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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15 13:35
[한국사] 동이족(동북) 중에 말갈만이 말이 통하지 않았다.
 글쓴이 : 강원도인
조회 : 2,863  

후한서 동이전中 [편찬 약 432년~445년]

고구려(高句驪)
동이(東夷)들이 서로 전(傳)하여 오기를 [고구려(高句驪)는] 부여(夫餘)의 별종(別種)이라 하는데,
그러한 까닭으로 언어와 법칙(法則)이 [부여와] 많이 같다.

동옥저(東沃沮)
읍(邑)과 촌락에는 우두머리(장수,長帥)가 있다. 사람들의 성질은 질박하고 정직하며 굳세고 용감하다.창을 잘 다루며 보전(步戰)을 잘한다. 언어(言語)·음식(飮食)·거처(居處)·의복(衣服)은 [고]구려와 비슷하다.

예(濊)
[예(濊)에는] 대군장(大君長)이 없고, 그들의 관직으로는 후(侯)와 읍군(邑君)과 삼로(三老)가 있다.[예(濊)의] 노인들은 자신들이 [고]구려와 같은 종족이라 말하는데, 언어와 법령과 풍속이 대체로 비슷하다.

읍루(挹婁)
그 지역은 산이 많고 험준하다. 사람들의 생김새는 부여 사람들과 흡사하지만 언어는 서로 다르다.

한(韓)
한(韓)은 세 종족이 있으니, 하나는 마한(馬韓), 둘째는 진한(辰韓), 셋째는 변진(弁辰)이다. (중략) 변진(弁辰) 사람들은 진한(辰韓) 사람들과 뒤섞여 사는데, 성곽과 의복은 모두 [진한(辰韓)과] 같으나 언어와 풍속은 다른 점이 있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中 [편찬 약 280년~289년]

고구려(高句麗)
동이(東夷)의 옛 말에 의하면 [고구려는] 부여의 별종(別種)이라 하는데,
이나 풍속 따위는 부여와 같은 점이 많았으나, 그들의 기질이나 의복은 다름이 있다.

예(濊)
언어와 예절 및 풍속은 대체로 [고]구려와 같지만 의복은 다르다.

동옥저(東沃沮)
그들의 말은 [고]구려와 대체로 같지만 경우에 따라 좀 다른 부분도 있다.

읍루(挹婁)
그 지역은 산이 많고 험준하다. 사람들의 생김새는 부여 사람과 흡사하지만, 
언어는 부여나 [고(高)]구려(句麗)와 같지 않다.

한(韓)

진한(辰韓)은 마한(馬韓)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진한(辰韓)의] 노인들은 대대(代代)로 전(傳)하여 말하기를,

“[우리들은] 옛날의 망명인으로 진(秦)나라의 고역(苦役)를 피하여 한국(韓國)으로 왔는데, (중략)

진왕(辰王)은 항상 마한(馬韓)사람으로 왕(王)을 삼아 대대로 세습(世襲)하였으며,

진왕(辰王)이 자립하여 왕(王)이 되지는 못하였다.

위략(魏略)

그들은 [외지(外地)에서] 옮겨온 사람들이 분명하기 때문에 마한(馬韓)의 제재를 받는 것이다. (중략)

변진(弁辰)은 진한(辰韓) 사람들과 뒤섞여 살며 성곽(城郭)도 있다. 의복(衣服)과 주택은 진한(辰韓)과 같다.
언어(言語)와 법속(法俗)이 서로 비슷하지만, 귀신에게 제사지내는 방식은 달라서
문의 서쪽에 모두들 조신(竈神=조왕신:부엌신)을 모신다.


진서 동이열전中 [편찬 약 644년]

진한(辰韓)
진한(辰韓)은 마한(馬韓)의 동쪽에 있다. [진한 사람들은] 스스로 말하기를,
진(秦)나라에서 망명한 사람들로서 [진(秦)의] 고역(苦役)을 피하여 한(韓)에 들어왔는데,
한(韓)이 동쪽 지역을 분할하여 그들을 살게 하였다고 한다. 
[그들은] 성책(城柵)을 세웠으며, 
언어는 진(秦)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점이 있어 이로 말미암아 혹은 진한(秦韓)이라고도 하였다.


양서 동이열전中 [편찬 약 629년]

고구려(高句驪)
언어나 생활 관습은 부여(夫餘)와 같은 점이 많았으나, 그들의 기질 및 의복은 서로 달랐다.

백제(百濟)

지금의 언어와 복장은 고(高)[구(句)]려(驪)와 거의 같지만, 걸을 때 두 팔을 벌리지 않는 것과

절할 때 한 쪽 다리를 펴지 않는 것은 다르다. (중략)

그 나라 말에는 중국의 말이 뒤섞여 있으니, 이것 또한 진(秦)나라와 한(韓)나라의 습속(習俗)이 남은 때문이라고 한다.


