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9-04-11 22:09
[한국사] 천연기념물인 울진 성류굴에 낙서한 이들의 정체...1200년전 화랑
 글쓴이 : 초록바다
조회 : 2,50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81&aid=0002990609


520년대 간지에 공랑·임랑도 등장…명문 30여개 발견

울진 성류굴에 새겨진 ‘모래시계 모양 다섯 오’ - 울진 성류굴에 새겨진 ‘모래시계 모양 다섯 오’ (서울=연합뉴스) 천연기념물 제155호 울진 성류굴에서 새겨진 모래시계 모양으로 표현된 다섯 오(五). 2019.4.11 [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천연기념물 제155호 울진 성류굴 안에서 낙서가 발견됐다. 1200년 전인 신라 원성왕 14년(798)에 화랑과 승려가 쓴 것으로 보이는 글씨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명문 30여개가 확인됐다.

성류굴은 지난 2015년 입구 위 바위에 신라시대 금석문 수십 자가 새겨졌다는 사실이 소개됐으나, 동굴 내부에서 명문이 발견되기는 국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울진군 관계자들이 지난 3월 21일 성류굴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동굴을 조사하던 도중 입구에서 230여m 떨어진 지점 주변에서 각석(刻石) 명문 30여 개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불영사 계곡 부근에 있는 성류굴은 전체 길이가 약 800m인 석회암 동굴로, 글씨는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 지역의 석주·석순·암벽에 음각 형태로 새겼다. 글자 크기는 다양하며, 대부분 정자체인 해서(楷書)이고 일부가 약간 흘려서 쓴 행서(行書)로 조사됐다.

명문 중 하나는 ‘정원십사년 무인팔월이십오일 범렴행’(貞元十四年 戊寅八月卄五日 梵廉行)으로, 정원 14년 8월 25일에 승려 범렴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정원(貞元)은 중국 당나라 황제 덕종(재위 779∼805)이 785년부터 사용한 연호다.

이 명문 근처에는 화랑 이름으로 생각되는 ‘공랑’(共郞), ‘임랑’(林郞)과 소를 뜻하는 ‘우’(牛)라는 글자도 존재한다.

울진 성류굴서 ‘화랑?조선 관료’ 이름 새긴 각석 명문 발견 -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제155호 울진 성류굴에서 삼국 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 조선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각석(刻石) 명문 30여 개를 확인했다고 11일 전했다. 종유석 등에는 ‘정원 14년(貞元 十四年)’이라고 새겨진 명문 3개를 포함해 구체적인 시기를 알 수 있는 명문 여러 개와 ‘임랑(?郞)’, ‘소(우, 牛)’ 등 다수의 화랑 이름들도 새겨져 있었다. 사진은 화랑 이름인 ‘공랑(共郞)’이 새겨진 각석 명문. (문화재청 제공) 2019.4.11/뉴스1

문화재청 관계자는 “성류굴이 신라시대 화랑이나 승려들이 찾아오는 명승지였으며, 수련 장소로도 활용됐음을 알 수 있다”며 “동물 이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화랑들이 동굴에서 의례를 치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유년’(辛酉年)과 ‘경진년’(庚辰年) 같은 간지, 통일신라시대 관직 명칭인 ‘병부사’(兵府史), 조선시대 율진현령을 지낸 인물인 ‘이복연’(李復淵)이라는 글자도 확인됐다.

이 가운데 ‘신유년’과 ‘경진년’은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에 있는 글자인 ‘을사년’(乙巳年, 525년 추정)과 비슷한 시기에 새긴 것으로 보이며, 524년에 제작한 것으로 짐작되는 국보 제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 해서와 동일한 서체도 있다.

또 모래시계 모양으로 표현한 다섯 오(五)자도 3개가 발견됐고,장천(長川)이라는 글자도 나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고려 후기 문인인 이곡이 1349년에 쓴 동유기(東遊記)에 처음 등장하는 ‘장천’이라는 말은 그동안 ‘긴 하천’으로 해석했는데, 성류굴에서 ‘장천’ 글자가 확인되면서 울진에 있는 하천인 왕피천의 옛 이름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류굴 명문은 신라시대 이후 정치·사회사와 화랑 제도 연구에 도움이 되는 사료로 보인다”며 “각석 명문을 실측하고 기록화 작업을 벌이는 한편, 연차별 정밀 학술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하늘나비야 19-04-11 23:22
   
역사적 가치가 높아 보이네요  저시대때는 분명 그냥 낙서였을텐데  ㅎㅎㅎ  어디 저도 돌맹이에 글이라도 좀 써놓을까 싶기도 하고 ㅎㅎㅎㅎㅎ
 
 
Total 5,27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061 [한국사] 윤내현교수 (4) 하이시윤 03-03 1000
5060 [한국사] 김정민이는 애초에 역사학 논문하나없이 (4) 하이시윤 03-03 1041
5059 [한국사] 사이비역사학자 김정민 (15) 하이시윤 03-03 1279
5058 [한국사] 김정민 박사, 책보고와 인터뷰 ㅣ한국사의 혁명 2인 (13) 파스크란 02-23 1991
5057 [한국사] 파스크란님의 글이 역사학 글이 안되는 이유 (27) 하이시윤 02-20 1097
5056 [한국사] 운남 대리국이 후백제였다 (2) 파스크란 02-20 1494
5055 [한국사] 등주(登州),청주(靑州)만 찾아도 고려의 산동 강역을 … (15) 파스크란 02-20 1337
5054 [한국사] 역사관련 자료를 찾을때 유용한 사이트 모음 (4) 파스크란 02-19 967
5053 [한국사] 축의 시대 (2) 하이시윤 02-19 899
5052 [한국사] 고구려인의 재산목록 1호는 수레였다 (1) 하이시윤 02-19 988
5051 [한국사] 강소성 양주 고려 왕성과 그 영토 (3) 파스크란 02-19 936
5050 [한국사] 송나라 고지도에 나타난 고려 서북계 (1) 하이시윤 02-19 1077
5049 [한국사] 유사사학의 신종 수법 (44) 위구르 02-19 917
5048 [한국사] "환빠" vs 기존주류학계 이라는 대립구도의 문제점 (49) 하이시윤 02-18 955
5047 [한국사] 한국사=한민족사 (10) 하이시윤 02-18 759
5046 [한국사] 세계4대평원 중 하나인 만주의 동북평원을 기반으로 … 하이시윤 02-18 950
5045 [한국사] 고려 태조의 본명 왕봉규, 그는 신라천주절도사였다 (97) 파스크란 01-19 3672
5044 [한국사]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터를 돌려보기 (56) 파스크란 01-17 2285
5043 [한국사] 삼국사기에 기록된 광활한 신라영토 부여족 01-13 2029
5042 [한국사] 역사왜곡 적극 대응한다더니.. 위안부 내용 역사교과… (18) 천의무봉 01-12 1241
5041 [한국사] 구한말 식사량 (3) 천의무봉 01-07 1663
5040 [한국사] 고구려 요동성 찾기 놀이 (19) 파스크란 01-04 1888
5039 [한국사] 연개소문 무덤찾기 놀이 (7) 파스크란 01-03 1793
5038 [한국사]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 침구에 대한 고찰 파스크란 01-02 1010
5037 [한국사] 대청광여도 (고지도 해석 영상) (4) 파스크란 01-01 1284
5036 [한국사] 17분 요약, 지금껏 속았던, 낙랑군(한사군), 대방위치 (24) 파스크란 12-28 1813
5035 [한국사] 왜 한사군 내지 한의 군현 위치가 요동반도여야 타당… (4) 윈도우폰 12-24 148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