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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27 09:46
[한국사] 맥국
 글쓴이 : 막걸리한잔
조회 : 1,948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1804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맥국
貊國
요약
강원도 춘천지역에 있었던 고대의 소국(小國).

시대 고대/초기국가/동예
성격 고대국가
유형 지명
소재지 강원도 춘천 일대
분야 역사/고대사
명칭 유래
원래 맥(貊)은 예(濊)·한(韓)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주된 구성체로서,『시경(詩經)』·『서경(書經)』등을 보면 중국 주대(周代)에 주나라의 동북방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 뒤 북중국의 요동(遼東)·만주지역으로 이동해 고구려·부여 등이 국명(國名)을 가지기 전까지 예와 맥으로 중국측 기록에 보인다.

이들은 북방정세의 변화 또는 다른 요인에 의해 한반도 내로 이주한 고구려와 계통을 같이하는 맥족(貊族)의 한 집단이었다. 맥국(貊國)의 위치는『삼국사기』지리지에 당나라 사람 가탐(賈耽)이 쓴『고금군국지(古今郡國志)』를 인용해 “고구려의 남동쪽 예의 서쪽이 옛 맥의 땅인데 지금 신라의 북쪽이 삭주(朔州: 지금의 강원도 춘천)이며, 선덕여왕(善德女王) 6년(637)에 우수주(牛首州)로 삼아 군주(軍主)를 두었다”고 하였다.

또한『삼국유사』는 “춘주(春州)는 옛 우두주(牛頭州)로 옛날의 맥국인데 혹 지금의 삭주를 맥국이라 하기도 하고, 혹은 평양성을 맥국이라고 한다”고 하여 춘천을 맥국이라고 보고 있으면서, 일연(一然) 생존시의 삭주(지금의 평안북도)설과 평양성설을 추가하고 있다. 삭주설은 시대적 혼동이며, 평양성을 맥국으로 본 것은 고구려의 주요 구성체가 맥족이었으므로 고구려 초기에는 맥과 고구려라는 국명이 함께 사용했기 때문이다.

형성 및 변천
춘천지역을 맥국으로 비정(批定)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현존하지 않는『고금군국지』이다.『삼국사기』·『삼국유사』를 포함, 이후의 맥국 관계 기록은 대부분 이에 근거하고 있다. 지리지 이외의 맥국 관계 기록은『삼국사기』권1 신라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17년조와 19년조, 그리고 권24 백제 책계왕(責稽王) 13년조와『수서(隋書)』백제전의 기록에 보인다. 이는 춘천지역이 옛날 맥국임을 말해주고 있다.

춘천지역에는 맥국 관계의 지명 및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덕두원(德斗院)의 남방에 위치하는 삼악산성(三嶽山城)은 신라(또는 예국)의 공격을 받고 맥국이 최후를 마친 맥국산성(貊國山城)이라고 전해온다. 또 지금의 등선폭포는 당시에 쌀을 씻었던 곳이라 하여 ‘시궁치’, 아랫마을은 군사들이 옷을 말리던 곳이라 하여 ‘의암(衣巖)’ 등으로 불리운다.

이 밖에 일제강점기까지 보존되어 있던 토성(土城)인 우두산성(牛頭山城)도 맥국이 축조한 것이라고 하며, 춘천시 동면 월곡리에는 맥국왕의 무덤이라고 전하는 능산(陵山)이 있다. 한편 평창과 횡성에 걸쳐 있는 태기산(太岐山)은 평창에서는 맥국의 마지막 왕 태기가 신라(또는 예국)에 쫓겨 마지막 전투를 한 곳으로 전한다.

또한 맥국의 왕궁터로 전해오는 춘천시 신북면 발산 1리는 원래 이름이 바리뫼(발의뫼)로서 발(發: 貊과 같은 뜻)의 뫼란 말이고, 이 산을 맥국산 또는 왕대산(王臺山)이라 칭한다. 산 부근에는 대궐터를 의미하는 궐터마을 등 맥국관계 지명이 밀집되어 있다.

맥국의 건국과 소멸시기에 관한 구체적인 사료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춘천 이남 지역이 일찍이 고구려의 현(縣)으로 편입되었고, 637년(선덕여왕 6)에야 비로소 신라 영역인 우수주로 편입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맥국은 상당히 늦은 시기까지 독자적이고도 방기(放棄)된 소국가 형태로 존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고학 자료를 이용하여 춘천 맥국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논의에서는 춘천지역의 지석묘(支石墓)와 적석총(積石塚), 주거지 등의 분석을 통해 춘천 맥국을 청동기시대 말기와 초기철기시대를 거치는 500∼600년 간 존속했던 부족국가 내지 성읍국가 단계로 파악하고 있다. 춘천 맥국설의 중심이 되는 지석묘사회에 대한 논의는 크게 이들을 계급사회(階級社會)로 볼 것인가 평등사회(平等社會)로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나뉘고 있다.

