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에 뛰어들던 무렵의 일본은 공식적인 국기도 지정하지 않았을 정도로 체계가 덜 잡힌 국가였습니다.
독일의 하켄크로이츠, 아이언크로스와 굳이 비교한다면,
제국주의 침략에 쓰이던 하켄크로이츠같은 일본의 깃발은 일장기 입니다.
욱일기는 아이언크로스의 성격과 가깝죠.
정치적인 행사, 공식 외교, 행사때 쓰던게 하켄크로이츠, 일장기이고,
욱일기는 군관련행사에나 쓰이던 깃발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욱일기가 민가에서 인기가 많지만 공식적으로 일본제국의 상징으로 쓰던건 일장기라는 거죠.
욱일기는 1950년대에도 미군의 허락하에 자위대가 쓰던깃발입니다.
일장기가 법적으로 일본의 공식국기가 된게 1999년입니다.
대략 이때쯤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얘기가 나왔을거 같습니다.
일본 극우놈들이 일장기의 전범기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일장기의 공식국기 법제화를 위해 일본 좌파 정치세력들이 주로쓰던 욱일기를 전범기로 둔갑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