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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04 19:42
[기타] 평양 관련 기록 모음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2,303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72285&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96%91%ED%8F%89+%ED%8F%89%EC%96%91&sop=and


<열하일기>에서 박지원은 평양이나 패수가 한반도가 아닌 대륙에 시기마다 여러 군데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조선의 강토는 싸우지도 않고 저절로 줄어들었다"라고 통탄했다. 랴오양이 과거의 평양이었다고 단언하기도 한다. "발해(渤海)의 현덕부(顯德府)는 본시 조선 땅으로 기자를 봉한 평양성(平壤城)이던 것을, 요(遼)가 발해를 쳐부수고 '동경(東京)'이라 고쳤으니 이는 곧 지금의 요양현(遼陽縣ㆍ랴오양현)이다." 

 <요사> 지리지의 한 대목을 발견했다. "발해의 왕성인 이곳은 옛 평양성이 있던 곳으로 중경현덕부 자리이기도 하다(遼東盛國忽汗州卽故平壤城也號中京顯德府. 홀한(忽汗)에서 홀은 왕, 한은 성. 즉 왕성이란 뜻)." 평양이라는 이름이 사라진 후 오랫동안 이곳의 이름은 평양의 앞뒷말을 바꿔 '양평(襄平)'이라 불렸다.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3&t_num=8109

<사고전서>에는 낙랑이 중국의 요서 지역에 있었다고 말하는 대목이 20여개의 각기 다른 자료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고전서에는 북경 북쪽의 조선하(朝鮮河), 시라무렌강 유역의 조선국(朝鮮國), 하북성 진황도시 노룡현 조선성(朝鮮城) 등 요서조선에 대한 기록이 넘쳐 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전한서(前漢書)>에는 ‘한무제가 동쪽으로 갈석을 지나 낙랑·현도를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고, <진태강지리지>엔 ‘낙랑군 수성현에 갈석산(碣石山)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이 두 사료에 나오는 수성현·갈석산의 위치를 찾던 그는 <사고전서>의 관련 사료들을 훑어본 결과, 현재의 하북성 남쪽에 낙랑군의 수성현이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당나라 때 두우(杜佑)가 편찬한 《통전》에 진(晋)나라 때 설치했던 평주(平州)  지역을 설명하면서 <후위(後魏) 시기에 이르러 고구려가 거기에 도읍을 정했다>고 했습니다. 후위는 조조가 세운 위나라와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명칭으로 선비족이 세운 북위 정권을 가리킵니다. 《통전》의 <평주> 조항에는 <평주 소재지는 노룡현에 있다. 오늘날의 노룡현에는 옛 고죽성이 있는데 백이 숙제의 나라였다. 전국시대에는 연나라에 속하였고, 진(秦)나라 때는 우북평과 요서군 지역이었다>고 했습니다.
 
이곳은 《태평환우기》에 <고조선의 조선성이 있다>고 한 바로 그곳입니다. 다행히 수ㆍ당시대의 노룡현은 현재 중국 지도에 아직도 그 지명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현재의 하북성 진황도시 노룡현, 북위시대, 진(晋)나라시대의 평주, 진한시대의 요서군, 은나라시대에 백이숙제의 나라 고죽국이 있었던 그 지역이 바로 요서고구려의 수도가 있던 지역입니다. 남송시대 학자 왕응린의 《통감지리통석》에는 좀더 구체적으로 노룡현 부근 현재의 하북성 창려현이 요서고구려의 수도 평양이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서’, ‘지리지’에 따르면 낙랑군은 평주(平州) 산하다. 평주는 다섯 개 군(郡)을 관할하는데 창려군(昌黎郡)·요동국·낙랑군·현도군·대방군이다. 그런데 이 다섯 개 군을 포괄하는 평주 전체의 호수가 1만 8100호로서 한 호당 6명씩 잡으면 모두 10만 8000여명 정도다. 중국의 ‘중국역사지도집’은 평주가 지배하는 지역을 지금의 하북성 서쪽부터 한강 이북과 강원도 북부까지로 그려 놨다.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대한민국 국고 47억원을 들여 만든 ‘동북아역사지도’는 조조의 위나라가 경기도까지 지배했다고 맞장구쳤다. 현재 하북성과 요령성, 북한의 인구는 1억 5000만명이 넘는다. 10만 8000여명 중 여성을 빼면 5만 4000여명 정도다. 여기에서 다시 노약자를 빼면 남성 장정들은 2만~3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2만~3만명의 장정들로 이 광대한 지역에서 농사 지어 가족들을 부양하면서 북경에서 황해도 수안까지 수천㎞에 달하는 만리장성도 지키면서 고구려의 공격을 막아냈다는 깜찍한 상상력이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 극우학계 및 남한 학계에는 그대로 통용된다. 학문이 아니라 조선총독부와 중국 동북공정의 정치선전을 추종하기 때문에 가능한 발상이다.