그런데 넓은 의미로서의 맥국은 흔히 말갈(靺鞨)로 기록되어 맥국으로보다는 말갈의 실체 규명을 위한 연구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넓은 의미의 맥국은 춘천을 중심으로 임진강 유역의 경기도 연천을 비롯해 북한강 유역의 경기도 양평과 남한강 유역의 충청북도 제천까지를 그 지역으로 넓게 상정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맥국으로 상정할 수 있는 적석총이 이들 지역에도 존재하는 것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고려사(高麗史)』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설문해자(說文解字)』

「춘천지역 사회발전 단계 시론(春川地域 社會發展 段階 試論)」(심재연, 『강원사학(江原史學)』17·18합집, 2002)

「『삼국사기』에 보이는 말갈의 실체」(김택균, 『고구려연구』3, 1997)

『춘천 맥국 관련유적 지표조사보고서』(최복규 외, 춘천문화원·강원고고학연구소, 1996)

「춘천 맥국설(春川 貊國說)에 관(關)한 연구(硏究)」(김택균, 『백산학보(白山學報)』30·31합호, 1985)

『평창군지(平昌郡誌)』(평창군, 1979)

『육당최남선전집(六堂崔南善全集)』3(최남선, 현암사(玄岩社), 1976)

『역주 삼국유사(譯註 三國遺事)』(이병도, 광조출판사(廣曺出版社), 1973)

『태백(太白)의 설화(說話)』(최승순 외, 강원일보사(江原日報社), 1973)

『춘성군내(春城郡內)의 사적(史蹟)과 전설(傳說)』(춘천시청,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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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9-03-27 13:32
   
역사 교육은 일방적인, 암기위주의 교육이 되게 할 게 아니라 분석과 비판과 검증이 동반하는 토론식 교육, 에세이 중심의 교육이 되어야 하거늘 그렇지 않아 온 것이 오늘날 우리 공동체의 모든 병증의 깊은 원인이 돼 버렸습니다

역사 관심은 그냥 어벙벙하게 학교에서, 교과서에서 떠드는 것을 수용하는 게 아닙니다

ㅡ 정말 그러한가
ㅡ 정말 사서에 그렇게 적혀 있나

찾아봐야 그게 역사 관심입니다

우리 고전의 거의 대부분이 국역이 돼 공개돼 있고
학계에서 연구한 연구성과내지 견해와 입장이 두산백과, 한민족문화대백과, 고전용어사전, 향토문화대사전에 수록돼 있고 또 이 모든 것이 인터넷 상에 모두 공개돼 있는 세상입니다

굳이 사서 원문을 보지 않더라도 우선은 이러한 것들만 검토햐도 깊이 있는 역사 이해를 경주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막걸리한잔님께서 인용하신 내용처럼 백과사전만 봐도 수많은 사서 기록과 전승설화와 고고물질문화 등을 교차하여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즉 이런 것만 봐도 어디에 뭐가 있고 뭐가 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모르면 찾아서 공부를 해야지

"당신 발언에 사서 원문 제시를 안 했으니 무효다"
하는 저 혼자 똥 누다가 자빠져서 성질 내는 지랄은 삼가야죠

무식은 죄가 아닙니다
무식한데도 아는 체 하면서 주접 떨면 죄가 됩니다

오직 사실, 오직 진실만을 밝혀내는 데에 관심을 두고 성심을 다하는 이곳 동아게의 소수의 분들을 저는 동반 탐문자라 칭하고 있습니다

사서에 없는 것을 있다고 하면 금세 탄로가 납니다

도배시러(방랑자)나 히스토리라는 인간들처럼 남이 고생해서 한 연구를 훔쳐가면 아무리 그럴싸 하게 포장을 해도 그 더러운 짓거리로 인한 오명은 그들을 평생 따라다닙니다

우리가 돈이 되는 것도 아니요 거듭 조롱과 모욕에 시달리면서 고생하여 역사를 탐구하는 것은

다만 우리 자식들에게,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버이가 되기 위함입니다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 ㅡ 하고, 너희 아비가 그런 사람이었다

우리 세대가 엉망진창이 된 우리 역사를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은 더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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