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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25 11:51
[한국사] 요수(遼水) 연구 초(礎) 一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909  

한서(서기 1세기) 지리지가 기술하는 대요수는 현 대릉하, 소요수는 현 세하(細河)이다.


《漢書 地理志》


요동군(遼東郡)


望平, 大遼水出塞外, 南至安市, 入海, 行千二百五十里。


망평현(望平縣), 대요수(大遼水)가 새(塞) 밖을 나와서 남쪽으로 안시현(安市縣)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가는데 1,250 리를 흐른다.


현도군(玄菟郡)


髙句驪, 遼山, 遼水所出, 西南至遼隊, 入大遼水. 又有南蘇水, 西北經塞外。


고구려현(髙句驪玄), 요산(遼山)에서 요수(遼水)가 나오는데 서남쪽으로 요동군 요대현(遼隊縣)에 이르러 대요수(大遼水)로 들어간다. 또한 남소수(南蘇水)가 있는데 서북쪽으로 새(塞) 밖을 지난다.


yosu_01.jpg



수경(서기 3세기)에서 기술하는 대요수는 현 대릉하, 소요수는 현 세하(細河)로 한서 지리지와 같다.


《水經 大遼水》


大遼水出塞外衛白平山,東南入塞,過遼東襄平縣西。又東南過房縣西,又東過安市縣西,南入於海。


대요수는 새(塞) 밖의 위(衛) 백평산(白平山)에서 나와서 동남쪽으로 흘러 새(塞)로 들어간 후 요동군(遼東郡) 양평현(襄平縣) 서쪽을 지난다. (대요수는) 또한 동남쪽으로 흘러 방현(房縣) 서쪽을 지나고 또한 동쪽으로 흘러 안시현 서쪽을 지나 남쪽으로 바다로 들어간다.


《水經 小遼水》


又玄菟高句麗縣有遼山,小遼水所出,西南至遼隊縣,入於大遼水也。


또한 현도군 고구려현에 요산(遼山)이 있는데 소요수(小遼水)가 나오는(所出, 발원하는) 곳으로 소요수는 서남쪽으로 (흘러) 요대현(遼隊縣)에 이르러 대요수(大遼水)로 들어간다.


6세기 초, 북위의 곽도원이 수경에 주를 달아 엮은 수경주에서 현 대릉하는 백랑수가 되고, 대요수는 현 요하가 되며 소요수는 현 혼하가 된다. 곽도원은 본래 대요수였던 현 대릉하를 백랑수로 비정하면서 수경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안시현의 서쪽을 지나 남쪽으로 바다로 들어간다(大遼水出塞外衛白平山,東南入塞,過遼東襄平縣西。又東南過房縣西,又東過安市縣西,南入於海。<수경>)”고 한 대요수의 물줄기 방향을 “서남쪽으로 흘러 안시현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간다(大遼水自塞外,西南至安市入于海。<수경주>)”고 바꿔버린 것이다.


두우의 통전 역시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수경주의 기술정보를 따른다.


통전(8세기 말)에서 기술하는 대요수는 현 동요하~요하, 소요수는 현 혼하이다.


《通典 卷一百八十六》


大遼水源出靺鞨國西南山南流至安市小遼水源出遼山西南流與大梁水會大梁水在國西出塞外西南流注小遼水


대요수는 말갈국 서남산(또는 말갈국 서남쪽 산)에서 발원해 나와서 남쪽으로 흘러 안시(安市)에 이른다. 소요수는 요산에서 발원해 나와서 서남쪽으로 흘러 대량수와 더불어 모이는데 대량수는 나라 서쪽에서 새 밖을 나와서 서남쪽으로 흘러 소요수로 들어간다(注).


yosu_02.jpg



한편 통전의 유성군 기술조에서 유성군과 요하의 거리를 480 리(柳城郡東至遼河四百八十里《通典 卷一百七十八》)라고 적고 있는데 두우 당시 유성군은 현 노룡현과 창려현 일대에 있었으므로 이를 적용할 시 이 기술에서의 요하는 대릉하 하류에 해당한다.