[출처] 낙랑군은 평양에서 요동으로 이사했나|작성자 몽촌



그러면 왜 신라는 오골성까지 군대를 움직였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어차피 신라와 당나라 사이의 국경선의 한게는 대동강~원산이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상식처럼 자리잡고 있고, 또한 현 평양에 안동도호부가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안동도호부를 넘어서 고구려 부흥세력과 함께 요동의 오골성으로 갔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안동도호부가 현 평양에 안동도호부라는 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웅진도독부도 당시 완전히 병합하지 못했던 신라가 안동도호부를 지나가기엔 무리가 아니지 않았을까? 보급이나 후면의 반격을 생각을 해도 말이다.  
즉, 안동도호부는 현 평양이 아닌, 다른 곳 즉 요동(구체적으론 요양시)에 위치했다는 강한 생각이 든다.  
그랬기에 고구려 부흥세력도 목숨을 다하여 강하게, 신라와 동맹을 맺고 요동을 공략하려 했을 것이다. 
만약, 평양에 안동도호부가 존재했다면 신라와 고구려 부흥세력은 일단 대동강 지역 공략에 더욱 신경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현 평양에 안동도호부가 존재했다면, 보급이나 후방의 공격을 생각한다면, 도무지 신라의 요동공격은 말이 안되는 작전이다(신라가 갑자기 징기스칸 군대가 된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리고 죽을힘을 다해 고구려 유민이 신라의 봉황성 공격에 협조를 한 까닭은, 요동에 고구려의 평양이 있었다는 것 말고는 설명이 안된다고 개인적으론 생각을 한다.     


 이런 요동군이 동으로 낙랑에 통하고[遼東郡 東通樂浪], 낙랑․현도․대방군 등은 나란히 요수의 동에 있다[並在遼水之東] 하였으므로 요동군은 낙랑군의 서쪽에 있다는 뜻이다. 낙랑군이 천진~난하이므로 요동군은 지금의 천진 서쪽에 있었던 것이다.

 한편 원래 전국시대 연의 영역이었던 이 요동은 秦(진)과 전․후한을 거쳐 晋(진)도 이어받았다 하고, 「自後漢末公孫度自號平州牧 及其子康 康子文懿 並擅據遼東 〉 후한말부터 공손도가 자칭 평주목이라 하면서, 그 아들 강과 강의 아들 문의에 이르기까지 요동을 근거로 하였다」고도 한다. 그래서 [삼국지] (♠2)한전에 나오다시피 바로 이 요동군의 동에 인접한 낙랑군의 남부를 공손강이 분할하여 대방군을 설치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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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9-04-04 20:08
   
평양을 언급한 사서 기록과 이러저러한 사람들의 견해를 그냥 늘어뜨려 보이는 것은 일부 사람들로 하여금 평양, 그러니까 고구려 평야의 위치에 대한 현 학계 통설의 비정에 대해서 사실을 환기하므로써 의문을 품게 하는 역할로서는 유의미한 효과는 거둘 수는 있으나

문제의 실질해결이나 진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 합니다

님은 평양 관련해서만 제 기억으로는 이런 식의 글을 이곳에 수차례 올렸습니다

사서의 기록을 교차 분석하여 그 허허실실과 시시비비를 가려야 진실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감방친구 19-04-04 20:17
   
요사에 대해서만 언급을 하자면 ㅡ

요사 지리지 동경도에서 평양이라 언급한 곳은 4차례 총 4곳입니다

1)  동경요양부 연혁을 설명하며
가 ㅡ 동경이 고구려 장수왕의 평양이다
나 ㅡ 발해 홀한주는 고구려 평양으로 중경현덕부라고도 한다

2) 요주(耀州) 암연현
 
ㅡ 암연현 서남쪽에 옛 평양성이 있다

3) 의주(懿州) 영창현

ㅡ 본래 평양현이다
     
감방친구 19-04-04 20:25
   
우선 1의 나의 내용은 현 의무려산 북진시인 현주 봉선군 조에서 현주가 본래 발해 현덕부가 있었던 곳이라고 했고, 홀한주는 상경이 있던 곳으로 동경과 다른 위치이므로 잘못 기술된 것임이 확인이 됩니다

또한 의주 영창현 기술 내용은 의주가 금사와 교차시 장춘현, 또는 장춘주 남쪽 700 리에 있다 하였으므로 그 위치가 동요하 근처인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본래 평양현이다'하는 기술이 그 자리가 본래 평양현인지 평양현 민호를 데려다 영창현을 만든 것인지 기술 자체로는 불확실하므로 일단 제외해야 합니다
     
