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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17 23:39
[한국사] "가오리빵즈"의 의미 - 유물, 기록과 추정
 글쓴이 : 북문
조회 : 3,521  

*상식과 증거에 기반하지 않은 낭설이 너무 많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가오리빵즈(高麗棒子)

가오리
高句麗/高勾麗/高駒麗/高句驪(고구려), 高麗(고려), 句麗/句驢(구려) 등 다양한 표기. 구려 혹은 고구려가 본래 명칭이었으나 장수왕 이후에는 주로 고려라고 지칭.
후대의 고려도 있으나 철퇴는 오래된 무기며 고구려의 무기를 대부분 그대로 쓴 발해의 주무기 중 하나로 고구려에서 유사하게 쓰였을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발해의 다양한 명칭 중 고려도 있어 발해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조작된 경극에서마저도(병사한 연개소문을 죽인 것으로 표현) 나타나듯 당태종이 죽을 뻔했으나 설인귀의 도움으로 간신히 도망치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고구려와 연개소문을 두려워 하였고 그 분장도 청룡을 의미하는 분장을 사용하였다. 

다양한 몽둥이형 무기로 갑옷군과 싸울때 자주 사용. 
고구려 유물에 철퇴가 있고 중국에선 철퇴(쇠몽둥이형무기)를 봉이라 불렀다
(송, 남송에서도 세분화). 
고구려 각궁과 함께 철퇴는 발해의 주무기 
고려의 의장대에도 골타자대(골타=철퇴)가 있었고, 고려시대 이후엔 휴대편의성으로 인해 암살용으로 많이 사용. 

고려골타자대란 명칭에서 보듯 고구려의 철퇴부대를 중국식으로 표현하자면 고려봉자대고 그 소속 군병을 고려봉자로 불렀을 것입니다.

해석
"철퇴를 쓰는 고구려인"
여기에 현대에 담고 있는 포악하고, 무지막지하다는 어감을 반영하면 
"철퇴(쇠몽둥이)를 든 포악한 고구려인"이란 뜻으로 추정된다.

열하일기 피서록에서도 중국 아이들이 '가오리가 온다, 가오리가 온다'를 연호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선 빵즈가 주가 아니고 가오리가 더 중요한 것 같네요. 그리고 무서워하는 대상으로 보이네요 (연암 박지원이 열하일기에서 "고려(고구려)가 온다"는 표현을 간단히 설명). 

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09/06/03/7130942.1.jpg



일제시대 유래 낭설 유포: 중앙일보 등 앞잡이 신문들과 쪽바리의 협업  

명나라때도 썼고, 열하일기, 홍대용 담헌서에도 기록된 것으로 일제시대때 나왔다는 주장은 명백한 중국과 일본의 왜곡. 그런 엉터리 주장이 중앙일보, 아시아경제 등 일부 유명 매체들을 통해 기자의 이름이 박힌 채 사실인 것처럼 기사로 전파되었고, 그 기사 내용은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는 내용이었다. 게다가 문제는 이들의 주장에는 출처마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더 가관인 것은 이 근거없는 중앙일보 기사(왜구의 청탁기사일 확률 100%)를 중앙일보가 쓰고, 쪽바리들이 이 기사의 일본어판을 위키피디아에 인용 문서로 등록해두었습니다.

중국학계에서도 고구려인의 의미로 인식하고 있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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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9-06-18 00:12
   
저도 남들처럼 이 '고려봉자' 어원 문제에 오래 관심을 가져왔는데요 중국과 수교한 직후부터지니 퍽 오래되었네요

더구나 저는 10대 시절부터 어원을 탐구해왔으니 관심이 갔죠

인터넷 상에서 근 15~20 년 고려봉자 관련된 글, 토론 등을 지켜봤는데

어느 것 하나 시원치 않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고려봉자의 어원은
ㅡ 고구려 몽둥이
ㅡ 방자

이런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봉자(棒子)는 몽둥이라는 뜻도 방자에서 온 것도 아니라
백화어에서 온 말이라는 게 제 추정입니다

