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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03 12:08
[한국사] 바람이 알려주는 방위(方位)의 이름
 글쓴이 : 백운
조회 : 1,256  

이제 한창 꽃이 피어나는 계절인데 이를 시기하듯 때 아닌 꽃샘바람에 몸이 절로 움추러든다.

 

꽃샘바람은 달리 잎샘바람, 소소리바람 등으로 불린다.

그러고 보니 바람의 종류도 참 많다.

 

봄에 불어 오는 춘풍(春風)은 달리 동풍(東風)이라 한다.

봄바람이 해 뜨는 방향인 동쪽에서 부터 불어온다고 생각했으리라.

 

반대로 서풍(西風)은 달리 추풍(秋風)이라 부른다.

서쪽은 해가 지는 방향이니 낙옆이 지는 것과 연관시켰으리라.

 

그래서 한시(漢詩)에서는 동풍을 봄바람, 서풍을 가을바람으로 해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남풍(南風)은 하풍(夏風), 북풍(北風)은 동풍(冬風)이라 한다.

 

이로 보아 사계절에 부는 바람을 방위에 맞추어 임의로 등치시켰음을 알수 있다.

 

조선시대 이삼환(李森煥) 선생이 지은 백가의(百家衣)에는 8가지 종류의 바람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팔풍(八風)은 간방(艮方, 동북쪽)에서 입춘에 부는 조풍(條風), 진방(震方, 동쪽)에서 춘분에 부는 명서풍(明庶風), 손방(巽方, 동남쪽)에서 입하에 부는 청명풍(淸明風), 이방(離方, 남쪽)에서 하지에 부는 경풍(景風), 곤방(坤方, 서남쪽)에서 입추에 부는 양풍(凉風), 태방(兌方, 서쪽)에서 추분에 부는 창합풍(閶闔風), 건방(乾方, 서북쪽)에서 입동에 부는 부주풍(不周風), 감방(坎方, 북쪽)에서 동지에 부는 광막풍(廣莫風)이다.

 

이는 바람의 종류를 팔괘(八卦)24절기에 맞추어 이름 붙였음을 알수 있다.

 

그렇다면 계절별로 불어오는 바람은 전부 방위와 관련 있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순 우리말로는 동풍(東風)을 샛바람, 서풍(西風)을 하늬바람, 남풍(南風)을 마파람, 북풍(北風)을 높바람이라 한다.

 

또한 북동풍(北東風)은 높새바람이라 한다.

 

그럼 동(), (西), (), ()은 각기 새, 하늬, , 높으로 해석할수 있을 것이다.

 

192041일자 동아일보 기사 동아해(東亞解)에는 "성호사설 등 고서에 증()할 것도 없이 이제에도 서북(西北)을 하노, 동남(東南)을 시마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동()이 곧 시 됨이 확실하니 동아(東亞)를 시아라고 할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를 근거로 동, , , 북을 풀어보면 각각 시, , , 노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신채호 선생은 조선사연구()에서 서(西)를 하가 아니라 한이라고 한다.

 

또한 서풍을 평안도에서는 하눌바람, 경상도에서는 하늘바람이라 하니 서쪽이 하늘의 뜻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중국이 서풍을 천풍(天風)이라 부르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익(李溺)의 성호사설(星湖僿說)에는 동풍은 사(), 남풍은 마(), 서풍은 한의(寒意), 북풍은 고() 또는 후()로 나온다.

 

이를 종합하여 풀어보면 동()은 새, (西)는 한, ()은 마(), ()은 높으로 불렀음을 알아낼수 있다.

 

(), (西), (), ()은 무슨 이유로 그 글자를 방위에 붙였는지 알수 있는 기록이 없다.

 

그래서 후학들이 자기들 임의로 이를 해석하고 가르쳐온 내용대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거짓말도 백 번하면 사실이 된다는 일본 속담이 불현듯 떠오르기도 한다.