감방친구 19-04-04 20:44
   
그런데 요사의 이 내용을 거란 전성기인 1044년에 완성한 무경총요와 교차를 해보면 ㅡ

무경총요에서 요주(耀州)는 그 땅이 신라(고려) 경계를 감싸고 있고, 요주 북쪽 150 리에 동경이 있고, 요주 동쪽은 압록강 여진지역, 서쪽 대요(大遼)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는데

이 요주에 속한 암연현은 해주 서남쪽 120 리에 있다고 요사는 적고 있으므로

해주는 현 안산시 해성에 치소가 있었으므로 여기에서 판진 방면으로 120 리 나아간 곳에 암연현이 있어야 하며

이 동쪽이 압록강 여진(숙여진)지역이자 고려 경계, 요주를 포함한 그 서쪽이 요나라(대요), 또 그 서남쪽에 옛 평양성이 있다(요사)고 했으니

요사에서 말한 평양은 의주를 제하고 총 3곳으로 좁혀지는데

1) 동경
2) 현주
3) 요주 암연현 서남쪽으로 현 북진시(현주)와 판진시 사이
     
감방친구 19-04-04 20:56
   
그런데 무경총요에서는

1) 현 조양시인 흥중부 동남쪽 270 리(현 금주, 즉 진저우 동북쪽 인근, 의무려산 남쪽)이 안시성이다

2) 의주(흥중부 동남쪽 200 리, 금주 북쪽 100 리, 현 의현)가 연군성이자 안시성이다

3) 동경이 안시성이다

하며

안시성을 총 3곳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 즉 의무려산 남쪽을 좌우한 지역은 한서, 후한서, 신당서 등에서 기술한 안시현, 안시 지역과 본인의 고찰 결과 일치(요수가 바다로 들어간다. 마자수와 요수가 바다로 들어간다)

그리고 요사 지리지 동경도 철주 건무군에서는 안시성이 동경 서남쪽 60 리에 있었다 했으므로

요사 요주 암연현 서남쪽에 있었다 하는 옛 평양성은 현 의무려산 남쪽, 대릉하 동쪽, 판진시 서쪽에 위치
          
감방친구 19-04-04 21:07
   
1) 의 270 리는 통전 기술을 그대로 따온 것
     
감방친구 19-04-04 20:58
   
그런데 947 년 석중귀는 요수를 건너 철주에 이르렀으므로

철주와 동경의 거리가 60 리인 것을 감안, 동경이 993 이후에 북진시 방면에서 현 요양시로 이치가 되었든 되지 않았든

947년 석중귀가 건넌 요수는 현 요하
          
감방친구 19-04-04 21:10
   
철주는 그 자리에 있고
동경이 현 북진시 방면에서 요양으로 이치되기 전의 안시성 위치 정보가 동경 남쪽 60 리라고 보는 게 이렇게 사서 교차 분석 결과 합당하다
     
감방친구 19-04-04 21:01
   
물론 무경총요에서 요수는
동경 동쪽에 대요수, 동경 서쪽에 소요수,
현 조양시인 흥중부(패주) 동쪽 300 리에 요수
이므로

현 대릉하(소요수)와 요하(대요수) 모두 요수로 기술

반면 요사에서는 현 요하를 요하, 또는 요수로 기술
     
감방친구 19-04-04 21:04
   
한편 의주 영창현 평양 건은

봉사행정록을 교차할 시
함주(즉 현 개원시) 북쪽에 평양이 있다고 했으니
비록 한자는 다르지만 고려해 볼 여지는 있다

봉사행정록 평양(平壤) ㅡ 요사 지리지 동경도 의주 영창현 평양(平陽)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72715&sca=&sfl=mb_id%2C1&stx=cellmate&page=13
감방친구 19-04-04 21:10
   
이렇게 간단치가 않은 것입니다
백운 19-04-05 22:23
   
휴대폰으로 장장 2시간 이상에 걸쳐 장문의 글을 썼는 데..
날라가 버렸네요.
허탈합니다.

다시 쓸 엄두는 안 나고 그냥 핵심되는 줄거리만 몇 줄 나열해 보겠습니다.

평양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어원을 분석해 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렇게 해야 평양(平壤)이 평양(平陽)과 같은 말이고 또 평로(平盧)나 평량(平凉)이나 평량(平梁)과도 같은 말임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말 펴라, 피라, 빌라 등과 만주어 삐얄라(必雅拉)가 평양과 같은 말임을 또한 알게 될 것입니다.