신라(新羅)

신라(新羅)는 그 선조가 본래 진한(辰韓)의 종족이었다. 진한(辰韓)을 진한(秦韓)이라고도 하는데,

[양(梁)나라와는] 서로 1만리 쯤 떨어져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진(秦)나라 때 유망인(流亡人)들이 역(役)을 피하여 마한(馬韓)으로 가니, 마한에서는 동쪽 땅을 분할하여 그들을 살게 하고, 그들이 진(秦)나라 사람인 까닭에 그 나라 이름을 진한(秦韓)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들의 언어와 물건 이름은 중국 사람이 쓰는 것과 비슷하니 나라(국,國)를 방(邦)이라 하고, 활(궁,弓)을 고(孤), 도둑(적,賊)을 구(寇), 연회석에서 술잔을 돌리는 것(행주,行酒)을 행상(行觴)이라 한다. 서로 부르는 데는 모두 도(徒)라고 하여 마한과 같지 아니하다.

또 진한(辰韓)의 왕(王)은 항상 마한(馬韓) 사람을 세워 대대로 이어 가고, 진한 스스로 왕을 세울 수 없었으니,그들이 분명히 흘러 들어와 산 사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한(辰韓)은] 항상 마한의 지배를 받았다.



위서 동이전中 [편찬 약 559년]

물길국(勿吉國)

그들은 굳세고 흉폭하여 동이(東夷) 중에서 가장 강하며, 언어도 그들 만이 다르다.



남사 동이전中 [편찬 약 659년]


고구려(高句麗)

언어나 생활 관습은 부여(夫餘)와 같은 점이 많았으나,그들의 기질 및 의복은 서로 달랐다.


백제(百濟)
와 복장은 고구려(高[句]麗)와 거의 같다. 
그 나라 말에는 중국의 말이 뒤섞여 있으니, 이것 또한 진(泰)· 한(韓)의 유속(遺俗)이라고 한다.

신라(新羅)
그들의 절하는 방법과 걷는 모양은 고구려(高[句]麗)와 비슷하다.
문자(文字)가 없으므로 나무에 금을 새겨 신표로 삼는다. 
의사는 백제의 통역이 있어야 소통할 수 있다. 


북사 열전中 [편찬 약 659년]

물길

물길국(勿吉國)은 고구려(高句麗)의 북쪽에 있는데, 말갈(靺鞨)이라고도 한다.

읍락(邑落)마다 각각 우두머리가 있으며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는 않다. 

그들은 굳세고 흉폭하여 동이(東夷) 중에서 제일 강하며, 언어(言語)도 그들만이 다르다.


신라(新羅)
그들의 언어와 물건 이름은 중국 사람이 쓰는 것과 비슷하니 나라(국,國)를 방(邦)이라 하고,
활(궁,弓)을 호(弧), 도둑(적,賊)을 구(寇), 연회석에서 술잔을 돌리는 것(행주,行酒)을 행상(行觴)이라 한다. 서로 부르는 데는 모두 도(徒)라고 하여 마한(馬韓)과 같지 아니하다. 또 진왕(辰韓)의 왕(王)은 항상 마한(馬韓) 사람을 세워 대대로 이어가고, 진한(辰韓) 스스로 왕을 세울 수 없었으니, 그들이 분명히 흘러 들어와 산 사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한(辰韓)은] 항상 마한의 지배를 받았다. 진한은 처음 6국(國)이었다가 차츰 나뉘어져 12국이 되었는데, 신라는 그 중의 한 나라이다.  일설에 의하면 위(魏)나라 장수 관구검(毋丘儉)이 고[구]려를 토벌하여 격파하니, [고구려인들은] 옥저(沃沮)로 쫓겨 갔다가 그 뒤 다시 고국으로 돌아갔는데, [이 때에 따라가지 않고] 남아 있던 자들이 마침내 신라(新羅)를 세웠다고 한다. [신라는] 사로(斯盧)라고도 한다. 그 나라는 중국· 고[구]려· 백제의 족속들이 뒤섞여 있으며, 옥저(沃沮)·불내(不耐)· 한(韓)·예(濊)의 땅을 차지하고 있다. 그 나라의 왕(王)은 본래 백제(百濟) 사람이었는데,
바다로 도망쳐 신라로 들어가 마침내 그 나라의 왕이 되었다. 당초에는 백제에 부용(附庸)하였는데, 백제가 고[구]려를 정벌하여
[고구려 사람들이] 군역(軍役)을 견디지 못하고 무리를 지어와 신라에 귀화하니, [신라는] 마침내 강성하여졌다. 그리하여 백제를 습격하고, 가라국(迦羅國)을 부용국(附庸國)으로 삼았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기원전 57년 기사中