 

()은 동해 바다속 부상(扶桑)나무에 해가 떠오르는 모양을 받은 글자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동()의 갑골문을 보면 쌀자루를 아래, 위로 묶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의 갑골문은 아래 Chinese Etymology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수색자원(搜索字源)란에 을 넣고 검색을 하면 갑골문이나 금문을 확인할수 있으며 다른 글자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볼수 있다. ( https://hanziyuan.net/#wechat )

 

동이(東夷)를 동쪽에 사는 오랑캐라고 가르치는 데 이()의 갑골문이나 금문을 보면 무릎을 구부리고 지도자를 받드는 사람의 형상으로 나타나는 데, 이는 본디 지도자를 따르는 무리를 의미하는 글자이다.

 

그런데 한족들이 이()를 오랑캐의 뜻으로 바꿔버리자 무리를 의미하는 이()을 따로 만들어 내게 된다.

 

 

이로 보아 동이(東夷)의 원 뜻은 쌀푸대를 져서 옮기는 사람들이라고 해석할수 있을 것이다.

 

그럼 동쪽이라는 방향이 생겨나기 이전에 이미 동이라는 말이 먼저 있었음을 알수 있을 것이다.

 

동쪽에 살고 있었기에 동이라고 부른 것이 아니라 동이(東夷)가 살고 있었기에 동()이라는 방향이 생겨났다고 인식하는 것이 바르다 할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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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19-04-03 12:11
   
서(西)는 갑골문이 새의 둥지모양을 하고 있기에 해가 지면 새들이 둥지를 찾아드는 모양을 상형한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갑골문이나 금문(金文) 또는 소전(小篆)의 글자를 보더라도 새의 둥지라고 수긍할 정도로 확실하지는 않다.

서(西)는 부수가 덮을 아(覀) 부라고 설명하고 있다.
덮을 아(覀)는 솥뚜껑을 덮는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니 서(西)는 해가 땅속으로 잠기는 모양을 상형한 한 것이라고 풀이해야 할 것이다.

남(南)은 남쪽지방에 사는 이들이 타던 악기의 모양을 본 받았다고 가르치고 있다.
남(南)은 달리 설명이 필요없는 글자다.

남(南)의 글자를 파자해보면 신(十)을 향해 제단(冂)을 마련하고 제물(羊)을 바치는 형상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렇기에 경(冂)이 멀리 있는 신에게 제사를 드린다는 의미가 전해져 멀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남쪽 하늘에 창조주인 마라(麻羅)가 존재하는 마(麻)벨(마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쪽을 마(麻)라고 하는 것이 성호사설에서도 드러난다.

북(北)의 갑골문은 두 사람이 서로 등을 지고 있는 형상으로 나타난다.
등 배(背)가 원 뜻인데 이는 敗北를 패배로 읽는 것에서도 알수 있다.

이는 도망간 병사가 적에게 등을 지기 때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북(北)의 글자엔 별자리의 운행이 숨어있다.

남쪽에 있는 별자리인 마벨, 즉 오리온을 중심으로 지구가 태양을 따라 회전운동을 하는데 이를 세차운동이라 한다.

한 바퀴를 돌아 오는데 약 25,800년이 걸리고 이의 절반인 약 12,900년을 주기로 진북(眞北)에 위치한 별이 북극성과 직녀성을 오가며 교대로 바뀐다.

지금으로 부터 약 12,000년 전의 진북은 직녀성이었다 하니 향후 천년내에는 진북이 북극성에서 직녀성으로 바뀌게 된다.

선조들은 이러한 이치를 담아 두 별에 이름을 붙이기를 북극성은 천자성(天子星)이라 하고, 직녀성은 천손성(天孫星)이라고 하였다.

어머니 별인 마벨이 아들인 천자성과 손자인 천손성을 낳았다는 뜻이리라.

그러니 북(北)은 천자성과 천손성이 북쪽 하늘을 나누어 지키는 모습을 상형한 것이라고 풀이할수 있을 것이다.

동(東), 서(西), 남(南), 북(北) 그리고 새, 한, 마(麻), 높은 결코 바람과 떨어질수 없는 사이이다.

오늘도 꽃샘바람이 봄을 시셈하여 여전히 찬 기운을 사방으로 날리고 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기를..
백운 19-04-03 12:13
   
한 페이지에 글을 다 넣기가 어려운가 보네요.
매번 글을 짤라서 보내드려 많이 송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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