먼저 평양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말 울에 대한 파악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대에 인류는 강을 경계로 하여 피아를 구분하였는 데, 강을 이쪽 땅과 저쪽 땅을 가르는 경계선이라 하여 가름(가람)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강건너 불구경이란 말은 완전히 남의 땅에서 일어난 일이니 자기들관 상관없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당시에는 죄를 지은 죄인들을 강가로 내몰았는 데, 여기에서 법(灋, 法)이라는 글자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럼 강은 서로간의 국경선이 된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강이 피아를 구분하는 자연적인 경계선이라면 땅위에 인위적으로 경계선을 그은 것을 울이라고 불렀습니다.
울은 집의 울타리나 가축의 우리 등에서 그 형태를 짐작할수 있습니다.

울(Ur)은 수메르에서 함족의 시조인 아브라함(Abraham)이 살던 곳이니 울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는 지를 증명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울은 우리에게 서울로 남아 있고, 몽골이나 터키에는 울루스(Ulus)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울루스는 몽골이나 터키에서 나라를 의미한다고 하니 울이 곧 나라(國)를 부르는 말로 진화하였음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나라는 달리 낙랑(樂浪)이니 나량(奈良)이니 대방(大邦)이니 하는 이름 등으로 쓰이게 됩니다.
그러니 낙랑(樂浪)은 받침을 모두 탈락하여 나라로 불렀다고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낙랑(樂浪)이 우리말 나라의 소리를 글(㓞)로 옮긴 것이니 온전히 우리가 지은 이름인 것입니다.
그런데 한(漢)의 무제가 어찌 이것을 알고 낙랑군이니 대방군이니 하는 사군을 설치할수 있단 말입니까?

중국은 주(周)에서부터 진(秦), 한(漢)을 거쳐 수(隋), 당(唐)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서안을 중심으로 한 사방 천리의 영토만 가졌으니 한사군은 후대의 사악한 자들이 만들어 낸 허구의 소설이라 불러 무방할 것입니다.

중국은 대대로 사방 천리의 땅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전하고 있습니다.
이건 한민족의 시원을 따져 보더라도 당연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글이 잠시 옆으로 빠졌습니다.

1990년대 후반 러시아 모스크바대학의 비교언어학자였던 세르게이 스타로스틴은 전 세계 인류의 공통된 어원을 추적하고 이를 바벨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완성하여 미국 산타페대학의 산타페 고등연구소에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하게 됩니다.

스타로스틴의 바벨프로젝트에는 피알라그(Piala-g)라는 말이 나오는 데, 이는 요새(fortress) 또는 도읍(group of house)의 뜻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럼 피알라그는 울을 달리 부르는 말임을 알수 있습니다.
이는 적의 침입이나 사나운 짐승들의 공격으로부터 피할라구 울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피알라그(Piala-g)에서 자음 g는 흔히 ng로 변하거나 탈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알라그는 삐알랑(Pialang)이나 삐알라(Piala)로 나타나게 됩니다.

삐알랑은 몽골의 이동식 천막인 게르를 달리 부르는 말입니다.
삐알라는 만주어에서 삐얄라(必雅拉)로 나타나는 데 강을 의미하고 있다고 얘기들 합니다.
그러나 울이 주로 강을 경계로 하여 세워진 까닭에 본뜻이 왜곡되이 전해진 것입니다.

이 삐알라는 우리에게 고대언어인 펴라, 피라, 빌라 등으로 전해오고 있으나 이 역시 강의 뜻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삐알라의 소리가 펴라, 피라 등으로 전해오고 있으니 이 소리를 담은 글자(㓞字)도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 글자가 바로 평로(平盧), 평량(平凉), 평양(平壤, 平陽) 등으로 전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평로(平盧)는 제(齊)나라를 세운 이정기가 고구려 땅에 살던 곳의 이름으로 한족들의 기록에 기주, 유주, 영주, 유성, 산융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평량(平凉)은 돌궐의 시조가 늑대에게서 태어난 탄생신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니 평로나 평량은 그들에게 울과 같은 곳으로서 이는 삐알라의 소리가 변한 것임을 알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평양(平壤)은 북한에서 피양으로 부르고 있으니 이는 삐알라의 소리가 아직까지 그들에게 남아있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처럼 울을 의미하는 삐알라는 펴라, 피라, 빌라, 삐얄라(必雅拉), 평로(平盧), 평량(平凉), 평양(平壤, 平陽) 등으로 전해오고 있으니 평양이 반드시 고유명사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평양을 한 곳에 고정시키기 보다는 여러 곳에 얼마든지 평양이 있을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평양을 바라보는 혜안을 키워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썼던 글 기억을 더듬어 일부 담아 봤는 데 그리 매끄럽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충분히 논의할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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