백화가 사실 중국말이죠
한자와 한문은 지배종족의 언어요 문자이고요
중국사에 있어서

즉 棒子는 백화어로 '새끼', '놈', '자식' 정도의 뜻을 지닌 속된 말일 가능성이 있어요

그 말을 한자 棒子를 빌려 적은 것일 뿐이죠

언어나 한자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중국사람들이 언문일치를 이루고 살아온 것으로 알아요

이는 전적인 오해와 무지입니다
중국이 아직도 못 이룬 게 언문일치입니다

그나마 중국역사상 가장 높게 이룬 게 현 중공인데
이것도 다자간자유통신 문화로 인해 도리어 새로운 언어표기방식이 출현하는 양상입니다

중국의 문자와 언어 생활은 이대로 가면
ㅡ 일본의 가타가나나 히라가나 수준으로 한자와 한문이 음절기호화 하거나
ㅡ 더 심하면 여기에 알파벳이 더한 형태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고

만약
중국이 분열한다면 한 세대가 지나지 않아서 각 지역의 언어가 이질화될 것이라고 보는 게 제 전망입니다

고려봉자
산동봉자
청도봉자
등의
사용상을 보면

봉자는 백화에서 온 말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북문 19-06-18 00:32
   
"그런 설도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런 본격적인 주장은 솔직이 처음 듣네요
방자가 말도 안되는건 시대도 안맞고 얘기거리도 안되는 것이 명칭이 되었다는 건 상식밖

근데 그 말을 쓰는 중국인들 주장에 그런게 왜 없죠?
     
감방친구 19-06-18 00:51
   
자기들도 잘 모르기 때문이죠
우리만 보더라도
속어가 채집되고 연구된 게 얼마 안 된 일입니다
아직도 화냥년이 환향녀에서 왔다고 믿는 사람들 천지이고
이를 테면 학교 땡땡이 치다 ㅡ 이거 어원을 설명할 수 있으세요?

대부분 학교종이 땡땡에서 왔을 거다 어쩌고 하는 수준이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농땡이 피우다에서 온 거라는 것을 잘 모르죠

중국이 알고 보면 수십 수백의 종족들이 서로 제각기 다른 말을 쓰면서 살아온 데고
대부분 문맹ㅡ

물론
봉자에 대한 제 견해는 어디까지나 독자적인 제 가정일 뿐입니다
     
감방친구 19-06-18 00:53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이 백화어 유래설은 제 독자적 견해입니다

저는 다른 데서 듣거나 본 적이 없네요
인터넷 생활 시작한 99년 1월 이후로
     
북문 19-06-18 00:55
   
일반 명칭일 수도 있다는 글은 있습니다. 위키에도 있네요

열하일기 피서록에서 중국 아이들이 '가오리가 온다, 가오리가 온다'를 연호했다는 구절인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빵즈가 주가 아니고 가오리가 더 중요한 것 같네요. 즉 그냥 "고구려놈들"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무서워하는 것은 같네요 ("고려(고구려인)인이 온다"는 표현).


경극에서의 연개소문 (우측). 연개소문이 등장하는 알려진 경극만 현재 4개

기자란 놈들이 주로 이런 헛소리를 퍼트렸네요 (5군데 발견)
https://news.joins.com/article/3276866
Korisent 19-06-18 09:28
   
문제는 그땐 듕궈족들이 없었다는것. 고구려.고려 에게 두들겨 맞은 넘들은 선비족.거란족들이죠. ㅋ 지금 있는 듕궈족들하곤 아무 상관없습니다.
     
북문 19-06-18 10:22
   
무슨 얘기신가요? 열하일기에도 중국애들이 그렇게 불렀다고 나오는데?
     
인생사 19-06-24 22:47
   
수와 전쟁시에 가오리라 했죠
수가 듕궈를 지배하고 병사와 물자를 보충 하기 위해 둥궈족들을 수탈해서 동원 한것이 수백만이라
기록에 나오니 즁궈인들 집안에 사내란 사내는 거의 대부분 차출되서 고구려와의 전쟁터로 보내 진건데. 고구려와 상관이 없다뇨.듕궈인들 입장에서는 수탈한 수나라인 선비족보다 고구려인들이 더 원수 였을겁니다.
집안 마다 시신도 없이 상을 치루는데
어느 집이든 상을 치루지 않은 집이 없다고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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