이에 앞서 조선(朝鮮)의 유민들이 산골에 나뉘어 살면서 여섯 개의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첫째는 알천의 양산촌이라 하고, 둘째는 돌산의 고허촌이라 하고, 셋째는 취산의 진지촌[혹은 간진촌이라고도 한다.]이라 하고, 넷째는 무산의 대수촌이라 하고, 다섯째는 금산의 가리촌이라 하고, 여섯째는 명활산의 고야촌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진한 6부가 되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기원전 20년 기사中
이보다 앞서 중국 사람들 중에 진(秦)나라가 일으킨 난리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다가, 동쪽으로 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 가운데의 대부분은 마한 동쪽에서 진한 사람들과 함께 살았었는데, 이 시기에 이르러 점점 번성하자 마한이 이를 싫어하여 이와 같이 책망했던 것이다.

→ 진나라가 일으킨 난리 : 약 기원전 220년 경
→ 고조선의 멸망 후 유민 : 약 기원전 108년 경

고조선의 유민이 남하해 진한 6부를 만들었고, 중국의 혼란기에 유민이 마한지역으로 들어오자,
마한왕이 이들을 진한 지역으로 보냄. 하여 진한의 언어에는 고조선어+중국어+현지어가 혼합된 것으로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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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결론 : 
 동이 중에 언어 면에서 부여=고구려=옥저=동예=백제는 비슷하고 오직 읍루(물길, 말갈, 여진)만은 다르다.
 
한의 3종족, 마한/변한/진한의 언어는 많이 비슷하나 다른 점도 있다. 

특히 변한/진한은 종족 구성이 외지에서 많이 유입되어 중국 말이 많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5~6세기 남북조시대에는 언어면에서 고구려=백제는 거의 동일하지만, 백제 말에는 중국 말이 포함되어 있으며

신라 또한 중국 말이 포함되어 있으나, 중국에서는 백제의 통역이 필요했다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백제와 신라도 어느 정도 말이 통했다고 추정된다. 
    
금사 숙종 파자숙 본기를 살펴보면 여진족과 거란족 사이에 통역관이 있던 점으로 보아 거란족과도 유별하였으며, 
 
고려사 문종조 나갈촌 전투를 살펴보면, 역시 통역관의 존재가 있어 고려와도 유별하였다.

결론? 말갈 너흰 어디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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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과연 발해국 당시의 발해족과 요국 당시 동경 일대의 발해족의 언어는 어떠하였을까요?

금초 호사보의 열전을 살펴보면, 아무래도 여진족과 발해족은 어느 정도 말이 통했을 가능성도 있더군요.

물론 동경내의 발해족은 거란족 및 한족과도 소통이 가능했던 듯 보입니다. 확실친 않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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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르칸 19-03-15 13:42
   
러키가이 19-03-15 15:00
   
마 진 변 ;;; 저건 나중 마 진 변이고

원래 위 본문글에서 말하는 진 마 변은~

=> 만주 ~ 한반도 ~ 황하강 유역과 산동반도 등이였음;;;
비좀와라 19-03-15 15:34
   
범어 잡어 고쿠리 무쿠리

성경 곡 마곡

물길 - 몽골 - 말갈 - 무갈(인도 무갈왕조) - 무굴(역시 인도 무갈왕조의 다른 이름) - 모굴 - 모쿠리 - 무쿠리

몽골에서 몽은 현지어로 사람으로 진골이나 인골로 재 구성 됨.

신라의 진골은 과연 무슨 뜻 일까요?

원래의 몽골족인 브리야트는 원래 만주지역에서 살던 여진인인 들이 몽골고원으로 이주하면서 시작 되는 것임.

각자 알아서 생각해 보심.
가민수 19-03-15 16:40
   
신라에는 고구려 백제 중국에서 도망간 사람들이 많았나 보군요.
인생사 19-03-15 22:52
   
옥저는 고구려와 풍습이 비슷하고 말이 통하였다.서기 280년 고구려가 옥저를 공격했을 때, 서쪽으로 이주한 난민의 후예가 말갈 7부 중 안거골부(安居骨部)를 이뤘다.

출처 : 교수신문(http://www.kyosu.net)
강원도인 19-03-15 23:55
   
길공구님 블로그 https://blog.naver.com/gil092003
이분 정말 대단하신분인듯. 중국 역사대해서 잘아시고 한자도 잘아시고
Korisent 19-03-16 09:25
   
마음대로 퍼왔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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