치 드센 며느리가 시아버지랑 싸운거마냥
묘사되는 경향이 있음..
권력투쟁은.. 고종과 흥선대원군이 평생 했고..
당연히 명성황후는 지아비을 따르는게 당시 여인의 미덕이라는 것..
녹두꽃에선 막 왕비랑 대원군이 큰소리로 편전에서 싸우는데..
고증이 잘못된거..
둘이 큰소리 치면서 싸운적도 없고.. 애초에 왕비가 편전에 갈일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