수경주의 기술에서 백랑수가 대요수로 흘러들어간다는 기술(一水東北出塞為白狼水,又東南流至房縣注于遼。)에 근거하여 이를 추종하는 학자 및 역사대중 일부는 고지도와 대릉하 하구의 물길 변화상을 추정하여 대릉하와 현 요하가  고대에는 만났다거나 대랑하가 현 요하로 들어갔다는 주장을 펼쳐오고 있다. 이는 한 마디로 억지이다. 대랑하의 하구가 지금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바다에 닿은 것은 옳다 하더라도 고대에는 현 판진시 일대가 바다였으며 더 적극적으로 볼 시에 현 요중 일대까지 바다였다. 즉 대릉하와 현 요하는 같은 바다로 들어간 것이지 대릉하가 현 요하로 들어갔다고 말하는 것은 말그대로 어불성설이다. 이러한 견해는 현 의무려산이 아예 없는 상황을 상정했을 때나 다소 가능한, 두 말이 필요 없는 망설이다.


그런데 거란의 지리정보를 토대로 군사적 목적 하에 편찬된 송나라의 무경총요(1040년 착수, 1044년 완성)에서 앞의 수경주와 통전의 기술내용에 다소 반하는 변화가 나타난다.


무경총요에서 기술하는 대요수는 현 요하, 유하, 요양하 가운데 하나이거나 현 요하와 요양하 사이의 한 물줄기거나 이 모두를 통칭한 것이다. 또한 소요수는 현 세하(細河)~대릉하이다.


■무경총요(武經總要)의 요하(遼河)와 요수(遼水) 기록 종합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79581&page=3


■거란 동경과 요수 ㅡ 무경총요를 중심으로 1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80215


■거란 동경과 요수 ㅡ 무경총요를 중심으로 2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80216


yosu_03.jpg



요사(14세기) 지리지에 이르면 요수, 또는 요하는 현 요하에 고정된다.


遼河出東北山口為範河,西南流為大口,入於海;東梁河自東山西流,與渾河合為小口,會遼河入於海,又名太子河,亦曰大梁水;渾河在東梁、範河之間 《遼史 卷三十八志第八 地理志二 東京道》


요하(遼河)는 동북쪽 산어귀로 나아가 범하(范河)가 되고, 서남쪽으로 흘러 대구(大口)가 되어 바다로 들어간다. 동량하(東梁河)는 동쪽산에서 서쪽으로 흘러 혼하(渾河)와 합하여 소구(小口)가 되어 요하와 만나 바다로 들어가니, 태자하(太子河)라고 하며 또한 대량수(大梁水)라고도 한다. 혼하는 동량하와 범하 사이에 있다.


yosu_04.jpg



요사 지리지부터는 소요수, 대요수, 소요하, 대요하 등의 명칭이 사라지고 단일 명칭으로서 요하만이 사용되는 모습을 보인다. 즉 이 시대(원, 14세기)에 이르러 고대의 요수가 현 요하로 고정돼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다른 자료를 선택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요수 문제를 다루어보겠다. 요수 문제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 그리고 또 이를 구체적으로 고찰하여 논증하고자 한 많은 사람들이 보통으로 전 역사 시대에 걸친 ‘요수’를 하나의 요수로 보고 우격다짐, 억지춘향으로 논증하려다 제풀에 나가 떨어지는 꼴을 보여왔다.


본인이 고려시대부터 역순으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며 고찰하는 이유는 논증의 오류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역사 전체에 있어서 우리가 중시하여 관심을 두는 요수는 그 어느 시대의 요수가 아니라 고구려 말기에 수나라와 당나라 군대가 넘나든 요수이다. 포인트를 정확히 짚고서 그 방향으로만 가야 한다.


우선 시대에 따라 대상하고 지칭한 요수가 각기 다르다는 인식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시대마다 요수가 다르다면 그 시대를 다룰 때에는 그 시대에 맞는 요수만을 다루면 되는 것이다. 만약 그 시대를 다루는 사서의 기술 상의 요수가 모순을 보일 때에 그 모순을 집요하게 따져서 허허실실과 시시비비를 가리면 되는 것이다.


혹여, 행여 딱 떨어지는 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견강부회(牽強附會)하지 말고 가는 데까지 가서 더 안 되면 그냥 간 곳까지 그대로 두는 것이 상책이다. 훗날 다시 그 문제를 꺼내들었을 때에 지름길이 될 수 있으며 뒤이어 그 문제를 고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안내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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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르칸 19-05-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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